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사를 가고 싶지만,
못 갑니다.
혹시 저 때문에 이사 못 가는 사람 많이 있을까요?
어제 어느 회원이 지방에 조금 보태어
이사 오라고 합니다.
요 근래 당진에 있는 처제가
“형부 당진에 와?”
“오고 싶지만 안되는 게 있어”
아~ 몇 가지 못가는 이유.
하나. 직장이 근처에 있고 걸어서 가지 때문에 이사를 못 갑니다.
아내가 일 하고 직장 생활을 해요.
나도 조금 받고 일 해요.
다시 할라고 하면 힘들어요.
둘. 아들이 근처에 학교 나왔어요.
고덕 초등학교. 고덕 중학교, 강동 고등학교 나왔어요.
이곳이 친구 다 있고, 어렸을 때 친구 집에 왔어요.
제가 동창이 없어요. 초등학교 만 있어요.
내 아들에게 동창들 많이 만들고 우정을 쌓아요.
셋. 저는 시민 대학에 다녀요.
우리 집에 걸어서 가면 반가운 고객입니다.
철학, 문학, 사회학 2월 달부터 다녀요.
돈 없이 배웁니다. 얼마나 소중해요.
더군다나 걸어서 15분이면 충분하니까.
복이 많아요.
넷. 진짜 중요한 것은
돈이 없어요.
동네 부동산에 알아보니까.
세상이 엄청 올랐어요.
최대한 이곳에 살아요.
다섯. 정이 많이 들어서요.
가게에 떡 집에 한 약 방에
시민학교 다 정이 들었어요.
여섯. 병원이 가까워요.
경희대 병원. 치과. 안과. 이빈후과 .
걸어서 10분에 있어요.
나이 먹으면 병원이 가까이 있어야 합니다.
지방에 처제들이 이사 오라고 하지만,
못 가요.
부자 되면 갈수 있을 까?
몰라요. 인생 내 뜻대로 안 됩니다.
하늘에 맞겨요.
첫댓글 좋은글 다녀갑니다
공감되는 글에
쉬었다 갑니다
봄꽃이 피는
예쁜 3월 보내셔요 ~^^
고향을 떠나는 게 쉽지않죠
집에서 반대방향에 사시네요
삼촌님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