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통영의 한 도로에서 대형 트럭이 소형차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뉴스 화면을 보다가 소름이 돋았습니다. 속력을 멈추지 않고 무려 13대나 들이받은 끔찍한 인명피해 사고입니다. 도로 사정은 아랑곳없이 힘만 믿고 내달린 참사입니다.
통영 사고는 사고도 아닙니다.
2024년 12월 3일 밤 번쩍번쩍 대형 트럭 한 대가 용산 한복판에서 날벼락 같은 사고를 쳤습니다. 온국민들 잠 못 들고 뜬눈으로 지샌 밤입니다. 사고의 파편이 국회로 튀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몇 몇 작당하여 무장병력을 투입해 나라를 뒤흔든 초대형 사고입니다. 사고 친 운전자를 당장 체포하라, 거리에 구호를 외치는 인파가 뒤덮이자 사고 운전자가 슬그머니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힘센 내가 달리는데 하찮은 네까짓 것들이 내 앞에 걸리적거리느냐?" 신호등도 도로교통법도 아무 소용없는 무대뽀 변명입니다. 사고처리반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차고지가 용산인 윤이 번쩍번쩍 나는 무대뽀 들이대는 대형트럭이 문제입니다. 언제 또 5,18 살륙같은 사고를 칠 지 아무도 모릅니다. 트럭 안에 운전자를 컨트롤 하는 애인이 타고 있거든요. 사고 뒷수습에 귀와 눈이 쏠리고 있습니다.
초보운전이니 좀 봐주자는 소수 의견과 면허취소나 구속을 외치는 다수 의견으로 갈립니다. 나라 밖에까지 소문이 퍼져 나라 꼴이 말이 아닙니다. 귀추가 주목됩니다. 소수 의견을 따르자니 더 큰 2차 사고가 두렵습니다. 나라 안이 온통 벌집을 쑤신 듯 어수선합니다. ------------------------------------------------------
註: 저는 시국을 묘사한 시를 쓴 바 있습니다 아래 딱 한 달 전에 쓴 제 시입니다.
낫에 대한 고찰/
낫이 지닌 관념은 근면과 응징의 이중 의미가 있다 기역 자로 굽었지만, 꼿꼿한 할양에 비기랴 실없는 잔꾀로 내빼던 나보다 부지런하다 숫돌에 씻은 이가 시집간 누이의 덧니만큼 희다
누런 볏논을 뉘고 할아버지 산소 잡풀을 처단하고 그래도 힘이 남아 대나무를 동강 내 물총도 죽검도 척척 만들었다 수수 모가지를 따거나 무대뽀 잡목을 치는 데는 '낫으로 쳐 죽일 놈', 아버지의 쌍욕 같은 낫이 최고다 '입벌구' * 목구멍에 쌍욕을 엿 바꿔 잡순 배 터질 놈들 '낫 놓고 기역 자' 쯤은 알다 죽은 묘 앞에 얼씬도 마라 벌떡 일어나 '낫으로 쳐 죽일' 놈! 귀싸대기 올려붙일라.
입벌구*: 입만 벌리면 거짓말(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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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사고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