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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떠난다는거
여행이란 무엇일까.
새로운것을 찾아 물흐르듯 어디론가 떠나야 된다는거는 맞다.
돌아 올 기약없이 그냥 떠난다는말에는 동감하지 않는다.
누구나 얽메이지 않는 삶을 원한다지만 그런 삶이 실제로 있기나 한건가.
영화나 지오 그래픽에서 보는 서양의 짚시나, 몽골 대초원의 유목민이나, 아마존강의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화전민의 삶을
독특하게는 바라봐도 저렇게 살아야지하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내게 여행이란 현재에 보다 충실해지기위한 충전의 기회이며 또한 자기경험을 다른이들과 함께 공유하는 즐거움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배가 먼 항해를 떠날수 있는것은 돌아 올 항구가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나의 부모형제와 자식들, 항상 곁에서 잘한다고 마음으로 감싸주고 응원해주는 친구들, 나의 교육철학을 받아줄 나의 근무학교, 운동친구님들이 어디를 떠난다면 얼마나 보고 싶을것인가.
이분들은 나의 영원한 항구다.
내게 황금같은 시간이 주어졌다.
이런 휴가는 앞으로 근무지로 복귀하게 된다면 절대로 두번다시 없다.
모든이 아니 바로 나와 같은 동료들이 일하고 있을 시간에 나만 여행을 떠난다는것은 생각도 못했다.
가끔 출근하며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이시간에 저사람들처럼 떠나봤으면하고 실없는 생각을 해봤던적이있다.
현실이 되었다.
사람들은 주어도 못먹는다는 말처럼 지나고 나면 후회를 많이한다.
경험하지 않는가. 연휴 휴가를 무계획적으로 보내다 보면 가정에 충실한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내게 의미있게 보낸것도 아닌 그냥 흘러가버린 것에 대한 후회를 하는 모습을...
나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좀 독특한 여행을 한다.
제가 하는 여행은 어떻게보면 좀 이해 하기 힘들겠지만 목표가 있는 극한게임식이다.
몇해전부터 일년에 한번이상은 제주일주를하는 버릇이 생겼다.
배에서 9시에 내려주면 정해진코스 제주일주하고 저녁7시에 출발하는 그 배를 다시타야되는 그런식의 게임이다.
놓치면 대책이 없다. 성취감을 높히기 위해 일부러차비도 달랑 5만원이하로 가져간다.
지금까지 8번을 가서 딱 한번만 콜벤을 부른적있다.
자전거동호회에서 좀 자전거를 타시는분들 두분과 갔는데 힘들어 하시기에...ㅎ
이렇다보니 남에게 동반 여행을 함께 떠나자고 권하기도 어렵게되어 거의 나 홀로 떠날때가 많다..
이번 여행은 충대출발 갑천을 경유하여 군산의 금강하구언까지 가는 여행계획을 세웠다.
자전거를 지난주에 미리 모셔와 침대 옆에서 함께자고 있다.
언제나 그럿듯 그냥가는 여행은 없다.
네이버위성지도로 거리와 주로를 잘 파악하고, 먹거리를 준비하고,
수요일 오후 떠나기앞서 갑천과 금강 합류지점까지 미리 사전 정찰겸 다녀왔다.
충대에서 그곳까지 20km밖에 안되는데 숙소로 돌아와 하체힘이 주욱 빠지는 느낌이 들고 피곤했다.
요즘 룸메이트하고 누가 살 많이 빼나 무언의 경쟁이 걸려 간식 전무하고 양줄여먹었더니 이런 현상이...
그날 저녁 기숙사 얼큰한 육계장이 나와 국물 곱배기로 담아 밥 두공기분을...
편의점에서 육계장 컵라면에 옛날 크림빵 2개, 이은미선생님이 주신 계란 4개를 추가로 먹었더니 이제야 좀 살것 같았다.
이해가 안가실겁니다.
극한게임하다보면 먹은게 힘입니다.
편의점에서 맥반석계란2개, 자유시간쵸코바3개, 햄쏘세지바5개, 육포1봉, 밤빵1봉, 생수1병, 미니약과1봉을 샀다.
여행을 잘하려면 그냥 떠난다는거는 없다.
[2]갑천~현도교(20km)
8시 기숙사를 나선다.
일기예보에 1도~13도이니 복장은 당연 봄 자전거 져지다.
땅바닥이 촉촉하여 밤에 비가 조금 내렸나 싶다. 바지가 얇아 한기를 느꼈지만 라이딩중에는 괜찮겠지하고 그냥무시하고 나섰다.
라이딩 과정을 사진으로 최대한 많이 전달하려 기숙사전경이며 충대앞 유성천변을 시작으로 달리다 자주 멈췄다.
그래도 내 예상으로는 160km잡고 8시간이면 충분할것이고 적어도 오후 4시면 도착하여 저녁먹고
군산에서 유성 막차 5시45분버스를 타고 복귀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했다.
갑천변 개나리는 흐드러지고 벚꽃은 화려하기가 그지없어 셔터를 누른다.
원촌교를 지나 좀 으슬으슬하다. 둑길 풀위가 서리가 내린듯 허연것으로 모두 푹 죽어 있기에 봄인데 이게뭐야하는 마음이 드는게 아닌가.
한빛대교쯤에는 아예 녹지않은 얼음이 밟힌다. 아하~~밤에 눈이 한바탕내린거로구나생각했다.
아침일찍이라 라이딩하는 사람이 없겠거니했다. 갑천변 독주가 시작됐는데 설마 이런식으로 가는거는 아니겠지하고 기대도 했다.
갑천과 금강이 만나는 지점에 도착하여 셔터를 눌러댄다. 좌측은 갑천, 중앙은 금강, 오른쪽으로는 대청호 완전 삼각점이다.
이곳서 오른쪽으로만가면 갑천 대청호 200리 순환로이다. 여행만 순조로우면 오늘 다녀와 푹쉬고 내일은 200리길 여행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ㅎ
[3]현도교~세종보(30km)
멋진 하늘색철교와 함께놓여진 현도교를 건너며 본격적인 금강자전거종주 여행은 시작되었다.
아름답고 깨끗한 갑천 우레탄자전거길만을 예상하고 떠난다면 큰오산이다.
이곳부터는 국도로 나갔다 금강 자전거길로 들어 섰다를 반복해야하고, 갈래길이 많아 선택을 잘해야 지름길이 되거나 아니면 더 돌아 가는길이 되기도 한다.
좁은국도는 자전거길과 차도를 겸용하게되어 사진 찍는다고 도로에서 멈칫거렸다간 황천길이 될가능성이 있다.
왼쪽은 수양버들 큰나무들이 엷은 초록가발을 쓴것처럼 강가에 줄지어 선모습이 원시 그대로여서 새롭다.
갈레길 대비를 하느라고 전날 컴앞에서 메모를 했다지만 잔차타다 멈추고 일일히 확인해가며 타기란 쉽지않다.
세종시진입 갈래길이 나왔는데 왼쪽은 자전거길이 사라졌고 오른쪽은 주황색 우레탄길이다. 여러분이라면 어느길을 선택하겠는가. 당연 오른쪽이다. 그래서 나도 오른쪽길을 택했는데 이러는 바람에 공주까지 큰 곤혹을 치르는 고행길이 시작 됐다.
곳곳에 공사구간이 많았고 잔차길과 국도를 드나들다보니 시간도 오래걸리고 짜증이 났다.
강건너를 보니 잔차 길이 보이는것 같기도하고 이곳보다 정비가 안된길처럼 보이기도 해서 내가 선택한 이곳 길이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공주보 도착하기전에 잔차 복장을 한 두 분이 보이길레 잔차여행사람에 갈증이 나있던 내게 얼마나 반갑던지 나는 큰소리로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분들은 나보다 젊은 두분이었는데 조치원서 공주보까지만 여행중이란다.
첫마디가 바람때문에 자기들이 고생했다는거다. 나는 지금까지 바람이라고 느낀적 없다고 했더니 뭐 이런사람이 다 있어하고 놀라는 눈치다. 정말 그렇다 갑천서 이곳까지 바람이 조금 불고 있다고 생각했지 제주도 역풍처럼 그리 방해가 된다고 생각지는 않았다.
세종보를 출발하고 나서는 나의 말이 아닌 이들의 말이 사실로 드러났다.
시속 20km이상이던 것이 15km이하로 뚝 떨어졌다. 바람이 거세게 내몸을 제지하기 시작했는데
앞으로가 겁났다. 하지만 제주도만하랴 자위하며 전진했다.
[4]세종보~공주보(20km)
난감하다.
금강자전거종주 주로중에서 가장 위험한 코스다.
세종보를 지나자 자전거길이 사라졌다. 표지판에는 "자전거길 해제"라는 말만 써있고 어디로 가라는 표시가 없다.
일단 4차선 큰길위로 올라가서 가는 모양인데 대형 트럭들이 쌩쌩 달리는 길인데도 자전거표시 비견도로가 없다.
완전 일반 도로 알이서 달려야하는 상황인데 난감했다.
지도상 자전거종주길과는 완전 달라서 실망도 했다.
공주 거의 다가서까지 국도를 위험하게 달렸는데 대형 차량들이 경적을 울려대는 바람에 겁도 났다.
분명 이렇게 오래도록 국도를 달리지않고 금강변 다른 자전거 도로가 있겠지하는 생각을 했다.
바람에 자전거는 나가지않고 차량많은 국도 좁은비견을 달려야하는 상황이라 손에 땀이 났다.
국도를 달리다 공주 거의 다가서 강변 자전거 도로가 보여 뚝 멈추고 지하통로를 찾아 자전거를 손에 들고 10미터 가파른 둑을 내려가 다시 타기 시작했다.
안도의 소변을 시원하게 보았다.
나는 주변이 포근하면 어렸을적부터 산속이나 들판에서 대소변을 보는 버릇이 생겼다.
어릴적 겨울에 아버지가 나무를 하러 가시면 자주 따라가 깊은 산속을 갔다.
그러면 계곡의 포근함때문인지 집에서는 못느꼈던 배설의 느낌이 들었다.
좀 가다보니 공주 금강교가 보이고 건너편 공산성이 보이는 강변공원에 주저 앉아 점심을 먹겠다고 주저 앉았다.
무얼 펼쳐놓으면 바람에 다 날라가 엉덩이에 깔고있어야했다.
난잡한 길때문에 어려운 코스였다.
[5]공주보~백제보(30km)
아담한 공주금강교밑 공원에서 보이는 아담한 공산성은 웅장하기보다는 예뻤다.
잠시 옛날 생각이 들었다. 견훤 장군이 저 안에 있고 왕건이 성밖에서 노렸다면 어디를 치고 들어 갔을까하고...ㅎ
내가 왕건이라면 중간 완만한 성쪽을 노렸을것이고 쉽게 뺐을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성들처럼 전혀 웅장함은 없지만 전투적가치보다는 역사적가치 높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산성을 지나 무령왕릉을 지나니 고행길이 시작 됐다.
우우~~~~~
바람때문에 거의 자전거가 나가질 않았다.
바람이 서쪽에서 동북방향이다. 하지만 바람이 세다하나 제주도만 못하랴하고 무시하며 떠난여행이지만
강바람도 치를 떨게했다.
공주보에서 백제보까지의 자전거길은 비교적 잘 만들어져 있었다.
귓가를 때리는 바람소리와 다리밑 금강물살이 바람의 세기를 짐작할수 있게했다.
나의 몸쪽을 향해서 잔주름 물살이 약간의 포말을 일으키며 왔다.
강도와 방향을 확연하게 알려주어 고생길이구나 생각했고,
오늘 제시간에 도착하여 밥먹고 5시45분 막차 타고오는 계획은 물건너가겠구나 생각했다.
제주도에서 그랬듯 바람이세면 잔차는 바람이 허락하는 만큼 자근자근 쉬지말고 타야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는 것을 믿고 있기에 참고 견디는법에 익숙해졌다.
사람이 그립다.
세종보부근에서 잠깐 보고 헤어진 두사람뿐 계속 이 좋은 길을 바람에 맞서며 달려야하는게 이상했다.
이런길이라면 보통 잔차 타는사람들이 자주 마주치는곳인데...
평일이라도 그렇치 너무 인적이 없다.
별 생각도 다해본다. 북한이 전쟁 일으킨다고 몸사리는게 아닌가하고,...ㅎ
추운날씨와 거센 바람탓일거다.
이곳 사람들은 이곳 기후풍토에 익숙하여 나설 때와 나서지 않을 때를 잘안다는 생각이들었기에
뭘 모르는 놈이 오늘 같은 날 잔차를 타지 않는가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래도 좋다. 나는 내갈길만 가면 된다고 계속 전진하다보니 부여 다왔나보다.
저 멀리 멋진 백제보 머리들이 보인다.
[6]백제보~논산강경(25km)
부여는 역시 살아 숨쉬는 역사의 고장이다.
자전거길이 역사유적지 한복판을 지나게 되있다.
부여 시내와 낙화암을 끼고 돌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다.
부여 금강변 가로등이 멋지다. 지금까지 가로등을 많이 보아왔지만 이렇게 우이하고 품격있는 가로등은 처음 보았기에
발걸음 멈추고 시진에 담았다.
인생은 오르막 내리막이라했지 않은가.
내 예상대로 이 구간은 바람이 역풍이 거의 없이 달렸다.
잃어버린 속도를 벌충하느라 속도계를보니 시속35km까지...ㅎ
군산까지 이렇다면 잘하면 막차를 타보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남은 거리는 약 42km 남은 시간은 2시간정도...
시속 25km만 달려준다면 승산있다. 길만 헤메지 않고 바람만 역풍이 아니라면.....
허연 콘크리트길인데도 평지 같지만 내리막 길인지 좀 밟았는데도 35km이상이 나왔다.
내가 대단한 사람인줄 알았다.
막판 스퍼트가 이렇게 좋길레...ㅎ
강경에 접어들자 강가 방향이 바뀌었는지 역풍이 세어진다.
강경 옛포구였는지 강경젓깔도시를 알리는 대형 모형과 봉화대가 보였다.
이곳이 강인지 바다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넓었다.
대청호 인근 금강 강폭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넓기에 옛날 많은 배들이 바다 수산물과 강어귀에서 잡히는 물고기를 이곳서 수송했을거란 생각에 소설속에 강경이 그래서 자주 등장하게 되었구나하는 생각을 눈으로 증명하게되었다.
[7]강경~군산금강하구언(35km)
공주보, 백제보에서 불던 바람이 이구간에서 다시 만났다.
기쁨과 막차를 타겠다는 욕심도 완전 무너졌다.
기를 쓰고 강경을 좀 지나다 보니 성당포라는 마을에 접어 들었다.
천주교와 관련있는곳인가 이름이 종교적이어서 궁금도 했는데 이곳에서 길이 또한 횃갈렸다.
마을 한 복판을 가로 질러 가도록 되어있는데,
쉽지가 않다.
이곳 주민들은 반갑지 않을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용한 집 앞마당과 가축 축사 앞을 지나야 하는데 좀 조심 스럽고,
길이 편치 않은것도 있지만, 잘못 들어서 다시 나와야하는 수고도 했다.
이곳은 산적이 나올만한 소나무 싱글길과 심한 50m오르막도 있어
좀 도전도 해야한다.
지친사람에게 무언 도전까지하는 생각도 들어 어이없어 입가에 웃음을 머금는다..ㅋ
곧게 뻗은 길을 마주치는 사람없이 수시간동안 잔차를 타보기는 처음이다.
사람이 정말 그립다. 누군가 마주친다면 고마워서 내가 세우고 안아주고싶을정도다.
달려봐라 오늘 나처럼 사람없이 달려봐라.
주변의 사람이 얼마나 좋은것인지 말이다.
이런 생각으로 외롭게 달렸다.
바람과 씨름하며 얼마나 달렸는지 모른다.
이정표를 보니 군산까지 17km남았다한다.
저기 둑 끝 지점에 4명의 잔차 복장 사람들이 보인다.
그러면 그렇치 나만 미친놈이 아니라는걸 모면해서 일단 기분이 정말 좋았고, 그냥 잔차 타는 사람들이어서 좋았다.
가까히 가보니 한 젊은이가 땅에 주저 앉아있고, 나이많은 부부와 남자 한분이 젊은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물어 보니 한 젊은이가 대전서 이곳까지 오다 탈진되어 더 이상 갈힘이 없어 주저 앉았다는것이다.
나보다 나이들어 보이는 부부 역시 새벽 6시 대전을 출발하여 군산까지 가는 길이라했다.
얼마나 반갑던지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했다.
아무래도 어둑어둑하길레 나먼저 노부부를 뒤로하고 있는힘을 다해 페달질하여
멀리 군산 금강하구언이 보이는 곳까지 왔다.
7시 15분.
하구언 휴게소 식당에서 매운 해물칼국수를 먹었다.
점심을 빵으로 때웠던터라 뜨거운 국물과 밥을 먹고싶어 잡곡밥 두 그릇과 칼국수와 해물 모조리 먹어 치웠다.
먹고 나니 한기가 밀려왔다.
속도를 못내니 땀이 날리 없었고, 그나마 낮에는 햇빛때문에 추위를 참을수 있었지만,
이젠 양상이 달라졌다.
카운터 아가씨에게 주변 찜질방을 물어 보니 다리건너가면 있다 해서 나왔지만
껌껌한 드넓은 하구언 바닥에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길가는 사람들도 없어 물어 보지도 못하고 부들부들 불빛방향만보고 페달질을 하다보니
저기 멀리서 웬 아줌마가 워킹을 하길레 큰소리로 길을 물어 버스터미널을 찾았다.
막차는 물건너갔고 내일 차시간과 주변에서 묵을 방을 찾으려고...
이빨이 으드득거릴정도다.
터미널 부근에 찜질방이 없어 으리번쩍한 모텔이 보이길레 무작정 들어갔다.
아줌마 얼마요~~~행색을 보더니 몇명이냐고 묻는다.
빨리 대답한다 나 혼자라고....
그랬더니 3만원내란다. 평일이어서 그렇치 주말에는 더 받지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면
컴퓨터에다 신형 대형 TV에다 침대가 안마기능과 거시기 기능도 갖춘 걸로봐서 그렇다는거다.
들어가지마자 욕조에 뜨거운 물 받아 놓고 30분이상 들어 앉아 오늘의 지난 여정을 되짚어 보았다.
[8]남기고 싶은 말
이번 자전거 여행은 다른 여행보다도 교육적가치면에서 얻은게 많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긴 강줄기를따라 여행 했다는것과,
강줄기를따라 현재나 과거의 도시들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과 역사의 장소를 눈으로 확인했다는 점이다.
도로를따라 외우던 도시들을 강줄기를따라 외우게 되었는데 더 생생하다.
그도 그럴것이 사서 고생해서 눈으로 확인한 도시였기에..
제주도여행은 내자신만의 여행이라면 금강자전거종주는 배울점이 많아 자전거를 타는사람이나, 타지않던 사람에게도
반드시 경험하도록 강력 추천하고싶다.
4대강개발에 대해 말이 많았고 지금도 진행중이지만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니 긍정적인 요소도 많아 보인다.
이후로 더 잘 관리해서 자연이 훼손되지않았음한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 하려면 자연을 조심스럽게 잘 다스려야하는점은 틀림없다.
금강의 가치를 알려면 당연 직접 강변을 걷든 타든 밟아봐라.
이러하지 않고 금강이 어떠니 저떠니 말 할수 있겠는가.
이런 점에서 나는 금강에대해 자신있게 말할 거리가 생겨서 좋다.
여러분도 꼭 다녀가시라~~~~~~
ps:자전거 여행자는 금강자전거종주를 하려면 군산에서 대청댐 방향을 잡는게 좋을것 같다.
왜냐면 지역특성상 바람이 불었다하면 이번 여행처럼 서쪽에서 동북방향으로 불어델테니까...
장거리 여행자는 역풍과 순풍을 잘 이용해야하기에~~~
첫댓글 달싶현규형님 정말멋지시네요 저도 확땡기네요^^
웬만해선 엄두가안날 자전거여행인듯 싶어요
기회가된다면 저도 다녀와서 현규형님처럼 여행기를담아 글로써보고싶네요 내자신을 다시한번돌아보고 되짚어보는 시간이되었습니다
여행이라는말은 늘설레임이죠 잘읽고나갑니다
꿀같은 휴가를 보내셨네요?
마니마니 부럽습니다.
잔차로 160km를 여행하시면 엉덩이가 많이 아플것 같은데...
좋은 구경 하면서 운동도 하시고 자신의 한계도 느껴보면서~~
가지못한 저를 위해 이렇게 장문의 여행기를 올려 주시니~
감동 입니다 .고맙습니다 달싶님
읽기만 하여도 제가 다녀온 착각이 드네요~~
이번여행 극기훈련을 통해 몇킬로 감량하셨나요?
컨디션 좋으면 예산가서 맞장한번......ㅎㅎㅎㅎ
프리카님 감량 많이 안됐네요.
예산대회 끝나고 언제함 둘이서 맞장떠요~~~~ㅍ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