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반일자 : 2010. 1. 10(일) 맑음
등 반 지 : 밀양 얼을골 선녀(신선)폭포
참 석 자 : 1. 9(토) 야간산행 박종학,최동환,강승룡
1. 10(일) 손진술(선등),강광덕,이성권,황인복
경남 양산시 원동면, 경남 밀양시 단장면에 걸쳐 있는 재약산은 빙벽등반 대상지가 많기로 유명하다. 하나의 산군에 고난도의 빙폭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어 겨울철이 되면 전국의 클라이머들이 빙벽등반을 즐기기 위해 모여든다. 그 중에서도 선녀폭포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영남지역에서 제일 먼저 결빙되어 초겨울 빙벽등반의 서막을 장식하곤 한다. 선녀 폭포는 3단 폭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단 5~6m는 완만한 경사로 쉽게 올라설수 있으며 중단은 약 10m에 평균 80도 정도의 경사도를 지닌다.
상단은 85m 정도의 높이에 평균 경사도 85도 정도의 경사도를 지니며 난이도로 본다면 설악산 토왕성 폭포 하단 난이도와 맞 먹는다고 할 수 있다. 이 선녀 폭포는 수량에 따라 해마다 빙폭의 결빙 상태가 다르게 나타난다. 높은 해발고도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수량이 크게 많지 않아 어지간한 추위에도 쉽게 결빙이 되는 반면 한 번 결빙된 빙벽을 파손하면 파손된 부분의 재 결빙시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빙벽시즌 초기에 수량이 적절해 튼튼하게 결빙되면 시즌이 끝날때까지 빙벽등반을 즐길수도 있다.

천황사에서 좌측길이 가마불 폭포가는 길
얼음골에서 천황사 쪽으로 지나가는데 매표소에서 부릅니다.
입장료 각자 1,000원씩 내라고.... 꼭 산적 같이 느껴집니다.

숫가마불 폭포
이곳에서 얼음 맛 좀 볼려고 했는데 중간부분이 떨어져 나가 선녀폭(신선폭)으로 장소를 변경합니다.

암가마불 협곡
이곳도 언젠가는 등반할 곳 입니다.

아마 이것 때문에 1,000원 입장료를 받는 듯...

선녀폭포(신선폭포)
좌측 계곡으로 이어진 폭포가 하단부와 상단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측 빙벽도 약 20미터 높이로 등반이 가능한 곳 입니다.

선녀폭포 하단(좌측)

선녀폭포 하단부
선녀폭 하단 부분을 오르면 다시 약 80도 경사도의 중단 부분을 오릅니다.

황인복님

선녀폭 중단에서 바라 본 상단부 입니다.

선등자 손진술님
무대포 정신으로 철저히 무장되어 있습니다. ㅎㅎ


선녀폭포 중단 부분을 오르는 술퍼크라이머 강광덕님
요즘 어떤 분이 '초칠레야' 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습니다.

높이가 60미터가 조금 넘는 선녀폭포 상단부 입니다.
땀 꽤나 흘렸습니다.
사진 3장을 이어서 붙였습니다.

상단부를 선등하고 있는 손질술님
첫 스크류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낙빙으로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였습니다.

크럭스 부분을 조심스럽게 오르고 있는 선등자

떨어져 내린 낙빙들

상단부에 하강링이 얼음에 파묻혔답니다.
해결사로 강광덕님이 2번째로 오릅니다.

자세가 좀 거시기 합니다.^^;

요즘 제 컨디션이 아니라 그런지 잠시 휴식...

3번째로 오르는 황인복님
입담이 좋아서 심심하지는 않을듯....



제가 마지막으로 오르고....

한방 박아 줍니다.

지난주 낙빙에 맞은 콧등에 반창고 하나 붙이고....

하강링이 없어 위쪽의 나무에 확보 후 100자 자일과 60자 자일을 묶어서 하강...


하강용 줄을 내리고...

스크류 3개를 박아서 튼튼하게 확보

선등하는 다른팀과 마치고 하강하는 우리팀

늦은 점심
꼭 한바탕한 것 같은 두 사람

선녀폭 우측 하단부를 등반중인 부산팀


하산중에 바라 본 백운산

좌측 최동환님, 중간 박종학님
토요일 들어와서 밤 8시 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선녀폭포 야간등반하고 종일 퍼마시고 있었던듯...

다시 창원팀들과 합류하여 추가로 소주 몇 병 더 비우고....
짐정리하고 철수합니다.
무서븐 술퍼들....
첫댓글 이젠 빙벽에 재미를 단단히 붙이셨네요. 하기야 지금이 아니면 1년중 언제 빙벽을 하겠습니까? 아직 코도 낫지 않은듯 한데 조심조심 하세요.~~~
조심조심 하고있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얼굴을 뵈온다면 엄청
라져 있을것 같습니다. 이제는 산을 가시다가 바위만 보면 혹 매
리시지나 않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멋있어 보입니다.

안전장치 없이 위험한 그런일은 절대로 안합니다.

못말리는 면벽정신입니다,,아니 콧등 깨진데가 언젠데 또 가신단 말여요




(속으론 부러버 죽것슴다요)
콧등 때문에 미남얼굴(
) 베려놓았습니다. 자꾸만 더 높은 곳으로 끌로 갈려고 하는데... 참
걱정입니다.
자벗님께서 무서븐 술퍼들이라 하시니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갑니다. 제가 알고 있는 바위꾼들도 주님을 열씨미 모시던데 주님은 꼭 바위 다 타고난 후에 모시기 바랍니다. 무시기님은 부러버 죽겠다는데 저는 하나도 안부러워운 것이 아무래도 바우 타는 맛을 몰라서 그런가 봅니다. 엊그제 완주 안수산 암봉에서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로 간신히 로프를 타고 내려왔지요.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바우는 안 탈랍니다.
아침에 얼음골에 도착하니 전 날 야간 빙벽하고 내려와서 아침 부터 점심 때 까지 마시고 텐트안 침낭에서 두어시간 자다가 일어나서 또 마신게 저녁때 까지 마셨다고 합니다. 참고로 술퍼팀,퐁당팀,풍덩팀이 있는데 저는 풍덩팀 입니다. 방장님도 리지산행 한번만 해보시면 빠지실걸요...
자벗님 불방에서 보고 놀랐습니다. 항상 안전하게 하세요. 며칠전 저와함께 하시는 별목회회원이신 실크로드님의 빙벽사고 이야기를 접했던지라 ....
항상 안전에 유의하세요^^
항상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있습니다. 감사드리구요..
모스님도 건강에 유의하십시요.
밀양에도 빙벽을 할 정도로 두꺼운 얼음이 어는군요. 온몽으로 느껴지는 얼음의 차가움이 빙벽하시는 분에게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집니다. ㅎㅎ 늘 안전 등반하시구요.
별 느낌이 없습니다. 오르는데 온 신경을 집중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하루 놀이터 입니다. 무릅은 좀 나아지셨습니까?
재미(?) 있었겠습니다.
바일 함 찍어러 간다는 게 잘 안되는군요.
참, 선녀폭이라면 어디에 있는 것을 말하는지요?
혹 결빙지 지나 너덜 상단부인가요?
영알 선녀폭이라면 석골사 위 상운암계곡 상단부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얼음골 결빙지에서 죽 오르시면 좌측에 폭포가 보입니다.
대충 찾아 가실 수 있습니다.
산학동자님 말씀처럼 석골사에서 상운암을 향하여 오르다보면 오른쪽편에도 선녀폭이라 이름이 붙은 폭포가 보입니다.
그곳에도 옛날에는 빙벽을 하였던 곳이랍니다.
올해는 날씨가 추워서 곳곳에 자연 얼음이 결빙이 되네요~~
등반 하러 안가실듯 하면서 가시는걸 보니 조만간 지름신이 강림할것 같습니다.
우찌보면 암벽보담 더 재미 있는게 빙벽등반인것 같습니다.자벗님의 모습을 자주 볼수 있어서 좋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