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0일 묵상 본문 : 잠언 27장 13절 - 27절 - 주님과 깊이 교제하며 사람들과도 사랑과 진실로 교제함으로써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늦은 시간 주께로 나아갑니다.
땅의 것으로 채워진 마음을 비우고 주의 은혜와 진리로 채우기를 소망해 봅니다.
주께서 친히 이끌어 주시고 온전히 주를 바라보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새 영과 마음으로 주의 보좌에 서서 주의 음성을 듣는 은혜를 얻게 하옵소서.
갈수록 세상은 성도의 마음을 주님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도록 유혹합니다.
깨어 있는 신앙을 허락해 주시고 주를 더욱 가까이 하는 삶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함께 해 주시고 은혜와 진리로 채워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3 타인을 위하여 보증 선 자의 옷을 취하라 외인들을 위하여 보증 선 자는 그의 몸을 볼모 잡을지니라
14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자기 이웃을 축복하면 도리어 저주같이 여기게 되리라
15 다투는 여자는 비 오는 날에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라
16 그를 제어하기가 바람을 제어하는 것 같고 오른손으로 기름을 움키는 것 같으니라
17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18 무화과나무를 지키는 자는 그 과실을 먹고 자기 주인에게 시중드는 자는 영화를 얻느니라
19 물에 비치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치느니라
20 스올과 아바돈은 만족함이 없고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느니라
21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니라
22 미련한 자를 곡물과 함께 절구에 넣고 공이로 찧을지라도 그의 미련은 벗겨지지 아니하느니라
23 네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게 마음을 두라
24 대저 재물은 영원히 있지 못하나니 면류관이 어찌 대대에 있으랴
25 풀을 벤 후에는 새로 움이 돋나니 산에서 꼴을 거둘 것이니라
26 어린양의 털은 네 옷이 되며 염소는 밭을 사는 값이 되며
27 염소의 젖은 넉넉하여 너와 네 집의 음식이 되며 네 여종의 먹을 것이 되느니라
본문 해설
솔로몬은 타인의 위해 보증을 서게 되면 그의 옷과 몸이 볼모로 잡히게 됨을 경고한다.
그리고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자기의 이웃을 축복하면 그 말은 저주와 같이 됨을 제시하면서 상황과 경우에 맞지 않는 말과 진심이 결여된 인사치례의 말은 파괴적인 것임을 이야기한다.
또 다투는 여인은 비 오는 날에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집에 물이 새도록 만들고 그를 제어하는 것은 바람을 제어하는 것처럼 힘들며 기름을 움키지 못하는 것처럼 통제할 수 없음을 말한다.
이어서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처럼 사람은 친구와의 교제를 통해 더 온전해짐을 말한다.
그리고 무화과나무를 지키는 자는 그 과실을 먹고 자기 주인에게 시중드는 자는 영화를 얻는다고 말하면서 인간관계에 있어 성실성과 진실성, 근면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물에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도 다른 사람과의 교제를 통해 알게 되며 이로써 자신을 바르게 세울 수 있음을 제시한다.
그리고 스올과 아바돈이 만족을 모르는 곳인 것처럼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이 끝없는 욕심으로 채우려고 하면 스올과 아바돈에 이르게 만드는 것임을 경고한다.
이어서 은은 도가니로, 금은 풀무로 연약하는 것처럼 사람은 칭찬으로 단련됨을 말한다.
이는 사람이 칭찬을 받을 때 교만해지기 쉽다는 것과 칭찬에도 자신을 겸손하고 성실하게 지속하는 자는 성숙한 자와 같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미련한 자는 곡물과 함께 절구에 넣고 공이로 찧어도 그의 미련은 벗겨지지 않음을 제시하면서 물리적 노력보다 스스로의 반성으로 미련함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함을 말한다.
이어서 솔로몬은 자신의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고 소떼에 마음을 두라고 한다.
왜냐하면 재물은 영원히 있지 않고 면류관(세상의 왕조)이 대대로 이어지지 않기에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살아가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풀을 벤 후에는 새로 움이 돋기에 산에서 골을 거둘 수 있기에 사람이 근면함으로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많은 결실을 거둘 수 있음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근면함은 어린 양의 털이 그의 옷이 되고 염소는 밭을 사는 값이 되며 염소의 젖은 넉넉하여 자신과 가정의 음식이 되고 여종의 먹을 것이 됨을 이야기한다.
나의 묵상
솔로몬은 진실이 결여된 칭찬이나 축복의 말은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저주가 된다고 말한다.
이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전했던 것처럼 사랑이 없으면 그의 말은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와 같이 소음이 되어 듣기 실은 말이 됨을 보여주고 있다.
말을 많이 하고 많은 교훈을 전하는 자들이 사랑의 마음 없이 늘어놓는 교훈들도 결국 사람들에게 듣기 싫은 소리가 되어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충고하는 이들에게 설교하지 말라는 표현을 하는데 이는 많은 부분에서 설교가 사랑 없이 교훈만 전하는 모습이 많았기 때문임을 느끼게 된다.
사랑의 온전한 관계가 세워졌을 때 서로에게 전하는 말도 수용되며 바른 길을 가도록 만드는 힘이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처럼 사람은 그의 친구와의 온전한 관계 속에서 서로를 향한 권면과 충고가 적절하게 주어져서 성숙을 향해 갈 수 있게 됨을 보여준다.
그래서 성도의 성숙은 혼자 동굴에 들어가서 도를 닦음으로 주어지지 않고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깨닫고 서로의 연약함을 돌아보고 채워줄 때 이루어지는 것임을 느낀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아담이 홀로 지내지 않게 하시기 위해 하와를 그에게로 데리고 오셨고 아담은 하와를 보고 자신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고백하며 그를 받아들였다.
공동체 안에서 자신을 더욱 온전하게 세우는 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온전한 관계가 사람을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성도가 함께 모여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고 주를 향한 소망을 더욱 견고히 세워갈 때 온전한 믿음으로 사는 자가 될 수 있음을 선포한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가는 일을 지속하기 위해 함께 모이고 격려하는 모습이 성도에게 있어서 중요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증거 한다.
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21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19~25)
성도가 함께 주의 보좌로 나아가기를 힘쓰고 서로 격려하는 것은 주님으로부터 힘을 공급받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임을 보여준다.
이는 무화과를 지키는 자가 과실을 먹고 주인의 시중을 드는 자가 함께 영광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는 권면의 말처럼 주를 가까이 하는 자가 얻는 열매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성도의 삶은 그가 얼마나 주님을 가까이 하려고 하는 가에 따라 삶의 태도와 열매가 달라지고 하나님을 향한 바른 믿음을 지키는 시금석이 됨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주님과의 온전한 관계가 사람들과의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기초가 되고 온전한 공동체를 세우는 비결이 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내 삶에 드러나는 관계의 연약함을 보게 하며 주와 멀어져 살아가는 삶의 열매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게 한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쉽게 화를 내고 인내하지 못하는 모습이 관계의 빈약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여전히 미성숙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하게 하신다.
다시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주님과 온전한 관계를 세우고 사람들과 더욱 친밀한 관계로 나아가는 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님과 온전한 관계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온전하게 세우는 힘이 됩니다.
그러나 자꾸만 깨어지는 관계는 주님과 바르게 교제하지 못한 결과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형식적인 관계가 아닌 친밀한 관계를 세우는 자 되게 하시고 사람들과도 사랑의 관계를 세워가는 주의 백성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인간적인 관계에 중심을 두지 않고 먼저 주님과의 관계에 중심을 두고 교제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 안에 사랑과 진실을 담게 하시고 주님의 마음으로 교제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그때 비로써 온전한 관계가 세워지며 연합된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늘 마음에 기억하게 하시고 주님과 함께 믿음의 길을 걷는 주의 백성으로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을 바라보고 살아가며 주께서 가신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은 캠프 마지막 날입니다.
주의 진리가 참여한 모든 이들 가운데 임하게 하시고 더욱 주와 교제하는 기쁨이 삶에서 이어지도록 친히 이끌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