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기독인회 개원 후 첫 조찬기도회... “정치 성공 지름길은 겸손”
국민의힘기독인회(회장 윤상현 의원)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첫 조찬기도회를 드렸다.
조정훈 의원은 대표기도에서 “자기 공로로 이 자리에 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불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바탕으로 산적한 입법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명철을 허락하옵소서”라고 간구했다.
인구소멸과 양극화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릴 지혜를 구하며 이같이 기도했다.
이선목 숭의교회 목사는 ‘섬김의 리더십’이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세상의 리더십은 권력을 통해 자기 뜻을 관철하는 식이지만 하나님 나라 리더십은 섬김을 기초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돼라’고 했다”며 “생명을 주기까지 우릴 섬기신 예수를 따라 기독 의원들이 섬김의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도회 뒤에는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이채익 전 의원은 “신앙의 선배들이 대한민국을 강국으로 만들었는데 국민의힘 기독인회가 이 유산을 잘 이어나갈 수 있을지 가슴이 저린다”며 “22대 기독의원들은 사명 앞에 21대 국회보다 더 열심히 충성하길 바란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윤상현 회장은 취임사에서 “오늘 설교 말씀은 조지타운대 재학 시절 채플 시간에 외우던 말씀”이라며 “정치 성공의 지름길이 겸손에 있다고 믿는다. 하나님과 성경을 가까이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전했다.
또 “지난 1일 (동성애퀴어반대 집회인) 거룩한방파제에 참석했다”며 “이번 국회에서 차금법을 둘러싼 갈등은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의힘기독인회가 똘똘 뭉쳐 차금법 제정을 막아내겠다”고 했다.
조찬기도회에선 22대 국회 국민의힘 기독의원 34명 명단도 공개됐다.
기독의원은 강대식, 강민국, 곽규택, 권영진, 김기현, 김도읍, 김대식, 김미애, 김성원, 김예지, 김재섭, 박덕흠, 박성민, 박수영, 박정하, 박정훈, 박충권, 배준영, 배현진, 서범수, 서일준, 성일종, 송석준, 윤상현, 윤재옥, 이인선, 이철규, 인요한, 장동혁, 정연욱, 조경태, 조배숙, 조은희, 조정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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