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는 그들의 벌레도 죽지 아니하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막 9:44,46,48)"
인간의 비평적인 관점을 가지고 성경 본문을 고쳐서 만든 ‘그리스어 신약 비평본문’(Critical Greek Text)에는 지옥에 대하여 주님께서 경고하신 말씀이 한 번 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개역 한글 성경을 비롯한 대부분의 현대 역본 성경들은 비평본문을 따라서 두 절(44,46)을 삭제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신실한 신약교회들을 통해 보존해 오신 신약 그리스어 수용본문(N.T. Greek Received Text)에는 예수님께서 지옥에 대해 경고하신 말씀이 세 번 반복하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반복 강조 법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모든 말씀이 영감으로 주어진 생명의 말씀이지만, 특별히 주님께서 강조하신 것은 성경독자들이 가볍게 읽어서는 안 됩니다. 일반적으로 말씀하신 것이 있고, “진실로”(verily, truly)를 붙여 말씀하신 것이 있고,또 “진실로, 진실로”(verily, verily)라는 반복어를 사용하여 말씀하신 경우도 있습니다(요 3:3,5,11).
예수님은 지옥은 사람들이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될 곳이라고 강력하게 경고를 하시기 위해 그 경고에 맞추어 무서운 지옥의 한 단면을 세 번 반복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은 영혼이 구원을 받는 일입니다. 곧 죄의 삯으로부터, 지옥의 형벌에서 건짐 받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은 구원을 받든지 받지 못하든지 멸절되지 않고 어디에선가 영원히 존재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분리되어 있는가의 문제일 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어도 심판을 위해 다시 몸이 살아나 영.혼.몸 전 인격체로서 심판을 받게 됩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생명의 부활”로, 악을 행한 자들은 “정죄의 부활”로 나옵니다(요 5:28,29).
그래서 한 영혼은 온 세상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마 16:26). 여호와의 증인들과 같은 이단들의 주장처럼 구원받지 못하면 영.혼.몸이 멸절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마귀의 속임수 교리입니다(딤전 4:1). 이러한 교리에 속으면 지옥 형벌이 없다는 거짓 평안을 얻어 영영 구원받을 기회를 상실 할 수 있습니다.
지옥에는 그곳에 떨어지는 사람을 담당할 “그들의 벌레”(their worm, 그들의 구더기)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하신 이 경고의 말씀은 주님 오시기 전 약 700년 전에 이사야 대언자가 이미 대언한 말씀(사 14:9-11, 66:24)을 인용하셔서 다시 확인하신 것입니다. 대언자 이사야는 하나님을 대적하여 죄를 지은 자들의 비참한 모습을 소개하는 것을 끝으로 자신의 긴 대언서를 마무리하였습니다(사 66:24).
구약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죄를 지은 사람이 마지막으로 처하는 곳을 ‘죽지 않는 그들의 벌레’와 ‘꺼지지 않는 그들의 불’과 연결시켜 묘사하고 있는데, 신약에서는 바로 그 곳이 ‘지옥’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벌레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믿지 않은 사람들이 가는 지옥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섭고 비참한 곳이라는 것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지옥이 결코 갈 곳이 아니라고 세 번씩 반복해서 하신 말씀 안에는 세상을 향한 주님의 애끓는 사랑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요 3:16). 자신의 육신의 형제인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드러낸 사도 바울의 심정을 생각나게 합니다(cf. 롬 9:1-5). 주님께서는 멸망당할 운명에 처해 있으면서도 그것을 모르고 불신 상태에 있는 예루살렘을 내려다보시며 우신 것(눅 19:41,42)과 같은 심정으로 세 번씩 강조하여 말씀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성경을 읽거나 듣는 사람은 한 사람도 그 곳에 가면 안 됩니다. 주님께서 한 번 경고하셨습니다. "거기서는 그들의 벌레도 죽지 아니하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막 9:44)" 또 한 번 더 경고하셨습니다.
"거기서는 그들의 벌레도 죽지 아니하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막 9:46)" 그리고 세 번째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경고하셨습니다. "거기서는 그들의 벌레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막 9:48)"
우리가 전도할 때 늘 경험하는 안타까운 심정이 있습니다. 여전히 완고한 불신자들이 우리 주위에 많다는 것입니다. 대언자 이사야가 약 BC 7세기경,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인들이 처하는 마지막 상황을 대언 할 때나, AD 1세기경 예수님께서 직접 불신자들이 가야하는 곳인 지옥의 모습을 공개하실 때나, 지금 이 시대 21세기 성령 하나님께서 성경기록을 통해 결코 가서는 안 될 곳인 지옥에 대해 깨닫게 하실 때도, 여전히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완고하게 믿지 않는 ‘어떤 부자’와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많이 있습니다(눅 16:19-31). 진정한 믿음, 생명을 가져오는 믿음은 ‘보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고 ‘육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제시하신 것을 보는 것처럼 마음으로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믿음을 통해 우리는 세상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깨닫나니 그러므로 보이는 것들은 나타나 있는 것들로 만들어지지 아니하였느니라.(히 11:1,3)"
그러므로 신자는 ‘보는 것으로 걷지 아니하고 오직 믿음으로 걷는’ 사람을 말합니다(고후 5:7 “우리는 믿음으로 걷고 보는 것으로 걷지 아니하노라.” 눈으로 보지 않고도 성경에 기록된 것을 그대로 믿는 자들은 진정 복이 있는 사람들입니다.(요 20:29).
당신은 복 있는 사람입니까?
"몸은 죽여도 혼은 죽일 수 없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혼과 몸을 둘 다 지옥에서 멸하실 수는 분을 두려워하라.(마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