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부터 지금 이시간까지 휘몰아치고 있는 송지선-임태훈건으로 시작해서, 오늘 기어이 임태훈을 등판시키는 미친 감독의 행위를 보니 이건 뭐... 설혹 어찌어찌 또 꾸역꾸역 포스트시즌 간다고 해도 절대 우승은 못하겠네요.
지금 분위기론 그나마도 못갈거 같습니다만..
임태훈-송지선사건이야 19금스런 얘기니 자세히 말 할 부분은 아닌데..어찌됐든 한국야구관련커뮤니티마다 시끌시끌하고 검색순위까지 오른 마당이고.. 임태훈과 두산구단측에서도 이제 먼가 입장을 발표해야겠죠.
뭐 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임태훈입장은 나온게 없으니 그걸 보고나서 평가해야될테구요.
처음엔 송지선씨가 자살시도를 했다고 기사가 나오더니, 이젠 또 그건 아니고 그냥 수면제 3알먹고 잤다고 바뀌고 있어서 참 팬들 정신없게 만드네요.
그사건이야 어차피 밝혀질 문제니 그렇다치고.. 요즘 보이는 김경문감독의 문제점들이 계속 지적당하고 있어서 그걸 봐야될것 같습니다.
오늘 사실 경기보고싶지가 않아서 보질 않고, 그냥 게시판으로 흘러가는 상황만 지켜봤습니다.
새 용병인 니에베가 왔던데 타순 한바퀴도니 맞아나가는 모양새더군요.
그래도 경기가 엎치락뒤치락하니까 5회부터 필승조라는 정재훈-고창성을 다 투입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막판에 임태훈 집어넣은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결국 이대호에게 홈런..
임태훈이 예전같은 구위였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젠 요새 임태훈의 구위는 그냥 배팅볼수준입니다.
엘지전에서 이미 맛간 모습을 보여줬죠. 거기에 오늘 이 사건이 터졌습니다.
임태훈에게 멘탈이 강한 선수라고 그래왔지만, 그래바야 이제 만23세짜리죠.
근데 오늘 기어이 또 투입을 하는군요. 공이 별로인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데..감독만 모르는건지..
투코란 인간은 머하는건지. 어차피 결정이야 감독이 하는거라지만... 아오 진짜.
이 상황에서 나와서 제대로 공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오늘 타순도 진짜 짜증나는게.. 이번 시즌 3푼(3할이 아니라 3푼입니다. .037)치고 있는 이원석을 선발에 6번에 집어넣었더군요.
재능있는 선수니 기살려주려고 내보내는거까진 이해합니다. 근데 왜 굳이 6번이냐는거죠.
이번 시즌 두산 최악의 자리가 6번입니다. 3,4,5번이 출루율이 좋아서 6번에게 찬스가 많이 오는데 이번 시즌 누구하나 제대로 터진놈이 없죠. 근데 그자리에 1할도 안되는 타율에 최근 타격감 최악인 이원석을 넣다뇨.
차라리 똑딱거리지만 양의지나 손시헌이 낫죠.
그리고 그노무 대주자교체는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네요. 맨날 툭하면 5,6회에 주전타자를 대주자로 바꿔서 후반부에 중요한 시점엔 써먹지도 못해서 지는 패턴. 한두번 본게 아닙니다.
그게 잘 터져서 여태 김감독이 성공한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제가 두산경기를 거의 다 중계를 보고 안본 경기는 복기까지도 하는데 성공보단 실패가 훨씬 많습니다.
08년에 홍성흔이 김현수랑 타격왕 경쟁할때도 6회정도에 홍성흔 나가면 대주자로 교체하더군요. 그거보면서 그때도 이건 아니다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방식으로 우승 못하는걸 본인도 뻔히 알텐데도... 절대 안고치고 있죠. 이건 오기가 아니라 그냥 똥고집이죠.
엘지에게 역전패당하던 날. 2사 2,3루에 타자는 4번타자 박용택. 최근 타격감 절정이고 홈런도 1위입니다. 근데 정면승부 시키는걸 보고.. 아 이 인간은 절대 우승은 못시키겠다..라는걸 느꼈습니다
작년 시즌 시작전에 바껴야겠다고 이제 강공도 좋지만 번트도 대고 유하게 변하겠다고... 그랬지만 한달도 못가더군요.
결국 한달 지나서 자기 패턴으로 다시 복귀하더군요.
야구는 투수놀음입니다. 김감독이 야수는 제법 잘 키웠지만 투수는 제대로 된 놈 키운 놈이 없죠. 임태훈을 말하지만 그놈은 애초 데뷔때부터 잘던진 놈이었죠. 김선우야 두산이 키운 선수가 아니고, 그나마 건진게 고창성이죠.
스카우트진이 나름 똘망똘망한 애들 잘 잡아왔습니다. 포텐 좋은 젊은 투수들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하나 터진놈이 없죠.
홍상삼? 잠깐 반짝 하는듯 하더니 이젠 홈런만 쳐맞고 있죠.
팬들이 다들 투코가 문제다...라고 윤석환투코를 2군으로 내리던가 하고 다른 투코로 바꿔보자고 성화를 부렸지만 올해도 그냥 갔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제대로 던지는건 용병인 니퍼트, 메쟈리그 출신 김선우, 그리고 불펜에 고창성, 정재훈. 이게 끝이죠.
2군에서 맨날 바꿔가면서 올려바야 그놈이 그놈입니다. 2군에서 성적 괜찮다고 올려서 등판시키면 죄다 볼질만 하다가 쳐맞죠.
다른팀은 안그러냐구요? 물론 다른팀도 그런 선수들이 있죠. 그래도 1년에 한명씩정돈 젊고 가능성있는 녀석들 키워냅니다.
기아의 양현종, 삼성의 차우찬,정인욱 롯데의 조정훈, 이재곤, 넥센이야 투수의 화수분이고, 스크도 말할것 없고, 심지어 엘지마저도 스크에서 데려온 박현준이 터졌습니다. 팜이 부실한 한화만이 그나마 두산하고 비슷하겠네요. 그래도 한화는 류현진이라도 있죠.
두산엔 이정도 포텐가진애가 없어서 그렇다? 당시 서울출신 4대천왕이니 어쩌니 했던 임태훈, 이용찬, 이원재, 김강률..다 끌어왔습니다. 7억듀오니 했던 김명제, 서동환... 다 머하고 자빠졌는지. ㅎㅎ
지금까지 두산의 성적이 좋았던것은 불펜이 좋았고, 수비가 강했고, 타선이 엄청 강한건 아니지만 집중력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오해하는것중 하나가 김경문이 화끈한 야구를 한다는건데..제가 보기엔 김경문감독의 스타일은 방식만 좀 다를 뿐이지 선동렬감독의 지키기야구와 맥락이 같습니다.
김감독이 중반부에 대주자 기용한다음에 한점이라도 리드하면 수비를 강화하는 이유가 다 그런거죠. 그게 지금까진 불펜이 강해서 통했지만, 불펜야구론 결국 우승하기 어렵죠. 그래서 매번 스크에게 당했던거고, 비슷한 스타일의 야구를 하는 삼성에게 고전하는 이유입니다.
거기다 올해는 선수들도 지친건지 예전의 집중력이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성적이 3위라서 배부른 소리라고 하겠지만, 두산야구를 07년부터 다시 집중해서 보기 시작한 제가 느끼건데.. 07년이후 최악의 분위기입니다 올해가.
거기다 요 며칠 감독이 선수기용하는것, 그리고 오늘 터진 임태훈사태를 보고 그냥 맘을 접었습니다.
물론 가을에 또 미라클이니 어쩌니하면서 치고 올라오면 다시 응원모드를 하긴 하겠지요.
근데 확실한건.. 두산은 바닥을 칠것이란 얘깁니다.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시점이 언제가 되느냐가 중요하겠죠.
반등이 일찍되면 저력이 있으니 다시 치고 올라오겠지만, 한없이 가라앉기만 한다면 이번 시즌 우승이니 어쩌니 하던 사람들의 평가가 무색하게 포스트시즌에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어제까지는 김경문감독에게 불만이 있었어도 그만한 감독도 없다는 생각이 더 강했기에 그래도 끌고가야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를 보고 그냥 바꿔도 상관없다..라고 맘이 바뀌었네요.
정말..정말.. 다른건 몰라도 오늘 임태훈 올리는건 진짜 욕밖에 안나옵니다.
첫댓글 에혀.. 두산이 잠실이 홈이고 성적이 계속 좋고, 구단 마케팅도 좋아서 계속 팬이 늘어났죠. 특히 여성팬들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임탠사건으로 아마 많은 팬들이 떨어져나갈것으로 보이네요.
ㅇ_ㅇ 그래도 두산은 결국 4강은 갈꺼같아요
아놔..그러다 엘저가 올라가면 나 어떠케......
기아..생각하면..ㅠㅠ 역시 상대적인거겠죠? 암튼.. 조뱀도 바꿔야하는데..
내년에 김경문 롯데 왔으면 좋겟다. 임태훈도 파장이 꽤 클것 같고 , 송지선은 이제 시집은 다 간 듯.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걸요? 예전 연예인들이 그랬듯이...
신이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중 하나는 "망각"이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죠..
롯데는 그냥 다시 로이스터 불러오는게.......
전 김인식 감독이나 선동렬 감독이 롯데로 와도 괜찮을 듯... 그전에 일단은 양승호 믿어 보겠음. 6월 까지만 ㅋㅋㅋ
분위기 쇄신을 위해 한화와 두산 트레이드...쿨럭...아무나 좀 주삼...이대수 정원석 같은 선수 ㅋ 이원석 같은애는 한화오면 주전 꽤차고 타격도 올라갈껄??
임삿갓은 결국 2군으로 강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