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8
노르푸아 씨가 떠나자 아버지는 신문을 집어들었다.
신문은 패드르 역을 연기한 마담 베르마를 좋게 평했다. ‘가장 드높은 예술의 발현’이라는 말애 열광했다. 그래서 ‘아 정말 위대한 예술가야,’ 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내가 외교관 직을 포기하는 것보다 문학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더 걱정스러웠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나의 경력에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만족스러워하지 않았다.
그러자 아버비가 ‘그냥 둬요.’라고 했다.
“이제 무엇보다도 자기가 하는 일에 기쁨을 느껴야 하오, 이제는 어린애가 아니잖소.”
“아버지 말씀이 준 자유 덕분에 앞으로는 내 삶이 행복할지 어떨지는 두고 봐야 곘지만 그날 저녁의 이 말은 내게 많은 고통을 남겨주었다. 언제나 아버지의 예기치 않은 다정한 몸짓을 접할 때면 아버지의 수염난 붉은 빰에 입을 맞추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단지 아버지의 마응을 언짢게 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노르푸아 씨에 관한 어머니가 나쁘개 생각할가 봐 아버지는 어머깨 말했다.
“노푸푸아 영감이 당신 말대로 약간 진부한 사람이라는 건 인정하겠소, 그분이 파리 백작께 질문하는게 부적절한 일이라고 했을 때 난 당신이 웃을까봐 겁이 났소.”
“그럴리야가요.” 하고 어머니가 대답하셨다.
이 인용문으로 마르쉘 가족의 분위글 알 수 있다. 말하자면 마르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아주 보수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더욱이 노르푸아 씨를 아주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스완씨 댁의 식사에 초대받았다는 사실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 여기서도 우리는 마르쉘 가족이 스완 가문을 나쁘게 행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스완은 돈을 많이 벌어서 상류사회에 진출한 전형적인 부르주아 가문이고, 마르쉘 가문은 중류급의 귀족 가문으로,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도 있어, 스완같은 부르주아지를 낮추어서 본다.)
마루쉘 가문의 거의 한 일원인 조리사(사실은 하녀 신분이다.) 프랑수아즈도 등장한다. 그녀는 노르푸아가 자기를 일류 요리사로 불러준데 대단히 기분이 좋았다. 마루쉘의 어머니도 프랑수으즈에 노르푸아가 당신의 요리 솜씨를 칭찬하더라고 말해 주어서 프랑수아즈를 기분이 좋도록 해주었다.
--이후 음식 이야기가 길게 나온다.-
프랑수아주는 사교계란 것을 화류계처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