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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윤경옥 기자]메타갤러리 라루나(서울 강남구 청담동 112-27)는 8월 28일(목)부터 9월 30일(화)까지, 변화무쌍한 자연의 순간을 자개로 담아내는 작가 윤진의 개인전: "Ethereal Drift"를 청담동 갤러리와 온라인 VR 전시관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사진: 윤진작가 개인전 포스터
이번 전시는 청담동 갤러리 4층에서 진행되며, 전면 자개 작품을 포함한 평면 작품 20여 점과 2점의 오브제가 전시된다. 윤진은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건축디자인을 전공하며 공간과 형태에 대한 섬세한 감각을 쌓았다.
윤진은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건축디자인을 전공하며 공간과 형태에 대한 섬세한 감각을 쌓았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외에서 생활한 윤진은 동양과 서양, 두 문화 사이에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고민하게 되었다. 그의 작품에는 늘 바다가 등장한다. 해외 유학 시절 윤진에게 바다는 늘 큰 위안이 되어주었고, 출렁이는 파도와 바다의 색은 작업의 바탕이 되었다.
윤진은 평면 작업뿐 아니라 가구, 공간 설치 등 작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윤진은 2024년 설화수와 협업하여 자개를 활용한 테이블 작업을 선보였으며, 이는 화장품 디스플레이와 함께 전시되어 전통과 세련된 미감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그녀는 전통적인 재료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며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다. 그는 빛, 색채, 형태에 대한 탐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사진: 윤진 Ethereal Drift 253006 2025 Mother-of-Pearl, Sand, and Acrylic Paint on Linen 90x56cm
특히 <Iridescent Serenity> 시리즈에서 선보이고 있는 자개는 햇빛을 받아 부서지는 파도와 흰 거품의 반짝임을 연상시킨다. 윤진은 바다를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매 순간 바다를 바라볼 때 느껴지는 감정을 모아 자신만의 시각 언어로 바다를 재구성한다.
자개의 특성상 관람자의 움직임과 조명에 따라 작품은 끊임없이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이는 작가가 바다를 바라보며 느꼈던 감정의 다층적 조각을 시각화한 결과다. 〈Ethereal Drift〉 시리즈에는 자개뿐 아니라 아크릴 물감, 모래 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된다.
자개는 바다를, 모래는 시간의 흐름을 상징한다. 노출된 린넨은 자연의 질감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서로 다른 재료의 대비는 화면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각 요소는 제각기 살아나면서도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사진: 윤진 Iridescent Serenity 251003 2025 Mother-of-Pearl and Acrylic Paint on Acrylic Panel 52 x 45 x 3cm
윤진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색과 면, 선을 활용해 추상적인 공간을 구성한다. 단순한 형태 속에서도 자개의 독특한 반짝임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롭게 드러나며, 전통 재료의 매력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작품에 사용된 색채는 모두 작가가 자연을 바라보며 느낀 기억에서 비롯되었으며, 일기처럼 당시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작가는 자개의 가벼움과 투명성에 주목하며,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사진: 윤진 Ethereal Drift 253008 2025 Mother-of-Pearl, Sand, and Acrylic Paint on Linen 90x56cm
수많은 자개 조각을 하나씩 정성스레 잘라 붙이는 과정은 그에게 일종의 명상과도 같다. 바다에서 느꼈던 평온을 자개에 담아 반복적으로 배열하는 동안, 작품과 함께 작가 자신 또한 심리적 안정감을 경험한다. 작가의 VR 전시관은 바다를 마주한 공간에 자리한다.
입구의 난간은 모두 자개로 장식되어 있으며, 패각의 나선형을 닮은 통로를 지나면 미술관 내부로 들어설 수 있다. 안쪽에는 동양적 미감을 담은 네 개의 전시실이 마련되어 자개 작품의 고유한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특히 이 공간은 건축가가 직접 ‘류운정(留雲亭, 구름이 머무는 정자)’이라 이름 붙였는데, 이는 자개의 빛이 흩어지고 반짝이는 모습과 끊임없이 움직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사진: 윤진 Iridescent Serenity C037L 2024 Mother-of-Pearl and Acrylic Paint on Acrylic Panel 80x56x3cm
갤러리 관계자는 “윤진 작가는 전통 재료인 자개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어 자연이 지닌 찰나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여준다”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잠시 일상의 파도에서 벗어나 고요와 위안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진 개인전: "Ethereal Drift" 전시 안내
전시 제목 : LaLuna 24th Exhibition 윤진 개인전: "ETHEREAL DRIFT"
전시 일정 : 2025년 8월 28일 - 2025년 9월 30일
참여 작가: 윤진
전시 장소: 메타갤러리 라루나(서울 강남구 청담동 112-27)
전시 문의: 메타갤러리 라루나(02-442-9955)
운영 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 매주 일요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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