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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날 0606(목)
온고이 지신....
6월6일 현충일에 징검다리 연휴다..과감?하게 7일 하루 휴가를 내고 농장에 갈 준비를 했다.
이번 산행의 주 목적은 풀깍기다.. 휘발유만 준비해 가면 될것 같다...
지난번 석탄일 연휴에 출발이 조금 늦어서 혼이난 경험을 되살려.. 오늘은 가능한 일찌감치 출발 하기로 했다..
지난 산행에서 김밥 때문애 한 30분 늦게 출발한 것이 두고두고 속이 상해서 ...
이번에는 아예 깁밥은 그만두고 맨밥을 싸달래서 들고 나썻다.. 아침 6시가 조금 안되는 시각이다...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냥 시원스럽게 뚫려있다...
아마도 나처럽 하루 휴가를 내고 나들이에 나서는 사람이 별로 없는 모양이다..
살아가는 것이 그만큼 팍팍하다는 이야기 일까??
하기사..그래서 일까? 요즈음 우리 탁구장에 오시는 회원들의 수도 많이 불어나는 것 같다..
전 같으면 여행이다 아니면 골프를 친다하여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 회원들이 제법 있었는데..
요즈음은 출석율이 좋아진 것을 보면... 역시나 사시는 형편이 그 전만 못하신지....
각설하고...
콧노래를 부르면서 설악 인터체인지를 벗어나니 아직 7시도 되지 않았다..
아무런 문제가 없으려니 했는데...호사다마랄까?
내가 단골로 들리는 면사무소 근처 주유소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차량용 경유는 동네 근처의 가장 싼 셀프 주유소에서 층분할 정도로 넣어 왔지만 휘발유는 이곳 설악면에서 살 요랼으로 통만 들고 왔는데..
괜히 급한 마음에... 인터체인지 부근 주유소로 차를 돌려서 갔더니...여기도 마찬가지다... 7시나 되어야 문을 연단다..
다시 단골 주유소로 내려와서 조금 기다리니 주인이 나와서 문을 연다...
경유값을 우리 동네 셀프 주유소와 비교하니 이곳이 오히려 더 비싸다.. 눈딱 감고 휘발유만 한 2천원어치 달라기에는... 좀 그래서 -
시간도 이른 시각이고 해서.. 경유 2만원어치를 넣고 휘발유 2리터를 통에 채워 넣고 다시 출발 했다...
기타는 전과 동이다... 널미재 휴게소에 도착하여... 기아를 바꾸어 넣고... 4륜구동으로 거침 없이 산에 오른다..
산속의 예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등등... 양손에 큰 쇼핌백울 들고 등에 배낭을 짊어지고 농장을 향해 오른다..
이제 넉넉잡고 한 20여분 이면 집이 보이갔자...아직도 시간은 이른 아침 시간이다...
집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하는일은... 이렇게 사계절용? 두툼한 이불과 베게 등등을 펴서 햋볕에 널어 놓는 일이다..청소를 곁들여서...
하...우물가의 이 층층이 나무 ... 작년과 같이 올해도....
힌불 나방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제대로 된 잎이 거의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이고얀 녀석들은 우찌된 셈인지 층층이 나무잎만 갉아 먹는다...하기사 사과나무 잎을 먹는 것보다는 낫지만?
어쨋든 이제 한숨 돌리고 밭으로 나가 본다...손에는 낫을 둘고...
지난번 산행에서 파종해 놓았던 콩과 도마토 가지 등이 제데로 자라고 있는것 같다...
상추 밭은 고기반 물?반이고...적당히 쏙아 내어서 고추장에 비벼 먹자...
토마도 모종도 이제 제법 잎을 널펴가고...자리를 잡은 것 같다...
강남콩도 이제 넝쿨을 올리려고 하는 참이다...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쯤은 많이 컷으리라...
구덩이 속의 호박도 이제 떡잎을 활짝 펴고 있고...
올초 봄에 심어 놓은 배나무도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다... 반갑다...
얼래... 신고배가 열매를 맺었다...작년에도 멏개가 보였는데...
어디서 수분을 하였을까??..자가 수분은 안된다고 알고 있는 데 말이다...
이녀석은... 벌써 선수를 뺏긴 것 같다...누가 이랬을까??
제법 배나무 열매가 여러개 달려 있다... 올해는 배맛을 함 볼수 있을까??
사과 밭속의 예의 구덩이 호박....
온통 풀밭속의 배나무... 내일 풀깍기 작업을 할 예정이다...
작년에 심었던 왜성 사과 나무...알프스 ??..
사과나무 밭을 살피면서 내일 할 풀깍기 작업에 필요한 사전 조치를 한다...낫을 들고...
사과 밭속의 구덩이 호박도 ...정상적으로 싻을 티우고...대부부의 파종이 성공한 것 같다만...
풀속의 사과나무... 내일 시원스럽게 이발을 해 주마...
이 단풍나무는... 아무래도 사과 나무와 햇볕 경쟁을 하는 것 같다... 가지를 쳐서 나무를 쏙아 주어야 할듯...
연못 주위의 제일등급 사과나무...
지난 년도에 온 밭을 덮다시피한 개망초는 이제 조금 밖에 보이지 않는다...잡초도 해마다 그 번성하는 종류가 달라하는 것 같다.
최근에 책에서 읽은 내용중에 망초에 관련글이 있는데...외래종인 데다가 다른 풀이 잘자리지 못하도록하는 독소를 갖고 있단다..
이번 풀깍기 작업에서는 눈여겨서 제거해 주리라...
이 붓꽃 군락은... 사과나무 밭의 한쪽 구석에서 매년 예쁜 꽃을 피우고 있는데...
꽃이 너무 탐스럽고...또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해마다 풀울 깍을 때 그대로 두곤 했다...
이번에도 또 예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아마도 내일 풀깍을 때 또 그대로 두어야 할 것 같다...난 역시나 낭만주의자니까?
사과나무 주위로는 예초기를 드리댈 때 실수하지 안을 정도로 나무 주변을 적당히 낫으로 풀을 깍아 두어야 한다...
우물가의 층층이 나무의 후손으로 보이는 아기 층층이 나무... 이녀석도 힌불나방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농장초입 아랫밭의 사과나무... 토심이 윗밭에 비해 깊기 때문에 나무들이 더 잘 자랄것으로 예상했는데 ..
품종에 문제인가?,,아니면 남족 사면의 키가 큰 낙엽송 때문인지...
이번 겨울을 지나고 나서 상태가 영 아니다... 죽은 녀석들도 제법 많고...
주로 홍로 품종인데..혹시 내한성에 문제가 있는 품종 인데다가...
남쪽 사면에 있는 카큰 낙엽송 때문에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 인지...죽은 녀석도 많고 살아 있는 녀석도 시원치 않다..
죽은 가지를 잘라내고 강전정을 한 농장 초입의 홍로 나무...
예의 개조심 팻말을 초입에 달아놓고 이제 슬슬 식사 준비를 하고 아궁이에 불땔 준비도 해야지...
올라 오는길에 만개한 이 찔래 꽃을 보고...
요즈음 한창 내 스스로 탁구장 벗님들에게 하나씩 선사?하는 꽃이름 여러개가 생각이 났다...
민들레,장미,진달래,박꽃,쑥부쟁이 개나리, 목련, 창포, 등등
이 찔래꽃을 내꽃으로 할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모습이 뛰어나게 이쁘지는 않지만 무언가 촌스럽고 또 생명력이 강하고...
또 그 이름이 별 볼일 없이 잘 찔려 대기나 하는 내 성격과 닮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밀원 식물로 유명하신... 꿀풀??..꿀이 많아 항상 벌들이 주위를 맴돌곤 한다..
해마다 비슷한 곳에서 올라오는 이 숙근 식물인 참나리...이제 막 꽃을 피울 시기인데...
이녀석도 내일 작업에 잘려 나갈 것 같다..미리 말?이라도 해 주어야지... 미안하다고...
이 사진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함 자세히 보시라...
금년에 파종한 것 중에 실패한 대표적인 하나...볍씨는 싹을 티우지 못하고 말라 죽은 것 같다..
역시나... 일일이 흙속에 파문어 주어야 하는 것일까??..또 내년에 달리 시도해 보아야지....
그 두날 0607(금)
평일 이지만...하루 휴가를 내고 이곳에서 지낸다..
평일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단상이 장소에 따라 시간 대 별로 내 머리속에 생각이 난다..
내가 평일에 자주 나가는 정자동 탁구장, 서현동 서실, 그리고 야탑 지구대.등등
이직도 중독이 덜 풀린 탓일까?? 탁구장에서 탁구 치는 모습이 가장 생각이 많이 나곤한다...
더불어 요즈음 들어 생겨난 또 다른 재미 중의 하나... 탁구장 벗님들과 문자 메세지 주고 받는 즐거움....
이곳 산에서도 휴대폰으로 바로 주고 받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집에서는 휴대폰이 잘 터지지 않는다..
집뒤의 조그마한 언덕에 오르면 그제서야 휴대폰이 잘 터지는데...
문자 메세지의 특성상... 바로 바로 답신이 오지 않으니...
지난 번에 보낸 메세지에 대한 답을 다시 언덕에 오를 때까지 한참 후에야 받아보곤 한다... 이 또한 재미있지 아니한가...
각설하고...
해가 뜨고 있다...하지가 가까워서인가... 해 뜨는 장소가 겨울에 뜨는 곳과는 사못 다른 곳이다...방향은 같은 동쪽이지만 말이다..
해기 이정도로 올라올 때 쯤이면 주변은 훤해져 있는 시각이지만... 노출을 하늘에 마추다 보니 주변이 어둡게 나온다..
이제 하루 일과를 시작하자...
윗집의 강사장이 오늘 길고치는 일을 감독한다고 하니 같이 내려가서 내가 주차 시킨 차의 위치를 좀 더 아래로 내려 놓고 올라 왔다..
오늘 작업 해야할 예초기를 꺼내 놓고. 무릎 보호대등등을 꺼내어 놓았다..
예초기 날은 새것으로 갈아 끼우고...작업대를 조립하고 등등..
아침을 먹고 잠시 망중한... 앞에서 말한 집 바로 뒤의 언덕위에 올라 휴대폰을 확인해 본다...
지난 번에 보낸 문자에 대한 답이 왔는지 등등..
집사람에게도 보낸 메세지에도 답이 와있다... 반갑다... 다시 회신을 해주고 ...
이번 산행의 중요 일괴인 풀깍기 작업을 시작 했다..물론 완전 군장을 갖추고...기름도 가득 채우고..
목이 긴 장화에 무릅 보호대는 물론이거니와 보안경 까지..
작업을 시작 한지 한 30분 정도 되었을까? 속도 조절용 핸들 카바가 무슨 이유인지 그 조임이 풀리면서 무엇인가 풀속으로 떨어져 나간다..
얼른 예초기를 끄고 핸들을 살펴보니 조임 나사가 하나 떨어진 것 같다...조심스럽게 풀속을 더듬어 보지만 쉽게 보이지 않는다..
이리저리 풀속을 헤쳐 보아도 조임 나사를 찾을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기계를 들고 집으로 올라 왔다...
무언가 응급 조치를 해야 할 것인데.. 이궁리 저궁리 해본다... 이곳에서 AS 부를 수도 없고...
궁리 끝에 적당한 크기의 와샤를 한개 걸치고 전기 테이프와 케이블 조임 밴드로 응급 조치를 하고 동작을 시켜보니 그런대로 될것 같다..다행이다..
다시 작업을 시작하여 아래 밭까지 한 달음에 해 치우려니 팔이 아파오고 힘이 들지만...
시작한 김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보니 기름이 다 될 때까지 근 2시간을 연속해서 작업을 했다..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올라 오는데...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팔을 들어 올릴 힘조차 없다...
툭히 왼손은 계속 작업봉을 들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더 힘이 빠졌다...
몸을 씻으려고 우물가에서 물을 퍼서 목간을 하는데... 하도 힘을 써서 그런지 왼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
아무래도 좀 쉬어가면서 해야 할 작업을 무리한 것 같다... 이제 점심을 먹고 좀 쉬자...
풀깍기 작업읋 한 후의 밭의 모습...
사진으로 봐서는 확 눈에 들어 오지 않지만... 그런대로 시원스럽게 밭이 정리된 기분이다...
이쁜이 이녀석도 신기한지 이래저래 돌아 다니면서...냄새도 맡고 ..
풀속에서 장난도 치고 한다...
아무래도 풀깍는 솜씨가 좀 모자란 것 같다...겁이 많아서 예초기 날을 바닥에 바싹 갖다대지 못하고 대충 훌텄으니...
솜씨 서툰 이발사가 머리를 깍은 것 같이 잘린 자국이 고르지가 않다...
역시나 이 붓꽃 군락은 금년 작업에도 안잘려 나가고 살려 주었다...
풀이나 여자나... 우선 이쁘고 볼 것인가??
예의 길가의 찔래꽃도 자르지 못했다...꽃이 너무 만개 한 모습에 차마 예초기 날을 갖다대기가 주저 되었다..
꽃이 아직 안핀 다른 찔래는 가차 없이 자르면서 말이다...
아직도 나는 로맨티스트라고 자위 해 본다..ㅎㅎㅎ...
이 사진을 보아하니... 역시 풀끽기 초보 냄새가 확 난다...
농장 초입의 홍로 나무들... 올 겨울에 믾이 죽었다...
이 녀석들 이제 다 제거해서 불살라야 한다... 병충해 방지를 위해서... 아깝지만 어쩌리요...
반주를 곁들여서 점심을 먹고 나른한 오후의 햇살을 감상?하면서 건너방의 야전 침대에 누워 잠시 눈을 부쳐 본다..
산속 생활에서 가장 한가스럽고 만족한 시간이다.. 어차피 이런 땡볕에서는 야외 작업은 안하는 것이 낫다..
이쁜이 이녀석도 그늘을 찾아서 낮잠을 청한다... 주인 따라...
한참이나 되었을까...누군가 집 근처로 올라오는 것 같다...이쁜이 이녀석이 먼저 알아차리고 내려 가는데...
이 산속 풍경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 젊은 여자가 내 이름을 겨우 소리를 내어서 부르면서 올라오는 모습이 완전히 탈진 일보직전의 모습이다..
조그마한 가방을 어깨에 걸치고 손에는 요즈음 유행하는 노트북과 같은 조그마한 패드 하나를 들고 이것을 보면서 올라 오는데 ..
곧 쓰러질것 같이 몹씨 지쳐 보인다...
얼른 내려가서 손에 든 패드를 대신 받아주고 용건을 몰어보니... 아마도 며칠전에 신청한 농업 경영인 어쩌구 하는것에 대한 현장 조사차 올라온 모양이다...
우리집은 손님을 맞을 적당한 장소가 없어서 얼른 윗집 강사장 정자로 안내하고 강사장 부인에게 손님이 욌음을 알린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널미재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지번이 들어가 있는 GPS 지도에 의지하여 길을 찾아 올라온 모양인데...
길을 잘 못 들어서 이 땡볕 더위에 한참이나 헤메고 다닌 것 같다..장비는 훌륭한데 지형지물을 보는 독도법은 마숙한 것 같다..
그저 산속에 나있는 찻길 따라 올라오기만 하면 되는데...이런 경우는 오히려 최신 장비가 더 방해가 된 경우랄까?
복장을 보야해도 산행에 맞는 복장이 아니다...
신발은 요즈음 유행하는 패션 장화를 신고 짧은 바지에 땀을 흡수 하기 좋은 웃도리도 아니다... 야구 모자를 썻으니 목덜미가 얼마나 따가왔을까...
아무튼 내일로 올라오신 분이니 적당히 대접을 해드리고 싶어도 마땅한 것이 없다..얼른 생각이 나는것이 집에서 갖고온 미숫가루 생각이 났다...
아래로 내려와서 미숫가루 봉지를 들고 올라 갔더니... 시원한 물만 찾는다...
우리 산속의 물은 다행이 방금 냉장고에서 나온 물처럼 시원하다...
강사장 부인이 떠주는 시원한 물 한바가지를 조금 마시고 그 물로 장화 벗은 발을 씻고 나서야 숨을 겨우 가다 듭는다...
젊은 여자가 안스럽게 보여서... 무얼 그렇개 악착같이 현장 조사를 할려고 하느냐... 적당이 써서 올리지 그랬느냐고 했더니...
아니란다..반드시 현장 확인을 해야만 한단다..그러면서 목에 걸고 다니는 공무원 신분증을 보여준다...
나도 젊은 시절에 잠깐 공무원 생활을 한 경험이 있어 그때 생각이 문득 났다...
대한민국은 비록 직급은 낮겠지만 이런 훌륭한 공무원 덕에 질 되어 나가리라는 생각도 든다...
이런 저런 필요한 조사를 하고 바로 하산 길에 오른다... 라면이라도 하나 끓여주고 싶지만 또 할 일이 많단다...
그 세날 0608(토)
역시나.. 하루의 여유로움이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어재 예초 작업을 한 밭을 돌아보고 죽은 나무를 우선 삽으로 파내어서--비록 속은 쓰리지만 -- 다 모아서 집으로 갖고 올라왔다..
한 열그루응 족히 될 것 같다...
손도끼로 잘게 잘라내어 아궁이 불땔때 소시개로 쓰자...
한 낮의 땡별은 장사가 없다...그저 그늘을 찾아서 몸을 쉬게 해야 한다...
한가로운 풍경 그 하나??
적당한 그늘이 없다 ..한 낮에는..집 처마 밑에서 그야말로 망중 한?
이녀석도 주인 따라??
죽은 사과 나무를 자를때 쓴 손도끼...
그 세날 0609(일)
밤만 되면 나에게 달려드는 ... 그래서 몸을 가렵게 하는 벌래 녀석들을 좀 혼내 줄려고...
한 낮의 강한 햇살을 이불에 쪼여 보자...오늘 밤은 좀 나을려나??
예초기를 분해하여 다시 창고에 넣기 전에 함 작업 하는 모습을 연출해 본다..기념으로??..기록에 남기기 위하여??ㅎㅎ
이 모습이 좀 더 나을려나??
오늘은 분무기로 식초와 비료를 사과나무에 뿌려 줄 예정이다... 이를 괜히 어려운 말로..엽면시비라고 한단다..
사진을 다시 보니..역시나..신출내기 연출자의 기술이 드러난다..
실지로 하는 작업에서는 왼손이 사진 처럼 한가스럽게 놀지 않고 압축 레바를 움직이고 있어야 한다..
이번 시비에는 엽면 시비용 액상 비료인 북살을 써서 시비를 했다...
이번 산행에서 좀 아쉬운 점은 ...재래식 변소를 퍼내고 죄변기를 새로 만들어서 설치해야 하는대... 전혀 작업을 못했다..
그래서...당분간 우리 집은 화장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궁전은 궁전인데 화장실은 없는 ..-이왕이면 유명한 이름을 부쳐서...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이라고 속으로 자위해 본다...실지로 이 궁전에는 화장실이 없었다고 한다..맞나?
다음 산행에서는 꼭 개량식? 화장실을 만들어 보기로 하자..
이번 산행에서의 주요 작업인 풀깍기와 소독, 시비등등은 이제 계획한 대로 다 한 것 같다...
내일 일지감치 내려갈 차비를 하자..설겆이도 다 해놓고..이쁜이 녀석 목걸이도 매어 주고..집 안팍 정리 등등...
이 역시 내알 어침에 찍어야 할 재고 획인용 사진이지만...미리 찍어 놓자...
내일 아침을 먹어 말어??
그 닷세 0610(월)..
날이 밝아오는데로 서둘러서 아침을 라면으로 대충 먹고 집 주위를 정리하고..가스 밸브 꼭 잠구고..
이쁜이 녀석 목줄을 매고 하산을 서둔다...
집에 도착하니 아직도 이른 시각이다.. 이쁜이 이녀석 샤워를 시켜주고...
월요일 이면 매주 통상적으로 하는 동사무소 서예반에 나가서 글을 쓰고...
오후에는 지구대 근무를 마치고 다시 탁구장으로...
내가 오늘 새벽에 산속에 있던 내가 맞아???
참으로 좋은 시절에..살고 있는것 같다..몸만 부지런 하면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고맙다 대한민국이여... 그리고 또 여러 벗님들이여...
산행을 다녀온지 거의 한달 지나서야 글을 마무리 하는 것 같다... 탁구에 미쳐서 일까?
이 또한 고맙지 아니하리요...
이상 입니다...
첫댓글 아이고..사과나무라니 배나무라니 모양새한번 그런거 같네...
차라리 산야초 야생화농원이라고 하는게 낫지안나?
애꿎은 진도개만 굶주리는거 같고, 군청 젊은 여직원까지 죽을 맛이니...어쩜 좋을꼬?
나무 모양새가 그래서..죄송함다...
하지만 진돗개는 굶주리지는 안습니다..산에 가면 들쥐, 고슴도치, 두더지, 노루새끼 등등 잘 잡아 먹고 있슴다..
군청 여직원에 대하서는 사실 할 말 없음다 만...지가 오라고 한 것은 절대 아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