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진우스님, 불기 2567년 중앙종무기관·산하기관
상평하계 및 제37대 핵심 주요 종책 워크숍서 천명
변화하는 사회·시대에 대한 대응력 '강화'
높아지는 문화 콘텐츠에 대한 갈망 '부응'
'종헌 개정' 사항...중앙종회·원로회의 등과 긴밀한 협의 ‘필수’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제37대 핵심 주요 종책 워크숍에서 인사말씀을 통해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현대와 미래 사회 요구에 맞는
전면적인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 추진을 천명했다.
종단 개혁 30주년(2024년)을 앞둔 가운데,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발맞춘 혁신으로
불교 중흥과 종단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6월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불기 2567(2023)년 중앙종무기관·산하기관 상평하계 및
제37대 핵심 주요 종책과 이행 점검 워크숍’ 인사말을 통해 이와 같이 강조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인사말에서 “지난 30년 동안 세간은 많은 발전 속에서
폭풍 같은 변화를 계속하고 있으며 제4차 산업혁명을 넘어
제5차 정신혁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연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러한 시대 정신을 제대로 수용하고 있는 것인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조직 개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 종단의 조직 체계는 변화하는 사회와 시대에 대한 대응력이 미흡했다”며
△갈수록 투명해지고 강화되고 있는 법적 행정적 대응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세무 문제
△온갖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대외 협력 문제 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총무원장 스님은 “현대인의 인간 소외, 정신적 빈곤을 해결하는 종단의 프로그램,
높아지는 문화 콘텐츠에 대한 갈망에도
어떻게 호응하고 있는지 성찰하는 점검이 필요하다”며
“우리 종단의 존재 가치인 전법을 어떻게 실현할지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2024년 종단 개혁 30주년을 맞아 전면적인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을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체 부서에 지시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종단 역량 결집을 위하여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 및
각 부서, 산하기관, 위원회 전체를 대상으로 하여 기능과 역할을 재검토하고
현대와 미래 사회의 요구에 맞게 종단의 역량을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지
새로운 조직은 어떤 형태로 신설할 것인지 철저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인사말씀 전문.
종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 공간에서 불교 중흥과 종단 발전을 위해 진력하면서도
오늘과 같은 소통과 점검의 기회는 많지 않아 아쉬웠는데
오늘 상평하계 워크숍을 통해 탁마의 장을 열게 되어 다행입니다.
더욱 자주 만나서 종단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면 좋겠습니다.
먼저, 제37대 집행부 출범 이후 열암곡과 인도, 이태원과 조계사 등에서
온갖 행사를 치러내며 종무행정에 땀방울을 흘려 온 포교원장 범해스님과
총무부장 호산스님과 기획실장 성화스님을 비롯한 부실장, 산하기관장 스님들과
차·팀장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함께 노력해 주어 정말 감사합니다.
돌이켜 보면 총무원장 취임 이후 한국 사회와 종단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
지난 9개월 동안 많은 사건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갔습니다.
다행히 여러분들과 합심하여 어렵고 중요한 난제들을
하나하나 잘 해결해 나가고 있고 성과들도 적지 않습니다.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도 코로나 이전처럼 많은 대중들과 함께 잘 치러냈습니다.
이제 앞으로 한국불교의 새로운 도약과 활발한 움직임을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오늘 기획실이 준비한 상평하계 워크숍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들을 점검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제37대 핵심 과제를 힘있게 추진해야겠습니다.
특히 제가 강조해 온 국민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기 위한 명상 프로그램의 개발과
명상센터 건립을 현실화하는데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주무 부서인 미래본부 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들 역시 기존의 사업 속에서
종단의 목적 사항을 어떻게 반영하고 협력해 나갈지 잘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와
아미타 요양병원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오늘 발표하는 총평 이외에 핵심 주요 과제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기 있는 차장 팀장들의 역할이 소중합니다.
특히 내년 예산과 사업 계획을 수립하면서 제37대 집행부 핵심과제를
잘 반영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 바랍니다.
불기2568년 2024년은 종단개혁 30주년의 해입니다.
우리 종단은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현재의 3원 체제와 부서의 틀을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세간은 많은 발전 속에서 폭풍 같은 변화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을 넘어 제5차 정신혁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러한 시대 정신을 제대로 수용하고 있는 것인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나아가 그동안 종단개혁의 성과물만 안주했던 것인지 철저히 점검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지난 30년간 우리 종단의 조직 체계는 변화하는 사회와 시대에 대한 대응력이 미흡했습니다.
갈수록 투명해지고 강화되고 있는 법적 행정적 대응과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세무 문제,
온갖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대외 협력 문제 등을
우리 종단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현대인의 인간 소외, 정신적 빈곤을 해결하는 종단의 프로그램,
높아지는 문화 콘텐츠에 대한 갈망에도 어떻게 호응하고 있는지 성찰하는 점검이 필요합니다.
우리 종단의 존재 가치인 전법을 어떻게 실현할지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합니다.
이에 2024년 종단 개혁 30주년을 맞아
전면적인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을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종단 역량 결집을 위하여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 및 각 부서, 산하기관,
위원회 전체를 대상으로 하여 기능과 역할을 재검토하고
현대와 미래 사회의 요구에 맞게 종단의 역량을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지
새로운 조직은 어떤 형태로 신설할 것인지 철저히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상평하계 워크숍은 제37대 집행부가 걸어 온 지난 9개월의 발자취를 살피고
앞으로의 미래를 힘차게 여는 불교 중흥과 종단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종무원 여러분 모두의 정진에 감사드리며,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불기2567(2023)년 6월 22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 우
→상반기 평가
이어 각 부서별 상반기 평가 및 하반기 계획 발표와 제37대 집행부의 3대 핵심과제와
7대 주요과제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4년 예산 편성 주요 현안에 대한 공유도 진행됐다.
기획실은 상반기 종무 총평을 통해
△한·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상월결사 인도순례 지원 등을 통해 전법 포교 선양 및 민간 외교 기여
△문화재관람료 감면 지원, 문화재사찰 전기료 확보, 자연공원법 개정,
사찰 종부세 문제 해결 노력 등 각종 사찰 규제 법령 및 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성과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 등 ‘천년을 세우다’ 불사 추진 등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천년을 세우다 불사는 지난 4월 추진위원회 공식 출범 이후
한 달여 만에 약 50억에 육박하는 모연 약정 금액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중심이 된 불교중흥 열망과 원력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반기 계획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의지를 반영한 ‘중앙종무기관 개편’이
하반기 주요 계획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담당 부서인 기획실에선 각 종무조직 활동의 면밀한 평가와
인력 점검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다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실제로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이 이뤄지려면 종헌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중앙종회 및 원로회의 등과 다각도의 논의와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내용도
이날 워크숍에서 의논됐다.
제37대 집행부의 3대 핵심사업과 7대 주요과제도 소홀함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 사업 중 ‘열암곡 마애 부처님 바로 모시기’는 여론 형성 및 대중들의 성지순례 및 기도.
모연 동참을 계속 독려하며 원만한 회향을 위해 진력할 예정이다.
종단 직영 ‘아미타요양병원’은 하반기 2차 리모델링 등 시설 개선과
전문 인력 충원 및 교육 등을 통해 ‘승려복지 강화를 통한 승가공동체 안정화’에 나선다.
총무원 기획실장 성화스님은
“사회와 종도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각 부서 간 소통을 통해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불기 2567(2023)년 중앙종무기관·산하기관 상평하계 및
제37대 핵심 주요 종책과 이행 점검 워크숍’ 모습.
‘불기 2567(2023)년 중앙종무기관·산하기관 상평하계 및
제37대 핵심 주요 종책과 이행 점검 워크숍’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