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2월 23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이라크와 유엔무기사찰에 관한 합의문에 서명(바그다드)
코피 아난(왼쪽) 유엔 사무총장과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이라크와 유엔이 무기사찰을 둘러싼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최종 합의안에 조인했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1998년 2월 23일 이라크 외무부에서 조인식을 갖고,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를 추인해주기 바란다는 뜻을 밝히고 합의문에 서명했다.
아난 총장은 조인식후 기자회견에서 "이 합의문에는 유엔 무기사찰단원들이 이라크의 무기은닉 의심장소들을 시한없이 사찰하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밝혔으나 아난 사무총장은 뉴욕에 복귀,안보리 보고를 마칠 때까지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아난 총장과 아지즈 부총리가 유엔 사찰문제를 둘러싸고 공식문서에 서명한 것은 이라크로서는 새로운 수확이라 할만 했다.
지금까지 사찰은 이라크가 미국의 요구에 순응하는가의 문제였으나 이라크는 이번에 사찰문제에 관한 유엔총장과의 합의서를 확보함으로써 미국측의 일방적인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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