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질환의 치료와예방
"건강한 일상생활
갑상선 질환의 모든 것
1. 갑상선이란?
1) 갑상선의 위치, 크기, 모양
갑상선이란 병명이 아니고 우리 몸의 한 부분이다. 목의 한가운데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갑상연골) 바로 아래 쪽에서 숨관(기관)의 주위를 나비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으면서 갑상선 호르몬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 분비샘을 말한다. 한 쪽 날개는 폭이 2cm, 높이 5cm 정도로 작아서 정상인에서는 겉으로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다. 우리 몸의 다른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갑상선에도 여러 종류의 병이 발생하는데 이때에는 갑상선이 커져서 눈에 쉽게 띄고 만져진다. 갑상선에 발생한 질환에 따라 갑상선이 커지는 양상은 다르다. 많은 경우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지지만 한 쪽만 커지거나 한 쪽에서도 단지 부분적으로만 커지는 경우도 있고 갑상선에 혹(결절)이 생겨 이 부분만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의 질환이 있는 경우 어떠한 병인지를 알 필요가 있는데, 갑상선에 생기는 질병은 한두 가지가 아니고 여러 가지이며 어떠한 질환인지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도 다르고 치료 방법도 다르기 때문이다.
<갑상선의 위치와 모양>
2) 갑상선의 역할
갑상선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갑상선 호르몬은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즉, 우리 몸을 연탄난로라고 한다면 갑상선 호르몬은 연탄난로 밑에 있는 공기 통로(불문)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불문을 열면 연탄의 불이 빨리 타고 불문을 닫으면 연탄이 천천히 타는 것처럼,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우리가 먹은 음식이 빨리 타서 없어지면서 열이 발생한다. 그 결과 몸은 더워지고 땀이 많이 나고 살이 마른다. 또한 자율신경이 흥분하여 심장이 빨리 뛰고 위장의 운동속도가 빨라져 먹고 나면 바로 먹은 것이 내려가 쉽게 배가 고파지고 대변을 자주 보거나 설사를 하게 된다. 또한 신경이 예민해지며 손발이 떨리는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적게 분비되면 대사가 감소되어 춥고 땀이 나지 않고 얼굴과 손발이 붓고 체중이 증가한다. 자율신경이 둔해져 맥박이 느려지며 위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정신활동도 느려져 말이 느려지며 기억력이 감퇴된다.
성장기의 소아에서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각 부분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성장기에 있는 소아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앞에서 말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외에도 성장장애가 나타나서 키가 잘 크지 않게 된다. 더욱 중요한 갑상선 호르몬의 역할은 태생기 및 신생아기에 두뇌의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시기에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지능 발달에 치명적이다.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에는 요오드가 필수적이며 우리 몸에서 요오드를 필요로 하는 기관은 갑상선 뿐이다. 요오드는 바닷물에 많이 녹아있기 때문에 바다에서 나는 음식에 주로 들어있다. 요오드를 가장 많이 포함한 음식물은 다시마를 비롯해 김, 미역 등의 해초류이며 정제되지 않은 막소금이나 이를 이용하여 만드는 간장, 젓갈, 김치 등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조개, 새우 등의 해산물이 비교적 많은 양의 요오드를 지니며 생선에도 어느 정도의 요오드가 들어있고 우유, 계란 등에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곡식이나 채소, 과일 등에는 거의 요오드가 없으며 육류에도 아주 미미한 정도의 요오드가 포함되어 있다. 요오드의 섭취가 매우 부족한 경우에는 갑상선 호르몬이 제대로 만들어 지지 않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므로 전통적으로 해산물을 많이 먹고 간장, 젓갈, 김치 등을 평소에 즐겨 먹으므로 이미 적정한 정도보다 많은 양의 요오드를 섭취한다. 따라서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가 여기에 추가로 요오드를 더 섭취하는 것은 도움이 되는 경우는 없고 오히려 해가 된다.
3) 갑상선에 생기는 병들
다른 장기들과 마찬가지로 갑상선에도 여러 가지 병이 생긴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여 분비하는 곳이므로 갑상선에 병이 생기면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과 분비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생산되는 경우를 갑상선기능항진증, 부족해지는 경우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지 아니면 필요보다 적게 분비되는지의 상태만을 말하는 것이며 특정한 질병의 이름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즉,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질병에 의하여 이러한 호르몬 분비의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 호르몬 생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이 단지 갑상선만 전체적으로 커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단순 갑상선종(대)이라고 한다. 이러한 경우라면 사실 정상은 아니지만 실제 생활에는 별다른 불편이 없기 때문에 건강상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갑상선의 어느 부분만 커져서 혹을 만드는 경우를 갑상선 결절 혹은 갑상선 종양이라고 부른다. 갑상선 결절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양성종양(양성결절)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실제 이 경우 건강에 지장을 주지는 않으며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데에도 크게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악성종양이란 암을 말하는 것으로 갑상선암은 우리나라 사람에서 비교적 흔한 암의 하나이다. 또한, 낭종이란 물혹을 말하며 양성종양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큰 이상을 초래하지 않는다.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지는 종류로는 갑상선염이 있는데 원인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이러한 갑상선에 질병이 있는 경우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주의할 것은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없다. 특별한 식이 요법도 없으며 단지 전문가의 진료를 받고 지시대로 약을 잘 복용하면 된다. 많은 경우의 환자들이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병을 다스릴 수 있는지를 궁금하게 생각하고 약을 먹는 것을 싫어하는데 대개의 경우 약을 정확하게 복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좋은 치료방법이다.
2.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중독증)이란?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갑상선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갑상선기능항진증 또는 갑상선중독증이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레이브스병(혹은 바세도우병이라고도 한다)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레이브스병은 일종의 체질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생각되고 있다. 즉, 몸 안에서 갑상선에 대한 항체가 비정상적으로 생산되어 갑상선의 기능과 성장을 자극하는 병인데, 이로 인하여 갑상선이 커지고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져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는 병이다.
1)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은 20세에서 50세 사이의 여자에서 잘 발생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3~4배 더 많다.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체력소모가 심해지므로 쉽게 피로를 느끼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식욕이 왕성해서 잘 먹는데도 계속적으로 체중이 감소되는 것이 특징적인데,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간혹 너무 식욕이 좋아져서 많이 먹기 때문에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더위를 참기 힘들고 땀이 많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가벼운 운동에도 과거에 비해 숨이 찬다. 노인에서는 부정맥이 나타나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 지는 경우도 있다. 신경이 매우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자주 흥분하고 화를 잘 낸다. 집중이 안되고 안절부절해지고 불안해지므로 학생의 경우에는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변 횟수가 늘어나고 변이 묽어지며 심하면 설사를 한다.
팔다리의 힘이 빠져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손이 떨리며 글씨를 쓰는 등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에 더 심하게 떨린다. 간혹 ‘갑상선중독성 주기성 마비’라 하여 다리에 마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주기성 마비는 남자에서만 나타난다. 감각은 완전히 정상이나 갑자기 다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하게 되며 심한 경우 팔에도 마비가 온다. 갑상선에 대한 치료로 갑상선기능이 완전히 정상으로 되면 주기성 마비가 나타나지 않는다. 여자는 생리가 불순해지고 생리량이 줄기도 한다. 간혹 아주 심한 경우에는 생리가 없어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상태에서는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
피부에 특별한 병이 없어도 매우 가려운 경우가 많고 긁으면 피부가 쉽게 부풀어 오른다. 피부는 땀이 많아 항상 축축하고 매우 부드러워진다. 여드름 같은 것이 많이 나기도 하며, 손, 발톱이 약해져 잘 부스러진다. 머리카락이 약해져 잘 부스러지며 파마가 쉽게 풀리는 일도 있고, 전체적으로 머리가 많이 빠진다.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환자의 약 1/3에서는 눈이 커지고 안구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증상(안구돌출증)이 나타난다. 그레이브스병이 아닌 다른 종류의 갑상선질환에서는 이러한 경우는 거의 없다. 눈이 튀어 나오지는 않아도 눈 안에 먼지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을 느끼거나 눈이 부시고 눈물이 많이 나는 등의 증상은 흔하다. 눈꺼풀이 붓고 결막에 충혈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며(복시) 드물게는 눈이 감기지 않아 각막의 혼탁이 오거나 시신경 압박으로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안구돌출이 갑상선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병)과 동반되어 나타나기는 하지만 갑상선에 대한 치료로 좋아지지는 않고 그 자체의 경과를 거친다. 즉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완전히 치료되었다고 하여 안구돌출증이 같이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2)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는 현재 약물치료(항갑상선제), 방사성요오드 치료, 수술 등의 세 가지 방법이 있으며 각각의 방법은 모두 다른 장단점이 있어서 어느 한 가지 방법이 절대적으로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국내에서는 항갑상선제를 위주로 한 약물치료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성인에서 발병한 경우 항갑상선제로 치료한다면 통상적으로 1~3년 동안 장기적인 투약이 필요하고 60~70%의 환자는 이 정도의 투약으로 완치된다. 30% 정도의 환자는 약물치료 중단 후 재발이 되는데 재발되는 경우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하는 것이 좋고 갑상선종이 아주 큰 경우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면 대개의 경우 2~3주 후부터 증상이 좋아지게 되며 통상 2~3개월이 지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인한 증상이 거의 소실된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투약을 임의로 중단하여서는 안 되고 일정 기간 투약을 지속하여야 한다. 적절한 용량을 투여하기 위하여 통상적으로 1~3개월 간격으로 갑상선기능검사(혈액 검사)를 하여야 한다. 항갑상선제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지만 백혈구감소증이나 간염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방사성요오드 또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여성이 치료 도중 임신을 하거나, 또는 임신 중 처음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는 항갑상선제로 치료한다. 항갑상선제는 임신중 복용이 가능하며 통상적인 투여 용량에서는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지 않는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방사선을 내는 요오드의 동위원소가 물에 녹아있는 것을 마시거나 알약의 형태로 된 방사성요오드를 먹는 것이다. 방사성요오드는 위장관에서 흡수된 후 갑상선에 선택적으로 섭취되어 갑상선 조직을 부분적으로 파괴하여 호르몬을 만들지 못하게 한다. 방사성요오드는 갑상선에만 선택적으로 섭취되며 섭취되지 않은 것은 대부분 대소변으로 배설되므로 다른 장기에는 방사선 피폭에 따른 해를 거의 주지 않고 갑상선만 파괴하므로 내과적으로 수술과 같은 효과를 낸다. 방사성요오드 치료의 유일한 부작용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이며 이러한 경우는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면 된다.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 발생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는 대개 평생 투약이 필요하나 약을 먹는 것이 습관이 되기만 하면 일상생활에는 아무런 불편이 없고 어떠한 건강상의 문제도 되지 않으므로 생활하기에는 더할 수 없이 편리하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 목적으로 투여하는 방사성요오드의 용량은 소량이므로 불임이나 기형아 유발, 암 발병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 단지 임신한 여성의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의 갑상선을 파괴하기 때문에 이 치료를 하여서는 안된다. 또한, 임신을 원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했다면 6개월~1년 후로 임신을 미루는 것이 좋은데 이는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 갑상선의 기능 상태가 오르락 내리락하여 안정화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수술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가장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우수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반드시 입원이 필요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드물기는 하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어서 일차적으로 선택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젊은 나이의 환자에서 갑상선이 매우 크며 증상이 심한 경우로서 이전에 항갑상선제로 치료받은 후에 재발한 경우이거나 빠른 시간 내에 치료하여야 하는 경우 등에 수술을 할 수 있다.
3.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의 갑상선호르몬을 갑상선에서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경우에 갑상선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수술이나 방사성요오드 등의 치료로 갑상선의 일부 혹은 전부를 절제했거나 파괴시킨 경우, 만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등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 성인에서 수술(갑상선절제술)이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아서 생긴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우는 만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한 것이다. 이 역시 그레이브스병과 같이 체질적인 요인에 의한 자가면역성 질환이다.
1)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
갑상선 호르몬의 부족은 온몸의 대사 속도가 떨어지고 기능저하를 초래한다. 몸이 잘 붓고 식욕이 없는데도 체중이 증가한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나른하며 의욕이 없고 기억력이 감퇴된다. 사고의 흐름이 느려지며 이에 따라 말도 느려진다. 피부는 색깔이 누렇게 되고 거칠고 차가우며 추위를 잘 타게 된다. 목소리가 쉬며 말이 느려지고 변비가 생긴다. 여자는 생리량이 많아질 수 있다. 손발이 저리고 쥐가 잘나며 근육이 딴딴해지며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는 서서히 진행하여 몸이 이에 적응을 하게 되므로 스스로 자각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증상 자체가 애매하여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노인의 경우 노화 자체로 인한 것으로 오인되거나 치매 등으로 오인될 수 있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2)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
치료를 하지 않거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심장질환, 의식불명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초래되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므로 간단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한번 발생하면 영구적이어서 평생 동안 일정량의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야 한다. 물론 일부 갑상선염에서는 일정 기간 치료 후 갑상선기능이 회복되어 호르몬제의 복용을 중단할 수도 있다. 하루에 한번 일정량을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치료 자체는 단순하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이 만들어 내는 호르몬으로 단지 양이 부족해서 보충하는 것이므로 약물복용에 따른 부작용은 없다. 대개 성인의 경우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의 양은 사람마다 일정하므로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하기 시작한 후 다시 검사를 하여 일단 필요로 하는 양이 결정되면 정해진 양을 계속 복용하면 된다. 따라서 병원에 자주 나올 필요도 없고 이후에는 일년에 한 번 정도 혈액검사를 통하여 혹시 필요로 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양이 달라지지 않는지를 알아보는 정도로 충분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수술로는 치료될 수 없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는 세포의 수가 적어서 생기는 것이므로 수술로 갑상선을 떼어내게 되면 오히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더 심해진다. 그러나 갑상선이 너무 커져 주위 조직을 누르는 증상이 있거나 혹이 있는 경우 등에는 갑상선 호르몬을 계속 복용한다는 전제하에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 충분히 치료받고 있는 상태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가 특별히 주의할 것은 없으며 단지 정해진 용량의 갑상선 호르몬을 제대로 잘 복용하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것이 전혀 없다고 하여도 무방하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것이므로 요오드의 섭취가 부족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으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통 섭취하는 요오드의 양은 갑상선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양의 수 배에서 수 십 배에 달하므로 이런 경우는 없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가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실제로는 지나치게 많은 요오드의 섭취로 인하여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4. 갑상선염이란?
갑상선염이란 병리조직학적 소견상 갑상선내에 임파구를 비롯하여 염증세포들이 모여 있다는 의미이지 일반인들이 알고 있듯이 세균에 의한 염증, 즉 곪았다는 뜻이 아니다.
1) 만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 하시모토병)
만성 갑상선염은 일명 하시모토병(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고도 하는데 가장 흔한 갑상선질환중 하나이다. 주로 중년 여자에 흔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5-10배 많다.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지며 표면이 마치 고무덩어리와 같이 단단하고 불규칙한 것이 특징이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에서는 갑상선이 커져도 아픈 일은 없고 만져도 아프지 않다. 대부분 갑상선 호르몬 생산은 정상이므로 특이한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일부의 환자에서 나타나지만 하시모토 갑상선염 자체가 워낙 흔한 병이므로 이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갑상선호르몬으로 치료가 필요하다. 이 때에는 갑상선호르몬의 투여에 따라 갑상선의 크기가 어느 정도 줄어든다. 그러나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 것이 보통이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부분의 경우 갑상선기능이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지는 않으므로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여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에서 언급했듯이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면 갑상선에 좋다는 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갑상선기능이 정상인 경우는 갑상선 호르몬제를 투여하여도 갑상선의 크기가 잘 줄어 들지 않으며 미리 치료를 시작한다고 하여도 나중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일부에서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으므로 정기적으로 갑상선기능검사를 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2) 아급성 갑상선염
감기나 몸살 등 상기도 감염이 있은 후에 갑자기 갑상선이 커지면서 아픈 병이다. 아마도 바이러스 감염의 후유증으로 여겨진다. 갑상선이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커지면서 통증이 생기는데 갑상선의 통증은 만질 때 더 심해지고 턱밑이나 귀밑으로 전파된다. 갑상선의 통증과 더불어 전신증상으로 피로, 권태감, 발열, 전신 근육통 등 소위 몸살과 같은 증상을 수반한다.
초기에는 갑상선에서 누출된 호르몬의 영향으로 갑상선중독증의 증상(가슴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빠르며 체중감소, 손 떨림, 신경과민 등)을 보인다. 이러한 시기가 약 1~2개월 지속되다가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회복기에 일부의 환자에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상태로 들어갈 수 있는데 이 역시 2~3개월 이내에 완전히 회복된다. 치료는 초기에 갑상선 통증이 심하면 스테로이드제의 경구 투여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을 사용한다. 갑상선중독증의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에 그레이브스병으로 인한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으나 갑상선 스캔 등의 검사를 통하여 확실히 구별된다. 실제로 이들 두 가지 질환을 구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두 가지 질환이 경과가 전혀 다르고 치료방법도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3) 무통성 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은 그 임상 경과는 아급성 갑상선염과 같은데 단지 갑상선에 통증이 없다는 점이 다르다. 이러한 이유에서 무통성 갑상선염이라 부른다. 발병 초기에 일시적으로 갑상선중독증의 증상이 나타났다가 1~2개월 지나면서 자연히 사라지고 회복기에 일부 환자에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무통성 갑상선염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한 변형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출산 후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고 이런 경우를 ‘산후 갑상선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치료는 대증적인 치료로 충분하나 일부 환자에서는 아급성 갑상선염과는 달리 갑상선기능저하증이 회복되지 않고 영구적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행한다. 따라서 무통성 갑상선염을 앓은 환자는 추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산후 갑상선염을 앓은 경우에는 다음 출산 후에도 같은 병이 재발하는 것이 통상적이므로 출산 후 2~3개월 되는 시점에 반드시 한 번 검사를 받아야 한다.
5. 갑상선결절이란?
갑상선의 어느 한 부위가 커져서 혹이 생기는 경우를 ‘갑상선결절’이라 부른다. 이는 가장 흔한 갑상선 질환이며 전 인구의 3~5% 내외에서 손으로 만져질 정도의 결절이 발견되고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증가한다. 더욱이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해보면 40% 정도의 사람에서 갑상선결절이 발견된다. 대부분의 갑상선결절은 양성(良性)이며 악성(惡性, 암癌)인 경우는 전체 결절의 약 5% 정도이므로 결절이 있다고 하여 암으로 생각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양성이란 말은 글자 그대로 양호한 경과를 취한다는 뜻으로서 암과 같이 무한정 자라나고 전이하여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경우는 없다는 의미이다.
갑상선에 결절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실제로 그 원인을 정확히 밝히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결절이 있어도 암(악성)이 아닌 이상은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갑상선에 결절이 생기면 일차적으로 이것이 암인지의 여부를 검사하게 된다. 암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미세침흡인세포검사(세포검사라고 간단히 부른다)를 해야 한다. 갑상선의 세포검사는 간단하고 부작용도 거의 없으며 빠른 시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현재 모든 갑상선 결절 환자에서 일차적으로 시행된다. 갑상선의 세포검사는 결절이 암인지 여부를 보는 데에 필수적인 검사이지만 약 20% 정도에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갑상선 암 중 일부를 차지하는(갑상선 암의 약 10%) ‘여포선암’의 경우에는 세포검사 만으로 진단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여포선암의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가는 경우(세포검사상 ‘여포성 종양’으로 나오게 된다.)는 암인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라도 우선 수술을 받는 것이 좋으며 수술로 절제한 갑상선 조직의 병리조직검사를 통하여 암인지의 여부를 가리게 된다.
갑상선의 양성 결절은 서서히 커지므로 우연히 발견될 때까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며, 미용상 문제가 될 뿐 몸에 해가 없다. 아주 커졌을 때 간혹 주위조직을 압박하여 음식물 삼키기가 어렵거나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으나 이런 경우는 드물다.
갑상선의 양성 결절은 몸에 해가 없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놔두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혹이 대개 서서히 커지므로 이를 억제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할 수 있다. 물론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했다 해서 갑상선 결절이 없어지지는 않지만 적어도 더 커지는 것은 예방할 수 있고 일부 환자에서는 결절이 줄어들 수 있다. 처음부터 결절이 아주 커서 미용상 문제가 되거나 압박증상이 있는 경우, 약을 복용해도 결절이 더 커지는 경우에서는 수술하는 것이 좋다.
6. 갑상선암
갑상선암은 비교적 흔한 암이며 특히 여성에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에 발생하는 전체 암의 4~5%를 차지하고 빈도순으로 보면 7위에 해당한다. 대개의 경우 별 증상 없이 갑상선 결절로 나타나지만, 크기가 큰 경우에는 갑상선 주위에 있는 신경을 압박하여 목소리가 쉬는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이 아닌 목 부위에 종괴(혹)가 만져져 발견될 수도 있다. 갑상선암은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크게 유두선암, 여포선암, 수질암, 역형성암의 네 가지로 나눈다. 이중 유두선암이 가장 많아 전체 갑상선암의 80%를 차지하며 여포선암이 15%를 차지한다. 갑상선암 중 유두선암과 여포선암은 방사성요오드를 섭취하는 능력이 있어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잘 반응하므로 완치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따라서 이들을 합쳐 분화된 갑상선암이라고도 한다.
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화암(유두선암 또는 여포선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예후가 매우 좋아서 수술과 방사성요오드로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갑상선암이 폐나 뼈 등으로 원격전이를 일으킨 경우에도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로 전이 부위를 치료할 수 있어 상당수의 환자가 완치된다. 따라서 수술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으로 수술을 거부하고 민간요법에 매달리게 되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
갑상선암의 수술은 암이 있는 부위만 떼어내는 것이 아니고 대개의 경우는 갑상선 전체를 떼어내게 된다. 암이 없는 반대쪽에서 전혀 새로운 암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도 있고 많은 경우에는 갑상선암이 처음부터 다발성으로 생기기도 하며 수술로 갑상선을 완전히 절제하여야만 이후의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가능하여 재발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기가 매우 작고 암이 하나이며 갑상선 안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는 암이 있는 쪽만을 제거하는 수술로 충분하다. 어떤 수술을 받았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하여 수술 후 계속하여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여야 한다.
분화 갑상선암에 있어서 갑상선 전체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아무리 수술을 잘하여도 정상 갑상선 조직이 조금은 남게 마련이고 이를 완전히 제거해야만 추후 암 재발 여부를 손쉽게 발견할 수가 있고 재발율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 분화된 갑상선암이라고 해도 정상 갑상선보다는 요오드를 섭취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가능하기 위하여는 이미 갑상선을 완전히 수술로 제거한 후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갑상선의 일부만 제거된 상태에서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에 전이가 발견된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불가능하며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위해서는 남아있는 정상 갑상선 조직을 수술로 완전히 제거해야만 한다.
갑상선암으로 진단받고 갑상선절제술과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은 후에는 갑상선 호르몬을 평생 복용하여야 하는데 이는 갑상선 조직 자체가 없으므로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의미도 있지만 실제로는 필요한 양보다 약간 많은 양의 호르몬을 복용해야 한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으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를 낮추어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함이다. 분화된 갑상선암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세 요소는 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와 갑상선 호르몬의 복용이다.
분화된 갑상선암은 적절한 치료를 받아도 상당수(약 10~20%)에서 재발이 일어나며 다른 암과 달리 매우 천천히 자라므로 수술 후 10~20년이 지나서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장기간동안 재발 여부에 대한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갑상선 조직 자체가 없으므로 요오드 섭취를 많이 하거나 적게 하거나 갑상선 호르몬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따라서 요오드 섭취를 일부러 줄이거나 늘일 필요가 전혀 없다. 단, 이런 환자에서 요오드를 이용한 전신 스캔 검사(재발 여부 검사)를 할 때에는 일시적으로 요오드 섭취를 제한하게 된다. 따라서 의사의 지시가 있는 동안에만 이에 따르면 되고 평소에는 입맛에 맞게 골고루 잘 먹으면 된다.
7. 환자들이 제일 많이 하는 질문
갑상선 질환 환자에게 좋은 식이요법은 무엇인가요?
요오드가 갑상선 호르몬의 재료이므로 요오드 결핍이 심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으나 이런 경우는 우리나라에는 없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을 때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를 많이 먹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경우에 요오드를 갑자기 많이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기능저하증이 있더라도 이미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요오드 섭취를 어떻게 하든 갑상선 호르몬 농도에는 영향이 없다.
반대의 경우로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가 요오드 섭취를 제한하여야 좋은가 하는 점인데, 갑상선 호르몬 생산을 줄일 정도로 요오드 섭취를 제한하기는 매우 어렵고 현실적이지 못하다. 또한 그렇게 요오드 섭취를 제한하는데 들이는 노력에 비하여 효과가 현저한 것도 아니다. 식이요법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갑상선결절이나 갑상선암 환자에서도 병의 경과에 특별히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은 없다. 다만 갑상선암 환자나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서 방사성요오드를 이용한 검사나 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단기간 (약 2~3주) 요오드 섭취를 제한하여야 한다.
갑상선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임신을 했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복용하던 갑상선 호르몬을 임신 기간 내내 계속 복용하여야 하며 임신 중에는 갑상선 호르몬의 요구량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자주 검사를 하여 적절히 용량을 조절하여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어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던 환자도 임의로 투약을 중지해서는 안되며 자주 검사를 하여 갑상선 기능상태에 따라 용량을 적절히 줄여나가야 한다. 두 가지 경우 모두에서 약 복용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산모 혈액 내의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중요하며 가능한 이를 정상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이롭다.
갑상선에 혹(결절)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한 문제로 4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40% 이상에서 발견된다. 대부분(95%)은 양성 결절이며 이는 건강상에 아무런 해가 없다. 일부(5%)는 악성 결절(갑상선암)이며 이 경우는 꼭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결절이 암인지의 여부는 세포검사(갑상선 세침흡인 세포검사)를 하여보면 대개 알 수 있다. 요즈음에는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작은 결절도 초음파 검사로 유도 하에 세포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세포검사는 가느다란 바늘로 한두 번 목을 찔러 혹이 있는 부위에서 세포를 빼어내는 검사인데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고 부작용도 거의 없으므로 갑상선 결절 진단의 일차적인 검사로 이용된다.
일부의 갑상선암은 세포검사 만으로 진단이 어려우므로 암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하여 양성으로 진단된 경우라도 크기가 커서 주위 조직을 압박하거나 미용상 문제가 된다면 수술을 한다.
출처-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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