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차 출발 시간이 다 되어서 4번 승강장으로 이동합니다. 광역철도용 개찰구와 발매기가 설치된 모습입니다. (여담으로, JR패스를 보여주면 무조건 통과~ 인 일본과 달리, 우리 나라는 나드리 패스/내일로 패스로도 무조건 통과가 안 되는 역이 있더군요. 무조건 10분 전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이건 좀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열차는 15:44 출발, 부전행 무궁화호 #1621 열차입니다.

익숙한 수도권 전철 멜로디(트럼펫 ver.)과 함께 7462호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는 부전행 무궁화호 #1621 열차가 들어옵니다. 이 열차는 청량리에서부터 먼 길을 달려온 열차로, 총 6량의 객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열차 맨 뒤로 가서 후부전망을 촬영하며 이동합니다. 기장역 역사도 거의 완공되어 가는군요.

송정역을 통과합니다. 광역철도용 전광판이 켜져 있기는 한데, "이번 열차: 당역 통과" 등의 안내는 나오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길던 펜스를 뜯어내고 광역전철용 펜스로 갈아버렸군요.

신해운대역에 정차합니다. 2면 4선 구조의 지하 승강장이 있는 역으로, 광역전철은 가운데의 2, 3번 승강장을, 무궁화호/ITX-새마을은 양 옆의 1, 4번 승강장을 사용하게 됩니다.

센텀역에 정차중입니다. 이 역도 신해운대역과 마찬가지로 외선이 저상홈, 내선이 고상홈입니다.

종착역인 부전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기장역에서부터 약 20분 정도 걸리는군요.

부전역 역명판 모습입니다. 건너편에는 RDC 디젤동차로 운행되는 동대구행 무궁화호 #1796 열차가 정차중이군요.

부전역의 광역전철용 통로도 공사를 끝내고 뚫려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저 LCD의 노란색이 영 맘에 안 드는군요. (이왕 할 거면 코레일 블루로 하지...)

그리고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전동열차를 타고 부산역으로 이동합니다.

부산역에 도착하였습니다. Welcome to Busan 이라고 되어 있는 원 안에 역명판이 담기도록 촬영해 보았습니다.

저는 이제 18:48에 발차할 예정인 수서행 SRT #7866 열차에 승차하게 됩니다.

이 열차는 SRT 05편성(10량)으로 운행하는 모양입니다.

이제 출입문이 열리고 열차에 승차합니다. 4호차 1A석에 착석하도록 하죠.

차내 방송기기 위쪽에도 130505라고 되어 있습니다.

4호차 차내의 모습입니다. '일반실 요금을 받는 특실 같은 좌석' 처럼 되어 버린 곳이죠.

부산역을 정시에 발차합니다.

이번 정차역은 울산역입니다. 원래는 태화강역이 울산역이었지만, KTX 경부고속선 2단계 구간 개통으로 인하여 '울산' 역명이 이쪽으로 넘어오게 되었죠.

울산역에 정차합니다. 이 역은 이름과 달리 울산 시내에 있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잠시 후 동대구역에 정차합니다.

동대구역에 정차하고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승강장은 구미, 김천, 대전, 천안, 수원, 서울 방면 일반열차(무궁화호 및 ITX-새마을) 승강장인 13, 14번 승강장입니다.

잠시 후 대전역에 정차합니다. iMBC가 LCD 모니터 방송 계약을 체결해서 그런지 화면 배경으로 '복면가왕' 이 나오는군요.

대전역에 정차합니다. 여담으로, 코레일 측의 전광판에는 이 열차가 'SR시운전' 으로 표시되더군요. 하긴, 이것도 시운전이긴 하죠. 시승도 겸해서 하는...

2번 승강장으로는 제천행 무궁화호 #1715 열차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승객이 참 없군요. 이건 충북선 방면 막차인데 말이죠...

잠시 후 천안아산역에 도착합니다.

천안아산역에 하차하여 장항선 아산역으로 이동합니다.

저는 잠시 후인 21:49에 용산행 새마을호 #1160 열차의 특실(!)에 승차하게 됩니다. 짧은 구간이지만, 지름신(...)이 강림하신 나머지 특실을 지르고 말았다죠.

용산행 새마을호 #1160 열차가 3번 승강장으로 들어옵니다. 요즘 G-train이 운행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G-train 전용기인 7379호 디젤기관차가 새마을호를 견인하는군요. 이것도 일종의 '차돌리기' 인지...

행선판의 모습입니다. 아래쪽의 객차번호를 보니깐 예전의 PP동차 부수객차로 운행했던 차량인가 보군요. 물론 지금은 발전차와 기관차에 맞게끔 개조되어 있답니다.

1호차 특실의 모습입니다. 이 열차 중에서 유일하게 특실 객차에만 LCD가 켜져 있더군요.

잠시 후 천안역에 정차합니다.

천안역에 정차하고 있습니다. 이 역은 경부/호남/전라선 승강장과 장항선 승강장이 나뉘어져 있으므로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환-평택 사이의 긴 구간에서 136km/h로 쏘고 있습니다.

잠시 후 평택역에 정차합니다.

평택역에 정차중입니다. 천안행 전동열차가 들어와 있군요. 반면 상행 열차는 22시가 된 관계로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병점역 이남의 역에서 구로, 청량리 방면 열차는 일찍 끊어집니다.

잠시 후 수원역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이제 내릴 준비를 해야겠군요.

수원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지연을 먹는 일이 흔한 장항선 계통의 열차가 정시 운행 중인 놀라운 일이 벌어졌군요.
3편에서는 SRT 및 호남선 여행기로 이어집니다.
첫댓글 일본이라도 열차가 많이 정차하는 역에서만 패스로 상시 개찰로 들어갈 수 있으며 열차가 적은 역들은 열차 출발 10~15분 전부터 개찰을 해서 승강장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JR홋카이도의 많은 역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개찰구 전광판에 개찰이라는 램프가 켜져야 자동개집표기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통과하는 열차가 많은 경부선 역들은 출발 3분 전부터 개찰하기도 합니다. 안전을 위한 조치이니 협조하여 주시는 게 중요하겠지요.
허걱...그렇군요. 제가 잘 몰랐나 봅니다. 이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안전을 위한 조치에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