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반떼께 가르침을 청합니다.
최근에 Paṭivedha로 가는 3단계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1. Pariyatti: 경전 공부, 이론적 이해
2. Patipatti: 실천 수행, 수행의 실천
3. Paṭivedha: 깨달음, 체험적 지혜
매일 법문이나 니까야를 통해 경전 공부를 하고 있고, 아나빠나삿띠를 통해 수행을 하고는 있지만,
내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게 아니고 반떼와 같은 분들에게 점검을 받아야 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Pariyatti만 봐도 공부하면 할 수록, 수행을 함께 하면 할 수록 부처님 말씀 한글자 한글자가 가지는 깊이를 알게 됩니다.
수행 역시 하면 할 수록 제 마음에 쌓여 있는 끝도 없는 번뇌의 씨앗들과 아직은 약한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스스로 잘 하고 있는건지 걱정도 되곤 합니다.
특히, 니까야에 자주 나오는 꿰뚫어 안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짐작만 할 뿐 어떤 수준인건지 감이 잘 안 잡힙니다.
하여 Pariyatti와 Patipatti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1. 어떻게 판단하고 점검을 받고,
2. 어떤 점을 유의하고,
3. 어떻게 하면 타성에 젖지 않고 마음을 다 잡으면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르침을 청합니다.
항상 아낌없이 주시는 가르침에 감사드리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