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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개봉 첫주 전국 115만…흥행돌풍! |
- 박스오피스 1위 정복!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으로 장기 흥행 예고!
감우성, 정진영 주연의 사극 영화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제작 이글픽쳐스·씨네월드)가 겨울 스크린 대란 속에서 전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일 투자,배급사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9일 전국 255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왕의 남자>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2006년 1월 1일까지 주말 이틀동안 서울 68개 스크린에서 15만3천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인기에 힘입어 주말 304개 스크린으로 확대된 <왕의 남자>는 1일까지 전국 누계 115만 명을 기록하며 전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005년 겨울 스크린 대란 속에서 제작비 44억이라는 작은 덩치와 적은 개봉관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성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왕의 남자>의 이번 흥행은 값지며 주목할만하다.
<왕의 남자>의 이 같은 흥행 돌풍은, 기자시사회 후 평단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얻어낸 데 이어 관객들 역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네마서비스는 "<왕의 남자>의 스코어는 여러 모로 의미가 깊다"며 "같은 날 개봉인 <청연>, <나니아 연대기>와 배급 전쟁으로 스크린 수 196여 개에서 출발하였지만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300여 개로 스크린 수가 늘어나 영화 자체의 힘을 입증한 것이다. 또한 <태풍>이 전국 540개 스크린에서 개봉, 첫 주 180만을 동원한 데 비해 <왕의 남자>는 그 절반도 못 미치는 평균 250개 개봉관에서 115만 명을 끌어들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또, 시네마서비스는 "현재 <왕의 남자>는 주요 영화예매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0대 젊은층 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극장으로 발길을 향하게 만드는 등 폭넓은 연령대에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라면 2005년 대표 흥행작인 <말아톤>, <웰컴 투 동막골>에 버금가는 스코어를 기록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06년 첫 박스오피스 1위(서울 관객 기준)는 지난 29일 개봉한 할리우드 판타지 대작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가 주말 이틀동안 15만7천36명을 모으며 차지했다. 1일까지 전국 누계 96만1천806명을 기록했다. 관심을 모았던 <태풍>과 <킹콩>의 대결은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아쉽게도 <킹콩>의 승리로 돌아섰다. <킹콩>이 주말 이틀동안 10만 명의 관객을 꾸준하게 불러모은 반면 <태풍>은 7만5천명에 그쳤다. 1일까지 <킹콩>은 전국 누계 309만3천명, <태풍>은 385만 명을 기록했다.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태풍>이 과연 손익분기점인 500만 달성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밖에 개봉 첫주 전국 관객 100만명을 넘기며 크리스마스 시즌 극장가를 강타했던 손예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작업의 정석>은 주말 이틀간 서울 8만7천164명을 끌어 모으며 전국 누계 180만2천806명을 기록하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개봉 전 친일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른 장진영 주연의 <청연>은 작품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주 전국 34만2천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