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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블로그에 연재를 시작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새로 만든 블로그에서 읽어주시는 분은 손에 꼽을 정도라 카페찾아 기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얼마 안되지만 그간 쓴 소설들을 2편씩 올리다가 나중에 연재 하는 기간과 맞추게 되면 한주에 세편정도 올리게 될 듯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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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그녀의 일
"으익! 그렇게 쳐다보지 말라고. 꿈에 나올까 무섭다."
짙은 눈 화장에 흰자를 드러내며 올려다봤으니 그럴 수밖에.
"버스에서 밟혔어요."
"아팠겠네."
"마음이 아파요."
"엥?"
"구두가… 구두가 망가져서 마음이 아파요……."
"헐……. 이아씨도 그런 부류였어?"
"네?"
"아냐. 오늘 회의 준비는 잘 해온 거지? 내가 안보고 진행해도 될 만큼 믿어도 되는 거지?"
"물론이죠. 지금 들어가서 민아씨한테 디자인만 받으면……."
"그걸 여태 안한 거야? 지금이 몇 신데?"
폰을 들여다보니 회의시간까지 20분도 채 안 남았다.
"헉!"
"쯧쯧……."
여전히 구두에 신경 쓰며 달려 들어갔다.
디자인팀에 가보니 민아씨가 와있지 않았다.
민아씨에게 전화했다.
"민아씨! 어디야?"
[이아씨. 나 아직 버스야. 오늘 버스 파업한다는 거 알았어?]
"버스라고? 그럼 언제 도착하는데?"
[글쎄 한 10분쯤 걸리려나?]
"그럼 디자인 파일은?"
[지금 내가 USB에 갖고 있지.]
"아~ 미치겠다."
[쫌만 기다려봐. 내가 최대한 빨리 갈게]
"민아씨가 빨리 온다고 돼? 버스가 빨리 안 와주는데. 히잉……."
[미안해. 길이 막히는 건 아니니까.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최대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달려 들어갈 테니까. 준비해놔.]
"응……."
울상을 하며 마지막 PPT를 확인했다.
속속 사람들이 회의실로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입술은 바짝 바짝 마르고 손에선 땀이 뚝뚝 떨어지기 일보직전이다.
제일 중요한 부스 디자인 콘셉트그림이 빠지면 안 되는데 말이다.
게임디자인팀 막내인 민아씨는 보조만 하고 있었기에 다른이들보다 여유시간이 있을 것 같아 부탁을 했던 건데 웬일인지 민아씨는 굼떴고 오늘 닥쳐서 주겠노라 했었다.
다시는 민아씨에게 부탁하지 않겠노라고 몇 번을 다짐하며 회의실 시계 초침 하나하나에 목숨이 깎여나가는 듯 한 경험을 하며 민아씨의 그림자를 찾았다.
이아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걸 대번에 안 어재본 팀장은 한쪽 눈을 찌그리며 못마땅하다는 듯 바라보더니 자기 앞에 놓이는 브런치 세트를 내려다봤다.
커피가 차디차게 식어 있었다.
"윤지희씨."
브런치를 회의 테이블에 세팅하던 게임기획팀의 막내 지희씨가 화들짝 놀랜다.
"예. 팀장님."
"커피가 차디차게 식었군요. 사장님 오시기전에 따뜻하게 데워오거나 새로 가져왔으면 좋겠는데."
"네? 네!!"
팀장이 무뚝뚝한 말투에 금방이라도 잡아먹을 것 같은 눈빛으로 커피 컵을 들어 테이블을 탁탁 치고 있었다.
처음 회의 준비를 하게 된 신참인 지희씨에겐 저승사자가 따로 없어보였으리라.
커피를 마시려던 다른 직원들이 슬그머니 커피 컵을 내려놨다.
지희씨는 후다닥 커피 컵을 회수해 갔고 그녀가 커피를 들여온 건 15분이란 시간이 흐른 뒤였다.
팀장님은 그사이 사장님이 와서 앉아 있음에도 커피가 도착 안 해서 회의 못한다고 우겼고 그 틈을 타 민아씨에게서 USB를 넘겨받아 PPT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번 게임박람회는 코엑스에서 열리게 되었는데 부스 4개 분량의 자리를 빌려 나름 규모 있게 한다는 취지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부스 디자인 전문 회사에 다 맡겨도 될 텐데 사장님이 회사의 콘셉트는 우리가 직접 잡아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가장 일이 없다고 판단되는 우리 영업홍보팀이 맡아 하라고 시작한 게 벌써 몇 년 째란다.
부스설치는 업체에 맡기고 콘셉트디자인은 팀에서 맡아서 하면 되는 거였지만 그만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홍보&영업팀에서 그래픽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뽑는다 했던 이유를 입사하고 절실히 느꼈던 순간이었다.
어찌되었던 지금 자신의 모든 머리를 죄다 쥐어짜내어 만든 PPT를 소개하게 되었다.
"지금 보시는 이 디자인이 이번 부스 콘셉트입니다. 주력상품인 모바일 게임 '달려라달려'를 크게 부각시키기 위해 중앙에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게임부스를 설치 할 예정이고요. 양 옆으로는 회사의 인기상품인 온라인게임 '하늘을 도우는 자'와 모바일게임 '미러리스' 캐릭터를 세워 배경으로 꾸며질 것입니다."
"아직까진 온라인게임이 우리의 주력상품인데 올해 시장이 모바일로 간다고 해서 저게 성공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나?"
"그…그건… 저도 그래야한다고 들어서……."
'달려라달려'를 개발부터 반대하던 고지영팀장이 삐딱하게 앉아 못마땅하다는 말투로 마구 쏘아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렇게 지저분하게 디자인을 해서 눈에 들어오기나 해? 애들 장난도 아니고."
그림을 맡았던 민아씨의 고개가 푹 숙여진다.
"내 생각에도 양 옆의 캐릭터들을 배경으로 쓰는 건 오히려 산만해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 차라리 하늘을 도우는 자의 배경을 삽화를 뒤쪽 배경으로 쓰는 게 훨씬 예쁠 것 같은데."
"차…참고하겠습니다."
사장이 고팀장의 말을 맞받아쳐주니 더는 할 말이 없었다.
헌데 어팀장님이 입을 열었다.
"저는 사장님 말엔 동의하지만 고팀장님 말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배경문제는 그렇다 치지만 '달려라달려'는 충분히 주력상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시장조사에서도 단연 기대작으로 조사되었고 상당히 상품가치가 높다고 판단됩니다."
어팀장의 말에 고팀장은 눈을 흘기며 고개를 홱 돌렸다.
자신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걸 알기에 더는 반박할 수 없었다.
"안이아씨 중단시켜 미안해요. 그럼 계속 해봐요."
사장님이 친절하게 미소지어주며 이아에게 다시 하라 손짓했다.
그 후로도 1시간 넘게 PT가 이어졌고 간간히 말실수도 했지만 무난하게 마칠 수 있었다.
"어팀장. 몇 가지 보완점에 대해 나왔으니 그걸 보완해서 최종시안 내게 올리세요."
"예. 사장님."
식은땀을 쓸어내며 노트북을 정리하고 있는데 조용히 다가온 어팀장에게 자격지심 때문인지 화들짝 놀랐다.
"아. 팀장님."
"오늘 수고했어요. 수정해서 빠른 시간 안에 올리세요."
"예."
"미리미리 완성해서 상사인 내게 먼저 보여줬었다면 긴장 할 일은 없었을 겁니다. 준비 안됐다고 그림이 아직 멀었다며 볼멘소리 해서 내가 많이 봐준 건 알고 있죠? 이번 일로 많이 느꼈으리라 여기고 앞으론 남의 손 빌리지 말고 제때 제때 합시다."
그는 피식 웃으며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커피를 들고 바짝 긴장해있는 지희씨 옆을 지나갔다.
그리곤 뒤돌아 지희씨에게 커피를 들어 보이며 한마디 했다.
"커피 맛있었어요."
고개를 살짝 까딱이며 방긋 미소 짓고 가는 어팀장에게 지희씨는 넋이 나갔다.
그리고 모두가 다 나가자 지희씨는 휘청이며 의자에 기대앉았다.
뒷정리를 함께하게 된 우리 영업팀의 막내 유비씨가 같잖다는 듯 비웃으며 자리를 정리해나갔다.
"뭐해요. 빨리 하지 않고."
"알았어요. 유비씨."
지희씨를 보며 '네가 제대로 낚였구나. 그래도 네 덕에 살았다.' 하는 짠하고 고마운 생각을 하며 회의실을 나오다 문 앞에서 민아씨를 마주했다.
3 - 주변의 적
"미안해 이아씨. 나 때문에… 내가 디자인을 잘만 했으면……."
"아까 팀장님 말씀 들었지? 남의 손 빌리지 말라잖아. 다 내 탓이지 뭐. 나 같으면 이정도도 못해. 말이 그래픽 자격증이지 포토샵도 잘 쳐줘야 중급실력인걸. 3D로 민아씨가 안 해줬으면 이번 PPT 상상도 못했다고. 어쨌든 고마워. 밥 살 테니까 뭐 먹고 싶은지 카톡으로 보내~ 술도 상관없어~그리고 뭐 어차피 민아씨 작품이니까 배경 수정작업만 오늘 안에 한번만 더 도와줘. 알았지?"
"알았어."
"부탁할께~"
그렇게 말하고 쿨하게 돌아섰지만 막상 일은 하기가 싫다.
태클 걸린 게 하나둘 떠오르며 어깨가 추욱 져지는 기분이다.
간신히 쳐진 기분을 버텨내고 점심시간이 됐다.
식당으로 유비씨랑 내려가니 저 멀리 시끄러운 고팀장의 간드러지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니까 말이야~ 내가 어제 아주 괜찮은 남자 번호를 땄다 이거야. T기업의 대리라고 대리. 우리 나이에 그런 대기업에서 대리직함달기 힘들다는 것 알지? 오호호호"
또 자기 자랑 중인 듯 했다.
저 여자는 자기 자랑 아니면 남 험담밖에 모르나보다.
다른 자리에 앉을까 했지만 회사 생활이란 게 여직원들 간에 유대관계가 성립되지 않으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학교에만 왕따가 있는 게 아니다.
직장에도 왕따가 있다.
직원이 많은 회사가 아니기에 더욱더 그러했다.
왕따가 되기 싫어 멋쩍게 웃으며 유비씨와 함께 디자인팀 옆으로 다가갔다.
민아씨가 자리를 내줬다.
"어머. 이아씨 늦었네. 아까 PPT 잘 봤어."
"감사합니다."
"이아씨는 다 좋은데 자신감이 너무 없는 거 아니야? 어디 그래서 애인이랑 오래 가긴 하겠어?"
악담을 해라.
그녀의 짜증나는 말들을 밥알과 함께 잘근잘근 씹어댔지만 기분 나쁜 건 어쩔 수 없다.
상사니까 맞짱 뜰 수도 없고…….
그리고 이 여자는 맞장구치면 더하지 덜 할 사람은 아니란 판단이 선다.
그냥 잠자코 있는 게 낫다.
그녀의 생각대로 그녀는 바로 흥미를 잃었는지 화제를 돌린다.
"어머 어머. 자기들 이애 어때? 요즘 새로 뜨는 신인배우인가본데. 어쩜 어쩜~이렇게 뽀얗니."
스마트폰 속의 낯선 배우의 사진을 사람들이게 들이댔다.
"유비씨 만큼 뽀얘요?"
어떤 직원의 말에 고팀장은 눈을 흘기며 유비씨를 노려봤다.
"유비씨는 좋겠네! 남자들이 뽀얗다고도 해주고."
"고맙네요."
역시 우유비씨다.
쳐다보지도 않고 대답하는데다 말투 또한 싸가지가 없다.
어쩜 저리도 고팀장의 말을 받아질 수 있을까.
가끔 존경스럽단 생각도 든다.
"우유비씨는 다 좋은데 그 싸. 가. 지. 없는 말투 좀 고치는 게 어때? 듣는 사람 아주 기분 나빠서 말이야."
"사실대로 말한 건데 이게 싸가지 없는 건가요?"
유비씨가 무표정하게 고팀장을 바라보며 말을 하니 고팀장은 말문이 턱 막히는 모양이었다.
"안이아씨! 당신이 우유비씨 직속선배지?"
"아. 예."
"어떻게 된 거야? 후배교육하나 못시키고!!"
왜 이 일의 불똥이 자신한테 튀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
계속 고팀장이 신경질을 부리는 통에 디자인팀 직원들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밥 먹는데 누가 이렇게 시끄럽니?"
뒤에서 나타난 우리 회사의 최고 누님(?) 안젤리나 선의 등장이다.
자신의 이름이 촌스럽다며 자신이 동경하는 안젤리나 졸리의 이름을 따 안젤리나 선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여자다.
실로 그녀의 입술이 안젤리나 졸리와 닮았다.
여직원들이 탕비실에서 수군거리길 졸리 입술처럼 수술했다던데 정말일까?
그녀는 그 두툼한 입술을 앞으로 내밀었다 씨익 웃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며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오고 있었다.
이 표정은 평소에도 놀릴만한 상대를 발견했을 때 나오는 표정이다.
"어머~고팀장님 이셨어요? 난 또 그것도 모르고~고팀장님 목소리는 천리 밖에서도 들리는데 알아채지 못해서 죄송해요~"
그녀는 고팀장을 비웃으며 나긋나긋한 안젤리나 졸리의 걸음걸이를 흉내 내며 유비씨 앞 빈자리에 앉았다.
"내가 쫌 늦었지? 거래처 정사장이 좀 까다로워야지. 무슨 이야기들 하고 있었어?"
능청스럽게 묻는 안젤리나에게 고팀장은 상사이면서도 아무 말도 못했다.
회사에서야 고팀장이 상사지 회사 밖에선 안젤리나의 여고 후배란다.
전통 있는 여고 선후배 사이인데 후배는 선배를 하늘로 알고 살아야한다나?
전에 듣기론 싸가지 없는 후배 하나를 선배들이 작당해서 사회에서 매장시켰다고도 하는 말을 언뜻 듣기도 한 것 같다.
지금 고팀장의 태도로 봐선 그 소문이 뜬소문은 아닐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든다.
고팀장은 가쁜 숨을 참아내기라도 하는 듯 크게 숨을 들이키더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디자인팀 직원들도 우르르 일어나 뒤를 따랐다.
"고팀장님은 언제쯤 철든다니. 흐음. 오늘 맛있는 너비아니 나왔네~ 많이들 먹어~"
평소 얄미운 안젤리나 선배이지만 이럴 땐 고맙다.
"밥 먹고 말이야. 이아씨~ 내 대신 정사장한테 서류 좀 가져다 줘~"
"네?"
"알잖아. 신비시스템의 정사장 말이야. 나 그 작자 얼굴보기도 싫거든. 그러니까 자기가 갔다 와. 알았지?"
"왜 저를… 유비씨도 있는데……."
"유비씨는 정사장하고 안면이 없잖니. 그리고 기밀사항이라면서 팩스는 안 된다나? 짜증나게……. 별것도 아닌데 말이지. 암턴 자기가 가서 본인에게 전해주고 와. 그 변태 영감 보는 것도 끔찍하다고. 으으. 사장님은 왜 자꾸 거기랑 거래 트나 몰라."
"업계에서 제일 싸니까요."
"유비씨 정답!"
아아~잠시 고마워했던 거 취소. 내 명에 못살겠다.
안젤리나와 유비씨는 묘하게 서로 죽이 잘 맞는다.
둘은 맞장구쳐가며 밥을 먹었지만 난 먹어도 먹는 게 아니다.
정사장에 대해 하는 생각은 안젤리나나 나나 다를 게 없다.
변태영감.
그쪽 여자 직원들은 죄다 두 달은 못 넘긴다지.
성희롱으로 몇 번이고 고소당한 경력도 있는 그 정사장과 왜 거래를 계속 하는지 돈 때문이라지만 이해가 안 가는 걸 떠나 하고 싶지 않다.
사장 때문에 임직원들이 인사 때도 남자사원만 뽑는다지?
그래서 사무직엔 여직원이 없는 회사라고도 하고.
그런데 시집도 안간 꽃 처녀인 나를 보낸다니.
한번 갔다 오신 안젤리나 선배가 가시죠! 라고 말하고 싶은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참아야지 별수 있나.
정사장이 몇 번 우리 회사에 사장님 손님으로 왔을 때 여직원들을 훑어보는 그 끈적끈적한 시선을 잊을 수가 없다.
그 시선을 상상하니 등줄기에 바퀴벌레가 우르르 지나가는 듯 소름끼쳤다.
일진이 사나워도 이렇게 사나울 수 있을까 싶었다.
시안 수정도 얼른해서 올려야하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신비시스템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거다.
시간 지체 말고 후딱 주고 와야겠다.
첫댓글 어팀장 멋있네요. ㅎㅎ
또 불안함으로 마무리인가요... 털푸덕. 어째 잘 끝났다 싶었어요. ㅠ.ㅠ
ㅎㅎ;;이아의 좌충우돌 일상이에요;;;
구두때문에 걱정했는데.. 불길함이 잘 넘어간 것 같아 다행이예요.
하루가 아직 덜 끝나서.. 더 두고봐야겠져?ㅠ
구두의 불길함이 점점 나타나기 시작하는것 같네요
하루가 다 안 지났는데 그전에 크게 터지지 말아야 할텐데요 흠...
여자에게 구두는 참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아직 대학 졸업 안해서 그런지 사회생활이 아닌 직장의 신 같은 대본으로 다가와요.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