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이상기후 현상을 막을 방법은 없다.
지구의 온도는 점점 높아가고 있다.
화산 폭발만이 지구를 살리는 길이다.
007 죽느냐 사느냐, 둘 중에 하나다.
화산 폭발로 죽느냐, 지구 이상기후로 죽느냐, 둘 중에 하나 뿐이다.
1815년 인도네시아의 숨바와 섬에서 발생한 탐보라 화산 폭발은 지구 역사상 1만 2천년 이래 최악 최대의 화산 폭발로 꼽힌다.
화산 폭발 지수 7에 달하는 대폭발이었으며, 사망자 수만 무려 9만2천명에 달했다.
1만명은 화산에 의해 즉사했고, 나머지 8만2천명은 질병과 굶주림에 의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여름을 잃어버린 해’라는 유럽 속담은 탐보라 폭발 이듬해인 1816년의 극단적 이상기후와 재앙에 기원을 둔다.
화산에서 나온 약 150억t으로 추정되는 화산재는 인도네시아 전역을 뒤덮었으며, 성층권까지 뚫고 올라가 전 세계에 퍼져 다음해인 1816년에는 여름이 오지 않았다. 그 후 전 세계의 평균기온이 1.1도 낮아졌다.
탐보라 화산 폭발은 전 세계 인류 공동체는 혼돈에 빠트렸다.
강력한 폭발로 인해 부산물들은 성층권에 도달했고, 그로 인해 지구의 기후 시스템에서 계절에 따른 리듬이 심각하게 손상됐다.
특히 화산 폭발로 발생한 연무가 성층권에서 햇빛을 가렸고, 수천 년 이래 최악의 극단적인 이상기후가 한 동안 지속됐다.
탐보라산은 1815년 화산폭발 이전에는 높이가 4,200m에 달하는 커다란 산이었다고 한다.
동남아시아 원시림에서 가장 높은 산이었을 것이며 그 풍광이 대단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전설적인 대분화를 일으키고 약 1,500m에 해당하는 산체는 통채로 자취를 감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