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kJG4wjiLQt0?si=ZMRbHX_MnAZnXMes
(267회:수락산)
1.일시:‘24.7.28
2.참석자(9):김창덕.박해관.박호봉.양재헌.오춘식.이도경.이규대.허홍.김명남
3.일정:당고개역(10:00)-청학문화공원(수락산마당바위입구정류장.10-5.30번버스)-수락산청학계곡(옥류폭포-은류폭포-금류폭포)-내원주막집-내원암-춘천골(회식장소)-귀가(20:00)
4.기타:보행거리7.0km.보행시간1:58분.걸음10,817.
당고개역에서 10시전 9명의 뫼두열이 반갑다.
맛있다고 소문난 할머니 김밥 집을 알게 되어 자주 이용하면 되겠다.
당고개역에서 30번 버스로 10분 걸려서 청학문화공원 입구에 도착하면 ‘수락산 등산로 입구’다.
여기서부터 수락산 청학동계곡이 시작되고 내원암까지 옥류폭포-은류폭포-금류폭포를 만난다.
언덕을 오르고 데크길을 걸으며 계곡에 물놀이 피서객들을 보니 벌써 설레진다.
지금 가면 딱 좋다.
장마가 잠시 멈춘 사이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놀이 장소로 수락산 청학동계곡은 최고 장소다.
남양주 수락산 아래 위치한 청학계곡에 하천 공원을 만들어 여름철 물놀이 피서지를 만들었다.
바닷가처럼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이 매력적이고 납작하고 넓직한 바위들이 즐비하다.
나무 그늘은 파라솔 역할을 하고 있다.
잔디 너른 뜰도 있고 아이들 놀이 시설도 있으며 무료주차장도 있다.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커다란 바위를 타고 엄청나게 쏟아지는 폭포수다.
많은 비가 내려서 수량이 풍부하여 물살이 바위를 타고 세차게 흐른다.
청학계곡 초입 데크길을 따라서 걸으면 마당바위를 흐르는 3단의 긴 폭포가 옥류폭포다.
폭포 아래 짙은 청색의 물웅덩이는 우리키를 훌쩍 넘기는 깊이다.
水落山은 물이 떨어지는 산 이라는 뜻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 화강암의 거대한 바위로 만들어진 산과 쌓인 모래로 물이 고일 틈 없이 죽쭉 흘러서 아주 맑고 깨끗하다.
그런데 수락산 맑고 깨끗하고 풍부한 수량은 3~4일이면 급격하게 줄어든다고 망산이 알려준다.
은류폭포 옆길에 자리를 마련하기 무섭게 물속으로 뛰어드니 올 여름 더위를 다 씻어내는 기분이다.
이렇게 시원한 물놀이를 가끔씩 한다면 무더운 여름 더 할 나위 없이 좋겠다.
무더운 찜통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수락산 청학동 계곡을 알게 되어 너무 좋다.
서울 근교 이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싶다.
막걸리 한 사발에 부침개와 구운 가지 고구마순 김치가 안주로 딱이다.
물놀이를 끝내고 내원암까지 계곡을 오르며 금류폭포를 만난다.
수락산 3대 폭포중 마지막 폭포가 이렇게나 크다니 놀랍다.
낙수에 물 놀이 하는 당신 젊은이들이 선남 선녀다.
급경사로 된 바위를 타고 쏟아지는 폭포수가 장관이다.
금류폭포에서 단체사진을 찍은 후 108계단을 올라 내원암 바로 아래 주막집에 도토리묵을 안주로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내원암 아래 금류동,은류동,옥류동은 ‘해가 동쪽에서 뜰 때 폭포의 물이 금빛되고 은빛되고 옥구슬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들이다.
매월당 김시습이 내원암 금류동 근처에서 10년간 머물며 梅月堂集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내원암에서 수락산주봉을 넘어가면 장암역에 도착 할 수 있다.
정조 18년 축조된 내원암은 사찰이라 해도 될 크기의 암자다.
수락산·불암산누리길 안내판에 왕세자 순조를 잉태를 위해 내원암에서 불경을 들였다는 성절(聖節)·승절) 이야기가 써있다.
청학산장 아래 샘터가 있고 청학동계곡을 따라 흘러내린 청학천은 용암천을 만나 왕숙천과 합쳐진 뒤 한강으로 흘러든다는 사실도 덧 붙인다.
시원한 물놀이로 기분들이 좋다.
당고개역 바로 건너편 춘천골에서 오리주물럭 두 마리로 즐거운 회식을 하며 오늘의 회포를 푼다.
재헌 동문이 허홍회장을 위하여서 라고 하며 오늘 회식을 쏜다.
인내와 끈기로 오늘 산행을 함께한 허홍 회장의 고군분투에 우리도 박수를 보낸다.
8.14일 시작하는 뫼두열 2박3일 여름 캠핑은 양양 미천골 펜션에서 하자고 한다.
이 나이에 야영하며 텐트치는 일은 하지 말자고하며 오늘 참가한 9명 모두가 참여하겠다고….
추억의 ‘양양째복’집 이야기를 하며 째복은 비단조개 이름임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평균적으로 남자는 72세까지는 건강하지만 그 후 81세, 사망에 이르기까지 9년간은 뜻대로 움직이지 못해서 누군가의 돌봄을 받으면서 생활한다는 말이 있다.
건강하지 못한 기간이 9년이라니 끔찍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 말이 우리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건강하여서 행복한 일상이어야 한다.
함께 물놀이를 즐긴 오늘이 행복하였다…^^.
2024.7.29.월.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