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일본에 영웅이 등장했다. 브라질인지 우라질인지... 하여간 그 동네서 축구를 배우고 돌아온 미우라~ 한국에 미울 존재가 될 일본의 영웅이 등장한 것이다! ...이놈이 일본의 최전방에 짱박히면서 한국팀 딴지 거는 일이 많아졌다. 급기야 93년에 1:0으로 한국을 죽빵날리고 마는데, 너무 좋아하다가 이라크가 뒷통수 치는 건 알지 못했다.
그후로 미우라는 오랫동안 절체부심했다가 98년 월드컵 예선전에서 다시 등장... 일본을 이끄듯 했으나 도쿄에서 최일영에게 박살나고 일본팀도 본선진출에 위기를 겪는다... 얼마나 그에게 참담한 일이 있었던가 하면 서울에서 한국 원정전 전에 도쿄에서 UAE와 0:0으로 비겼는데, 격분한 일본 서포터가 던진 콜라캔에 얻어 맞았다. 얼마나 그때 미우라가 화가 났던지 '빠가야로!!!'..라고 외치던 것을 들었다.
그러나 그 후로 한국이 기가 풀린틈을 타서 프랑스 티켓을 거머줜 일본... 미우라는 대회 직전 프랑스까지 따라가서 멕시코와의 친선전까지 치뤘지만, 그를 영웅으로 모셨던 일본축구가 그에게 한 짓은 '본선에는 너 없어도 돼. ...집에가.'...였다.(기분 졸라 드러웠을 듯..; 졸라 충성바쳐 뛰어줬더니만...)
그후로 그는 이탈리아에도 진출했다가 J리그로 컴백... J리그에선 팀의 지주로 잘 지내고 있다. 박강조가 존경하는 인물로, 다른 건 몰라도 선수로서의 자세는 무척 훌륭한 선수라고 한다.(하지만 그의 개다리 댄스는 디게 보기 싫었다.)
마에조노
마에조노는 미우라의 뒤를 이어 일본을 이끌어줄 영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물론 일본 언론에서...) 아틀랜타 올림픽 예선전... 한국을 박살내고 아틀랜타에 가려던 일본은 초장부터 한국에 골을 허용한다. 저번 경기에서 머리터져서 머리꿰메고 나온 이상헌의 육탄헤딩슛이 그대로 꽂혔던 것... 그러나 일본은 재빨리 반격.. 1분도 안되어 동점골을 멋지게 따냈는데, 마에조노가 넣은 것이 아니라... 당시 19세의 조쇼지가 넣은 것이었다.(그 시키 감히 내 눈앞에서 오버헤드킥으로 골 넣는 모습이라니...) ...아무튼 마에조노는 그 경기에서 폭주기관차 최성용에게 완전히 가로 막혀 죽쓰고, 이후 일본대표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또 그는 브라질갔다 유럽에 간다... 왔다리 갔다리 하며 방탕한 선수 생활을 하다가 결국엔 일본인들의 냉대를 받고 K리그와서 정신을 다시 차리는 중이다... 인천에서 아시아 용병의 이름을 걸고 열심히 뛰어주길 바란다.
조쇼지
조쇼지는 앞서 언급했듯, 아틀랜타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에 기습적으로 슛을 성공시켰던 놈이었다. 당시 일본은 지기는 했지만,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손에 넣었다고 얼씨구나 했다. 최성용에게 농락당한 후, 완전히 날건달로 전락한 마에조노를 대신하여 일본축구를 이끄는 영웅이 된 조쇼지는 98년 프랑스월드컵에 출전... 뛰어난 활약...은 커녕 줏어먹기도 못하고 돌아왔다가 공항에서 분노한 일본팬이 던진 물세례를 받았다. 그후 스페인으로 진출... 현재 양동현이 있는 바야돌리드 팀에서 있다가 돌아왔지만, 한번의 실패에 일본 언론은 그를 외면했고, 99년에 혜성같이 등장한 일본의 신세대들을 조명하면서 그는 조용히 사라졌다. 사라지기 전에 코파 아메리카컵에서 파라과이, 페루, 볼리비아의 앞에서 죽쓰던 그의 플레이는 그의 운명을 예감하는 것이었고, 지금은 J2리그 모 팀에서 뛰고 있다고 한다. 일본 언론에 희생된 불쌍한 중생 중의 한 놈이다.
나카타
정말 지금 일본 축구의 영웅에 가까운 놈을 꼽으라면 나카타라고 할 수 있다. 실력도 좋은 데다가 팀을 이끄는 위치에 있고, 이탈리아에서도 꾸준히 성적을 올려왔다. 파르마에서 대삽질한 전적도 있지만, 그것은 토티랑 다른 선수들에게 밀린 것일 뿐... 일본선수 특유의 유니폼수익을 빼고도 유럽에 통하는 선수 중의 하나인 것이다. 98년 일본을 프랑스로 이끈 공신이며, 시드니대표로 뛸때 두번이나 한국을 초토화 시켰다. 아시안컵을 우승할때도 있었으며 99세대를 이끌며 2002년 월드컵에 도전하여 튀니지전에 골을 작렬... 16강의 성적을 올렸다.
그는 실력이 좋은 선수이나 나이가 어중간 해서 그리 큰 카리스마를 보유하진 못했다. 그 때문에 16강 진출 이후, 헤이해진 일본팀을 추스르지 못했고, 터키에 1:0으로 지고 말았다. 그는 또 언론을 무척이나 싫어하여 그들과의 트러블이 종종 기사화 되기도 했다. ..아마 현재 나카타가 지금 일본 언론이 띄우는 다른 영웅들에 밀리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트러블 때문일 뿐... 그의 실력은 일본전체를 통틀어도 따라올 사람이 없다. 허나 국제적으로 봤을때 대표적으로 뻥튀기 된 선수임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오노 신지
이동국과 라이벌... 98년 19세이하 아시아 청소년대회에서 둘은 만나서 숙명의 라이벌이 되었고, 이동국이 먼져 웃었으며, 그 후 불쌍한 동국이 상무갈때 그는 네덜란드에 진출해서 희희닥 거리다가 부상입고 현재 출전하는 것이 안 보인다...
오노신지는 일본의 99세대의 핵심맴버로, 소위 황금4중주(솔직히 말해 도금 4중주...)의 하나였다.(근데 그놈의 도금 4중주는 뭐 그리 잘 바뀌는 지...) 나카타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실력으로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는데, 같은 또래의 송종국과 비교할때 정말 천차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줬다. ..그야 말로 올 필드 죽어라고 뛰는 송종국과 달리... 경기 내내 거의 안 보이다가 줏어먹기와 찔러주기만은 기가 막히게 잘 하는 면모를 보인 것이다.(진정한 닌자새끼...) 일본의 영웅으로서 역시 일본 언론의 찬사를 받았지만, 2002년 이후 여러번 부상으로 자빠링하면서 일본인들의 기억에서 잠시 사라져 버렸다.
한편 오노신지의 99세대와 그 이전의 97세대는 그 성적이 뛰어나 맴버 중 몇놈이 일본 언론에 의해 영웅으로 포장되었다. 대표적으로 이나모토라든지, 나카무라라든지, 히라세, 스즈키, 다카하라등이 있으나, 다들 실력들이 잠수하자 바로 버림받았다... 컨페드레션스컵과 월드컵 벨기에전에서의 영웅 스즈키가 역적놈이 되는 것은 정말이지 한순간이었다... 아.. 후지산 대폭팔슛의 야나기사와도 있던가..ㅋㅋ
오쿠보
99세대와 97세대의 영웅들이 월드컵에서 작살(솔직히 놈들 실력에 16강도 성공이지만, 한국의 4강 때문에...)나자, 일본은 또다른 영웅을 찾게 된다... 그 입질에 걸린 놈이 오쿠보... 성깔 더러운 밀레니엄세대의 맴버이다. 대략 골짜기세대에서 04세대 히라야마를 섞어 합금세대로 격상된 일본 아테네 올림픽의 선두 주자에는 오쿠보가 있었다. 한일전에서 김태영에게 밀리지 않는 성깔...(운 좋았다.. 2년 전의 태영이 형님이라면 반 죽였을 텐데...) 그후 지코의 신임... 그러나 별다른 활약도 못 보이고 작년에 한국팀에게 농락을 당하자 바로 강등... 개뼉다귀 취급을 당했다. ...그러다가 일본이 바레인에 깨지는 등.. 삽질을 거듭하자 다시 나타나 일본을 살려주었는데, 과연 앞으로도 영웅으로 대접받을 지는 두고 볼 일이다.
히라야마
2월에 한국을 2:0으로 꺾는 공신이었고, 작년 세계대회에서는 후반에 튀어나와 한국팀의 골대를 맞추는 살벌함을 보여줬던 녀석이다. 본래 신장은 188cm인데 일본 언론에선 뻥쳐서 2cm 더 늘였고, 덕분에 한국의 바보같은 기자새끼들도 다 그렇게 알고 있다. 일본에 수년동안 없었던 장신스크라이커로 유연하고 발재간이 좋으나 손버릇이 나쁘고, 몸싸움에 약한 결점이 있다. 때문에 얼마전 한국 19세팀과의 경기에선 정인훈에게 철저히 당하고 말았다. 이놈을 뛰어 주려고 현재 일본 언론은 발악을 하는 중이나 유럽에서 몸풀고 있는 한국의 영건들이 복귀하는 날... 이놈의 운명도 명백해질 것 같다.(양동현, 어경준, 이산, 조원광... 우린 복도 많다...)
그래도 나카타는 페루지아에서 첫시즌에는 10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세리아에서 7시즌이나 뛰고있는 건 유니폼 판매 때문만은 아닙니다. 실력이 있기 때문이죠. 로마에서도 토티가 부상으로 빠져있을 때는 선발출장하여 좋은 활약 보여줬죠. 파르마에서는 바보같이 감독이 윙으로 썼기 때문이죠
첫댓글 일본은 다 거품이군요...
다카라하 선수가 빠졋군요..
일본이 저희나라보다 뛰어난 선수들은 더 많이 보유하고 있네요 ㅜㅜ 슬픕니다. 우리 어린선수들 어서어서 성장해서 공한증을 일본에게도 심어주기를^^
사실 10년대계로 유소년 시스템에 집중투자를 해온 일본에 뒤지지 않을 유망주를 가지고 있다는것은 정말 복받은 겁니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일본에게 추월당하는건 시간문제네요..
그래도 나카타는 페루지아에서 첫시즌에는 10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세리아에서 7시즌이나 뛰고있는 건 유니폼 판매 때문만은 아닙니다. 실력이 있기 때문이죠. 로마에서도 토티가 부상으로 빠져있을 때는 선발출장하여 좋은 활약 보여줬죠. 파르마에서는 바보같이 감독이 윙으로 썼기 때문이죠
그라운드에서의 움직임도 누구보다 활발하고, 수비도 잘하고, 패스야 말할 것도 없고, 프리킥도 잘차며, 중거리슛도 곧잘 찹니다. 정말 뛰어난 선수죠. 저도 일본은 싫어합니다만 나카무라와 나카타는 좋아하죠
별로 특출나게 뛰어난선수도 없어요 일본 그나마 나카타정도가 인정받을뿐
그래도 요즘엔 한국보다 잘나가는거 하나는 확실....쿠보가 점점뜨고 상승세인것하나도 확실...반면한국은 모든게 하락하는게 확실...
미우라 과거에 엄청난 스피드의 헛다리 페인팅으로 우리 문전을 위협했었죠... 그 당시에 기억은 안나지만 어느 해설자 이런말을 했엇죠..."저거 그냥 놔두면 됩니다..저러다 지치면 뺏으면 되죠..."그 후로 미우라 선수의 헛다리 드리블만 보면 웃던 기억이...ㅋㅋㅋ
슌스케가 없당
죠 쇼지 짐 요코하마 FC아마도... 오노 부상회복해서 경기에서 활약보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