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동정]
‘송폭풍’ 송태곤 8단이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올랐다.
송태곤 8단은 7월 10일 벌어진 제10기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 1회전에서 기준 판수(24국)와 기본 점수(평균 75점)를 채우며 최고 경지인 9단으로 승단했다.
허장회 9단 문하인 송태곤 9단은 1999년 12월 박영훈 9단과 함께 입단했으며, 2002년 제7기 박카스배 천원전 에서 조훈현 9단에게 3-2로 승리하면서 ‘16세 천원등극’이라는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생애 첫 메이 저 타이틀인 천원전 획득 이후에도 2003년 제16회 후지쯔(富士通)배 준우승, 2004년 TV바둑아시아선수권 준 우승, 2005년 후지쯔배 4위 등에 입상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김영삼 7단이 ‘앉아서도 삼라만상의 변화를 훤히 내다 볼 수 있다’는 좌조(坐照·8단의 별칭)에 올랐 으며 이상훈 6단이 구체(具體·7단의 별칭), 이재웅 5단이 통유(通幽·6단의 별칭)에 오르는 등 모두 10명이 승단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기원이 발표한 최근 승단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9단 승단 - 송태곤
8단 승단 - 김영삼
7단 승단 - 이상훈
6단 승단 - 이재웅
5단 승단 - 김준영
4단 승단 - 김대희
3단 승단 - 박지훈, 박승화
2단 승단 - 최기훈 강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