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물을 손질해 썰어요
오징어는 몸통을 잘라 내장을 빼고 껍질을 벗겨 세로로 3등분한 다음 다리와 함께 가늘게 채썬다. 조갯살과 껍질 벗긴 새우살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은 후 새우살은 잘게 썬다. 볼에 손질한 오징어와 새우살, 조갯살을 담고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 참기름, 후춧가루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 밑간한다.
2 부추를 잘라요
부추는 깨끗이 다듬어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체에 담아 물기를 빼고 지저분한 끝부분만 잘라 낸다. 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털어 5cm 길이로 곱게 채썬다.
3 밀가루 반죽을 만들어 해물을 섞어요
볼에 밀가루와 소금, 달걀을 넣고 물을 부어 멍울지지 않게 거품기로 저어가며 반죽한 후, 밑간해 둔 해물을 넣어 섞는다. 부침 반죽은 오래 동안 저어야 쫀득해서 맛있다.
4 반죽을 떠 넣고 부치다가 부추를 얹어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해물 반죽을 떠 넣어 둥글게 편 후 부추를 흰 부분과 푸른 부분이 서로 엇갈리게 해서 올린다. 부추 위에 반죽을 끼얹은 후 고추채를 뿌리고 다시 반죽을 끼얹어 노릇하게 부친다.
Cooking Point
전으로~ 김치로~ 영양 많은 부추 요리 많이 해드세요
1집에서는 부추전을, 2집에서는 해물파전을 소개했는데요, 두 가지를 조합한 것이 부추해물전이에요. 그냥 부추만 가지고 부쳐도 맛있지만 해물이 들어가면 더 고급스럽죠. 5,6월이 되면 쪽파의 알이 굵어져 쪽파가 들어가고 실파가 나오는데요, 실파로 파전을 부치면 제 맛이 안 나거든요. 이럴 때 실파 대신 조선부추를 이용해 보세요. 파전 부치듯이 부추를 길게 가지런히 놓고 하거나 아니면 한입 크기로 동그랑땡 부치듯이 할 수도 있구요. 우리가 푸른 야채를 먹는 게 12월부터 이듬해 2,3월까지는 미나리를 먹고, 날이 따뜻해지면 미나리에서 휘발유 냄새가 나서 김치를 담그거나 그럴 적에도 대신 부추를 넣거든요. 부추는 다른 야채보다 유산균이 덜 발효하기 때문에 여름에 통배추김치를 할 적에도 부추를 넣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