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서울에서 내려오신 시민들과 현지 부산 시민들이 점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깃발이 나부끼면서 집회는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전국구라는거!!!!!!!
하지만 그에따라 전경들도 점점 더 늘어난다는거...
시위대를 빙 둘러싸구 있습니다..
서울로 착출된 부산 전경들이 다 복귀했다고 하는군요..
자식들..쫄기는... 소인배 같은 넘들...
의도하지 않았지만 전경들과 최전방에 대치하고 있던 것은 다인아빠 밥차..
자리를 피는것은 고사하고 차를 빼달라는 요구에 당황스러웠습니다.
삼양산성의 꿈은 뒤로한 체..저희는 시위대와 함께했습니다..
하지만..두둥..이..이..뭐야??
이 떄 갑자기 나타난 미녀삼총사 드류베리몽실과 루시리우 그리고 천하장사 민규 등장..
민규야 넌 사진에서 왜 빠졌냐..
이런..부산까지 쫓아 온거죠..
안온다더만.. 또 쫓아온거라는거..
정말 저 지치지 않는 의지와 정력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부산 지리도 잘 모르는데 시민들이 어디로 갔는지 우왕좌왕하다가..
광안리로 간다는 소식에 광안리로 갔으나..
촛불은 하나도 없었어요..
이번엔 부경대로 옮겼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부경대로 출발..
드디어 딱 걸렸습니다..
바로 자리펴고 냉커피 얼음물 부터 준비해드렸구요..
어떤 분인지 몰라도 수박화채도 준비해주신 분도 있었구요..맛있더라구요.,.
바로 비빔면 제작 들어갔습니다..
비가 간헐적으로 내렸구요..
우선 수건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레몬테라스 카페에서 제공해 주셨던 200여장의 수건을 오늘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레몬테라스 카페 여러분!! 여러분들이 부산시민들의 젖은 몸을 직접 닦아 주신거에요!!
꼬모=카메론되워줘는 오늘 개인적인 일있어서 못온다구 하더만 KTX타고 뒤쫓아왔어요..
꼬모는 일도 다니면서 어떻게 이렇게 열성적인지..
저 열정과 에너지면 ..나중에 살림 진짜 잘할거에요..빨리 시집 좀 보내줘요..
드류베리 몽실이랑 루시리우가 꼬모는 똥차라구 빨리 치우래요..ㅋㅋ
라쿤씨도 부산까지 출동했네요..
이 긴줄은 비빔면을 드시기 위한 줄이 아니라 배달하기 위한 현장자원봉사자들의 줄입니다.
서울이나 부산이나 그 마음은..드러나는 모습은..정말 똑같군요..
자원봉사 뉴페이스들이 보이네요..
깜장모자는 아동복지시설 전문요원 다인이모..
하얀 모자는 대구경북 아고라 회원이신 분..
저보구 깜장난닝구 단벌신사라구 놀리셨지만..
그래두 고맙습니다..너무 고생하셨어요..
아놔..작년에 천원짜리 난닝구 20장산게 화근이죠..
여름 유니폼...ㅋㅋㅋ
그냥 몰래 찢어버릴까..
여기는 경상도..
시위 구호도 조금은 다르군요..
마! 국민말 쫌 들어라 쫌~!!
구호중에는 우리가 남이가!! 도 있다는..
오늘의 하이라이트..한나라당의 심장부 부산에 세워진 삼양산성..
경찰들에 의해 철거되었으나..
이곳 부산에서 다시 탄생하였으니...
아무리 무너트려도 다시 세우리..
바람보다 먼저 쓰러져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리..
다인이모..예비군 3분..라쿤씨가 주축이되어 라면을 쌓구 있습니다..
시민들이 한 두분 늘어나셨고..
그만큼 삼양산성의 높이는 점점 더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짜자잔..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저희는 불꽃놀이 400개 정도를 준비해 왔습니다..
시민들께 나눠드렸구요..
시민들은 서로서로 불씨를 나누며..
이렇게 멋진 그림을 만들어냈습니다..
가운데 삼양산성을 두고..
그를 빙 둘러서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명박은 물러가라 훌라훌라~~
뭐..신명 넘치는 강강수월래 느낌...
삼양산성의 일등공신..부산 예비군..
부산 싸나우!!!!
잘잘 흐르는 간지작살!!!
뿜어져 나오는 포스가 느껴지시지 않습니까??
서울아가씨 하나가 살짝 반했다는...
그랬더니 사람들이 외치는 구호..
사겨라~~사겨라~~~
쑥쓰러워하는 서울아가씨를 향해 다시 한번 시민들의 구호..
처음에는 다 그래~~~처음에는 다 그래~~~ㅋㅋㅋ
불꽃놀이 빛입니다.
개개인이 하나씩 들고있는 불빛이죠..
광안리해수욕장 하늘에 보름달이 떴네요..
한밤중인데도 주위가 환하죠..
그리고 오늘아침에 다시 찍은 광안리 해수욕장 사진입니다.
어둠은 결국 빛을 이기지 못하죠..
밤이 찾아오는 것은..
빛이 스스로 사그라질뿐..어둠이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작은 빛도 아주 잘보이게 되는거죠..
우리들 마음속에도 저 작은 불빛들이 있습니다..
그 불빛들이 모이고 모이면..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해도..언젠가는 세상은 밝게..밝혀질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밝게 빛나는 불빛을 지켜주세요..
그리고 그 불빛이 꺼지지 않게 해주셨으면합니다..
결국엔..그 불빛이 세상을 조금씩 자꾸게하는 실천도 함께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신 부산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표현하시기전에..
얼굴도 이름도 알 수없는..
후원해 주셨던 수많은 시민들께 고마움의 마음을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첫댓글 부당한 억압에 과감히 맞서는, 저런 의식있는 분들이 도처에 계시기에....우리 국가의 미래는 어둡지 않습니다...어떻게 보면, 우리의 역사는 강자의 억압으로 부터 자신을 구출해 온 투쟁의 연속이었지요...의식과 의지가 뇌에서 저렇게 머무는 한, 구겨진 지금의 국민 자존심도 곧 화창히 개어질테니까요....
부산의 삼양산성 멋지네요. 천리 먼 길 마다않고 봉사하러 오신 미인 삼총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라쿤님은 촛불집회 생방송하시던 그 분 맞나요? 촛불집회 함께 하지못해 늘 생방송 지켜보기도 하구 지역 촛불집회 참여도 가끔 한답니다. 서울에서 열린 촛불집회도 3번 정도 참여했는데 역시 지방보다는 서울로 가서 하는게 더 신나던데요.ㅎㅎㅎㅎㅎ 부산 싸나이들이 표현력이 좀 약합니데이////// 그래도 억수로 고마워 하는 마음 가슴에 담고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