<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아버지의 영이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6-2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6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23 어떤 고을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다른 고을로 피하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고을들을 다 돌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임신부님 강론
연중 제14주, 7월 12일, 금, 마태오 10,16-23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10,16)
+찬미예수님
“그 사람 어때?” “착해”
더 이상 말이 없습니다. 착하다는 것은 마음이 곱고 바르다는 것입니다. 말과 행실이 어긋남이 없음을 말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착하다는 뜻이 이중적인 의미가 있음을 압니다. 착함의 좋은 점은 순수하고 거짓이 없음을 말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의미는 나약하고 무능력하다는 것입니다.
동물의 예를 들면 토끼나 사슴, 양들을 연상하면 떠오른 이미지 중의 하나가 착함이지만 나약하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착하기만 한 사람은 매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는 나약함이나 무능력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젊은 사람들 사이에 “나쁜 남자”가 매력있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참 이상한 말 “나쁜 남자= 매력남”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생각해 봅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본성은 착해야 합니다. 착하지만 슬기로워야 합니다. 그것을 선함이라고 합니다.
김소연 시인의 『마음 사전』 책에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착함은 행위로 가늠되고 선함은 행위가 배제되었을 때에 가늠된다.
선하지 않고도 충분히 착할 수 있다.
악한 행동을 일삼는 사람도 알고 보면 선한 경우도 있다.
착함은 현상이고 선함은 본질이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선한 사람은, 선하게 살도록 배려되지 못한 환경에서 이를 악물고 인내하거나 해결하려고 용기를 내지만, 착한 사람은 착한 행동을 하도록 배려되지 않은 환경에서 인내력도 없고 해결력도 없이 무력해지는 경우가 많다. 착한 사람은 온순하고 순종적이지만, 선한 사람은 반드시 순종적이지는 않다. 착한 사람은 남을 위할 때에 눈치를 본다면, 선한 사람은 그 순간에 눈치를 안다. 착한 사람은 불의를 보고 화낼 줄 모르지만 선한 사람은 불의를 보면 분노한다. 착함은 일상 속에서 구현되고, 선함은 인생 속에서 구현된다.”
착해서 무기력한 사람이 아니라 선함으로 정의를 위해 그리고 복음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10,16)
당신의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지만 험난한 세상에서 순수하고 슬기로운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시인의 구분은 아닐지 몰라도 선하고 슬기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선한 마음에 슬기로운 생각과 행동이 그리스도인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 복음 말씀은 우리를 선하고 슬기롭게 살아가게 합니다. 아멘
무태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 찬미예수님
" 너희안에서 말씀하시는 이는 아버지의
영 ( 요한 10/20) "이 시고
,"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 받을
것이다. ( 10 /2) "
" 착함은 현상이고,선함은 본질이기 때문에
,착함은 일상 속에서 구현되고
선함은 인생속에서 구현된다 ." 는
시인의 싯귀에 깊이 공감합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하느님께서 우리
에게 주신 선하신 아버지
당신의 영이신 성령을 통하여
신비를 드러내신다. 는 순수한
믿음에 모든것을 내 맡길 수 있을
은총을 간구하며,
"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 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마태 10/16) "
시는 말씀처럼 살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아멘.
☆ 사 슴 ☆
목아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쟎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 그러운 너는
무척 높은 짐승이였나부다.
물속의 제 그림자를
디려다 보곤
어쩔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목아지를 하고
+ 찬 미예수님
아멘. 감사합니다 !!
선하신분은 오직 하느님뿐이라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선하시고 자비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의인을 사랑하시며 약한이들의 기도를 즐겨들어주시고 번성하게하시고 번창하게 하십니다.
하느님 모상닮은 저희도 서로를 선함과 사랑으로 대하며 악에 맞서고 정의에 앞장서는자 되게 하소서 .
지혜는 하느님으로부터 옵니다.
착하고 슬기로운자 되게 하소서.
선함은 행동하여야 선함이 드러나며 사랑 또한 자선을 베푸는 가운데 이뤄짐을 저희가 믿고 행하여 슬기롭고 순박하게 한평생 살게 해주시길 기도드립니다.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