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상차람 준비
제사를 행하기 전에 제계(齊戒)라 하여 3일 전부터 목욕하고
몸가짐을 주의하며 근신 한다는 뜻이지만 현대 사람들에 지키
기란 다소 무리도 있겼지요.
제사 당일 상차림에 앞서 세수하고 평상복에서 제례복으로 갈
아입고 지방(紙榜)과 축문(祝文)을 쓴 후 병풍을 놓고 깨끝한
행주로 훔칩니다.
우리나라 주택은 대개가 남향이나 동향인 만큼 제삿상은 북쪽
이나 서쪽에 두어야 하며
제삿상이 높고 지위를 모시는 작은 의자가 있을경우에는 거실에
차려도 무방하나 그렇지 못하면 한단계 올려 방안에 두어 격차가
있어야 합니다.
방안에 계시는 부모님께 거실에나 마루에서 절 하는것과 동일한
이치 입니다.
제4장 진설
제물의 진설에 대하여는 가문에 따라 다를수도 있지만 당해 해설은
약간의 원칙을 벗어난 실용적인 반면도 있으나 기본에 충실하여 설
명 하고자 합니다.
제삿상 진설에 대하여 기본이 5줄이고 줄마다 제물이 다섯가지가
기본이나 밥,국,잔,수저가 올라가는 한줄을 제외하면 20가지가 되
는 것이나 현대에 들어 5탕이 3탕으로 되고 보태어 1탕으로 하는
경우도 있으나 짝수인 2탕은 쓰지 않습니다.
각각의 제물에 올려지는 숫자와 젯상에 올려지는 제물의 숫자도
홀수로 하는데 홀수는 양이며 짝수는 음이기 때문 입니다.
제삿상 진설은 진설자로 하여금
첫줄이 과일 줄이며 기본 4종류의 과일을 순서대로 놓고 다음이
유과,정과 등 과자의 순서 입니다.
여러 과일을 놓고자 할 경우 나무에 달린 과일이 우선이고 덩쿨
과일이 그 다음이며 채소과일이 과자 위에 맨 마지막이 됩니다.
또한,대등한 과일일 경우 흰것은 왼쪽으로 붉은것은 오른쪽이며
이때에도 덩쿨성은 밀려 납니다.
생감이 있는데 곷감을 쓰고자 한다면 곶감은 과자로 보면 됩니다.
둘째줄이 채소줄인데 북어나 문어를 모양내게 다듬고 이것을 포
(鮑)라 하여 재소줄 맨 왼쪽에 진설하고 콩나물(숙주나물),고사리
기타 순위이며 긴장도 채소줄에 놓습니다.
때론 집안에 따라 자반이라 하여 채소줄에 돔이나 조기가 올라 가
는데 이것은 네째줄 어류는 술안주인 반면에 자반은 밥반찬으로
따로히 추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채소는 물론 다른 음식도 고추,마늘,참기름, 향신료 등은 써서는
안되므로 백김치나 동김치는 쓰지만 김장김치는 쓰지 않습니다.
다만, 밥이아닌 떡국으로 지내는 다례 에서는 채소는 생략하고
간장만 올립니다.
세째줄이 탕줄인데 지금은 3탕이 주가되고 욱탕(육류),소탕(두부류),
어탕(어패류) 순서 입니다.
네째줄이 전과 적줄로 맨 왼쪽에 육류를 굽거나 삶아놓고 채소는 전
으로하여 중앙에 어류는 오른쪽에 급거나 오른 쪽으로 하고 어전은
별도로 놓습니다.
떡이나 절편류는 맨 우측으로 보냅니다.
다섯째 줄은 단위(한분만 모심)와 양위(부부 두분을 함께 모심)는 조금
다르지만
모두 국과 밥이 산사람 밥상과 반대로 차려저야 하며 이것이 살아있는
사람과 망자의 밥상이 다른 점이라 할수 있지요.
국수를 사용 하고자 할 경우 맨 왼쪽으로 놓습니다.
(앞의 이야기는 본 게시판 P1511에 있으며 다음 이야기는 P1513으로
이어 집니다.)
첫댓글 국수도 사용 하나요? 아직 한번도 못 봤습니다
국수를 "면"이라 하여 사용하는 가문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