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최종 후보로 김영록과 박광온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과연 어느 후보 가 더 많은 선거인단을 모집했을까? 애초 경선에 참여하여 탈당한 민병록 후보와 컷오프에 탈락한 윤제갑 후보가 모집한 선거인단은 또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선거인단은 약 1만8,500~1만9,000여명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초 현장 투표보다는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됐지만 모바일 투표 신청자 중 30% 이상이 신청과정에서 주소불일치로 현장투표인단으로 분류되어 현장투표 비율이 더 높아 진 것이다.
12일~13일까지 치러질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은 약 35%로, 14일에 있을 현장 투표는 65%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현재 신청한 선거인단 중 해남진도에 비해 완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후보를 배출하지 않은 진도의 경우 ‘먼 산에 불구경’하는 형국이 예상되고, 해남의 경우 민병록, 윤제갑 후보를 지지한 선거인들이 지지후보가 없는 상황에서의 투표참여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김영록 후보로 결정이 된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해남보다 선거인수가 적은 완도출신인데다, 같은 지역출신 이영호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해남출신 후보로 단일화만 이룬다면 승산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윤제갑 후보와 민병록 후보를 지지했던 선거인단이 투표참여를 하지 않고 관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투표소가 해남진도에 1개소인데 비해 완도는 완도읍과 약산면 2개소를 설치하여 선거인단의 접근성이 더 용이하다는 것도 해남진도에 비해 높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반면 금일, 생일, 금당과 노화, 보길, 소안, 청산, 등 섬 주민들이 차만 타면 잠깐 다녀 올수 있는 해남주민들과 달리 하루 품을 버리고 경비까지 들여가며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지 않아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래서 14일 현장 투표 일에는 선거인단을 조직적으로 동원하여 불탈법 투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 선관위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