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즈워드의 ‘뻐꾸기에게’
오 오 쾌활한 새 손님이! 옛날 일찍이 들은 바 있는
그 소리 이제 듣고 나는 기뻐한다.
오 오 뻐꾸기여! 너를 새라 부를 것인가.
아니면 방황하는 소리라 부를 것인가.
풃밭 위에 누워 듣고 있노라면
너의 두 갈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것은 멀리서, 또 가까이서 동시에 울려
언덕에서 언덕으로 거너가는 듯하다.
나는 골짜기를 향하여 햇빛과 꽃 이야기를
다만 재잘거리면서 말하고 있을 뿐이지만
내게 가져다 주는 것은
꿈 많던 소녀시절의 이야기로다.
잘 와 주셨다. 봄철의 귀염둥이여!
지금도 역시 너는 내게 있어서
세기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
하나의 목소리요, 하니나의 신비이다..
내가 학교에 다니던 때 귀를 기울였던
그것과 같은 소리. 그 소리를 찾아서
나는 사방 팔방 돌러 보았었지.
숲과 나무와 그릭 하늘을.
너를 찾느라고 여러 차레에 걸쳐
나는 숲과 풀밭은ㄹ 헤메었덨다.
너는 언제나 희망이었고 사랑이었다.
엔제나 그리움이었으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지금도 나는 네 소리를 들을 수 있구나.
들판에 누워 귀를 기울이면
어느 덧 꿈 많고 행복스러웠던 소년 시절이
나에게 다시금 되돌아온다.
오 오 행복스러운 새여!
우리가 발 붙이고 있는 이 대지가
다시금 멋진 꿈나라가 되고
내가 살기에 적합한 곳이 되는 듯하구나
*워즈워드는 대표적인 낭만파 시인이다. 여기서는 시인소개는 생략합ㄴ디ㅏ.
그는 쉬운 언어로 감동을 전하려고 한다. 자연을 솔직하게 노래한 작품이 많다.
워즈워드의 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우리의 상상력으로 환상의 세계로 바꾼다.
이 시에서도 ‘새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다.
너를 찾느라고, 여러 차레 숲 속을 헤메였으나, 언제나 그리움이었고, 모습은 보이자 않았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