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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바람의 노래
정조- 진실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감췄을 것이다.
분명 어진화사는 있었다.
홍도- 병진 년이라면 10년 전이온데,
세자저하께서 승하하신 것은 임오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아니옵니까?
정조- 10년 전, 선왕께서는 임오년의 일을 깊이 후회하시며,
과인의 아비를 되살릴 방도를 마련해 두셨네.
정조- 할바마마께서는 도화서 최고의 화원으로 하여금
과인의 아비,사도세자저하의 예진을 추사하도록 하였네.
정조- 허나, 초상이 할바마마의 손에 들어오기 직전,
누군가에 의해 화원들이 살해되었네.
읍읍!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강수항
칼에 맞아 죽는 서징,
정조- 과인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공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네
정조- 어진을 그려 봤으며, 추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최고의 화원
여기있습니다. 최고의 화원들 ㅎ
정조- 하여, 두 사람에게 명한다.
정조- 대화원이 남긴
내 부친의 유일한 흔적, 예진을 찾아다오.
정조- 지금 과인의 기억 속에 있는 부친은
너무나 희미하여 세월이 지나면
영영 사라져버릴까
두렵네.
정조- 그러니 부디 과인의 부친을
되살려주게.
홍도,윤복- 예, 분부대로 거행하겠사옵니다.
눈가가 촉촉해진 정조찡 ㅠ
제 14화 잃어버린 예진 입니다.!
도화서 화서 보관실에온 홍도와 윤복,
홍도- 내가 말하는 것을 적도록 하여라,
윤복- 그 책은 무엇입니까?
홍도- 이건 내 스승님의 죽음의 기억이다.
윤복- 스승님의 스승님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홍도- 대화원이셨지..
홍도- 새로운것을 받아드리는 것에
주저함이 없는 분이셨다.
윤복- 스승님 처럼요?
홍도- 흐흫., 내가 우리 스승님의
발끝이나 따라가곘느냐?, 시작하자.
윤복- 예,
[홍도- 오월 열 아흘에 도화서화원 김홍도가,
수석화원 강수항의 죽음을 보고하다,]
[홍도- 묘시 전후에 도화서 수석화원 강수항이
본가에서 사망했다는 의금부 전갈이 있었다.]
[홍도- 현장의 금부관원은 방 안에 반듯이 누운 시신의 사후경직으로 보아
사망시각을 축시 경으로 짐작하고
노환에 무리한 작업으로 인한 자연사로 추정했다. ]
[홍도- 도화서에서는 고인의 장례를 성대히 치르고
존호를 수석화원에서 대화원으로 승격할 것을 결정했다.
본관은 진주. 초상화와 인물에 능했다.]
[홍도- 아들로 유언, 진언 형제가 있다. ]
홍도- 다음은..
내 절친한 벗의 대한 기록이다.
홍도- 오월 스무사흘.도화서 화원 서징은..
서징이라는 말에 놀라는 윤복,
[홍도- 오늘 새벽 자신의 집으로 들이닥친
괴한의 칼에 맞아
숨졌다.]
쓰러지는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름,
[홍도- 평소 지기인 김홍도가 장례를 주관한다.]
붓을 떨어트리는 윤복,
홍도- 괜찮느냐?
윤복- 예, 괜찮습니다..
[서징- 비밀의 방에서..]
윤복의 뒤로 들리는 서징의 목소리!
윤복- 아버지!..
윤복은 작게 소리침,
[서징- 병진년]
[서징- 갑년]
[서징- 네번째그림,]
[서징- 그리고..]
[서징- 무자년 ]
[서징- 을년]
[서징- 두번째 그림,]
윤복은 곧 바로 그 그림들을
찾기 시작함,
? 이녀석 어디감?
그림들을 펼쳐보는 윤복,
홍도- 무어냐 이게?
홍도- 이건 어디서 가져온것이냐?
윤복- 그저.. 손에 집히는걸..
집어온것 뿐입니다.
홍도- 소나무 위에 학이 두마리..
이건 또 뭔가..
홍도- 아니 이런 조악한 그림이 여기 다 있다니
자, 이런건 나중에 보고 적으라는건 다 적었느냐?
윤복- 예, 스승님!
홍도- 그럼 스승님의 아들들 부터 만나보자.
그림들이 찝찝한 윤복,
윤복- 이렇게 연통도 없이
불쑥 찾아와도 되는것 입니까?
홍도- 연통은 무슨 어렸을때 보고,
안봐서 모르겠지만 설마 나를 몰라보려고?
홍도- 문열거라~!
강유언- 뉘신지요?
몰라보는군요,
스승님..그짓말쟁이
난감..ㅎ
홍도= 하하, 날세 나, 나 모르겠나?
세월이 좀 지났다고 나를 기억 못하겠나?
강유언- 아~, 무슨일로 오셨는지요?
홍도- 내, 스승님의 그림을 좀 보러왔네,
강유언- 선친께 보내 드렸습니다.
홍도- 뭐라고? 아니, 선친께 보내다니 어떻게?
강유언- 태웠지요.
홍도- 태우다니 그, 그림을 전부?
강유언- 그리 아끼셨으니, 함께 드리는 것이 옳지요.
윤복- 허면, 혹 돌아가시기 전에 그리셨던 그림이나..
강유언- 작업중이실 때는 얼씬도 하지 못하게 하셔서,
선친께서 무슨 그림을 그리셨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홍도- 이사람이 지금, 스승님이 평생 그려온 그림을 다 태우다니!
자네가 지금 무슨짓을 했는지 알고 있는가!!
강유언- 글쎄요. 그보다, 아버님 제자분이라 문을 열어드렸는데,
괜한 짓을 했나 싶습니다.
아오, 엄청 띠껍습니다..
강유언- 돌쇠야!- 여기 화공분 나가신다니,
모셔드려라.
홍도- 뭐라고?, 어찌 대화원의 흔적을
아들 된 자가 다 지워버릴수 있단 말인가!
강유언- 그만 나가시지요.
예서 이리 소란을 피우지 말고. 돌쇠야!.
홍도- 이놈이, 어려서부터 싹수가 노랗더만,
아주 뿌리까지 노래졌구나, 가자.
강유언- 환쟁이 들이란..
강유언- 여전히 앞뒤 없이 불뚝거리는군..
윤복- 환쟁이?
엇.. 다크 윤복 다시 나옴..
윤복- 환쟁이라 우습게보시는 것입니까?
윤복- 10년이나 지나간 스승의 죽음을
오늘 일처럼 기억하는 것 또한, 환쟁이입니다.
윤복- 자제분께서는 이미
아비를 마음속에서 죽인 것이 아닙니까?
윤복- 환쟁이의 마음속엔, 그림만 살아있다면,
그 사람도 살아있는 것입니다
강유언- 끝나셨으면, 이만 나가시지요.
그 모습을 지켜보는 늙으신 종,
윤복- 스승님!!
윤복- 스승님! 그리 나가버리면 어떡합니까?
홍도- 그럼 뭐 어떻게하란 말이냐!, 저런 자식하고!
늙은종- 이보시오!! 이보쇼!!
아까 그 할아버지가 엄청 힘들게 뛰어옴
늙은종- 아니 그렇게 안들리시오?
늙은종- 자, 이거 주인 어른께서 남기신 것입니다.
홍도- 이게 뭡니까?
늙은종- 주인어른께서, 아드님의 성정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에,
저에게 이런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늙은종- 혹 내게 무슨 일이 생길 시에,
이것을 어떠한 사람에게 전해주라고.
늙은종- 아드님께 화를 내는 자가 있으면,
그 자가 바로 진실을 밝혀줄 자라고..
늙은종- 아이고, 이제 죽어도 되겠구만..
그말을하고 사라지심,
홍도- 고맙소!
읭? 저거 하나만 들어있음
홍도- 아니 이게 다란말이야?
윤복- 스승님!!
저 먼저 가봐도 되겠습니까?
홍도- 뭐라고?
윤복- 죄송합니다. 익일 꼭 찾아뵙겠습니다
홍도- 아니.. 어딜..
윤복- 죄송합니다!!
후다닥 사라지는 윤보기,
김조년의 집에서는 연회준비가 한창임,
김조년- 새로운 화공을 보았느냐?
아저씨종- 글쎄요, 못봤습니다요.
김조년- 늦지말라 일렀거늘..
찾아보거라.
늦은 윤복은 엄청 빠르게
화구를 챙기고있음,
정향도 연회를 위해 꽃단장중
화공을 위해 ㅎ
막년- 아씨. 드디어..
도련님을 볼 수 있는 것입니까?
정향- 어떠느냐..
화공께서 눈에 담으실 만 하겠느냐?
막년- 담다 뿐입니까?
눈에 넣고 싶어하실 듯합니다.
눈에 넣으면 아플듯 합니다..
기분 좋은 정향이 ㅎㅎ
한량- 금일 이 댁에서 재미있는 화사가 펼쳐진다 하여
와봤는데,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어 보이는군요.
김조년- 글쎄, 그건 보아야 알 일이지 않은가?
김조년- 호판어르신, 어려운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김명륜- 아무리 장사치의 집이라 하나,
지나치게
화려하군
김조년- 호판 어른을 모시고 화사를 하기 위해,
이 사람이 욕심을 부려본 것입니다.
김명륜- 그래, 갑자기 나를 청한 연유가 무엇인가?
김조년- 어르신께서는 화계 인사들 중에서도
가장 안목이 높기로 이름난 분이라 알고 있습니다.
김조년- 허니, 금일 화사를 보시어,
이 사람 집에 새로 들인 화공의 실력을 가늠하여 주시지요.
김명륜- 새로 들인 화공이라?
김조년- 어르신. 보시지요. 조선의 화단은,
저 작은 화공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입니다.
김조년- 인사드리게. 호조판서
김명륜 대감이시네.
윤복- 혜원, 신윤복이라 합니다.
김명륜- 그래, 화공은 무엇에 능한가?
산수인가 인물인가 영모인가?
김조년- 그것은 화공의 그림을 보고
대감께서 알아내심이 좋을 듯 합니다.
김명륜- 자신만만하구만,
김조년- 두 명인이 만났으니, 금일 화사가 참으로 기대가 됩니다.
꽃을 들여 보내거라.
잠시, 저를 부르니
모니터 안으로 들어갔다 오겠소,
사뿐사뿐,
저기 남다르게 이쁜 옷입은
정향이가 보임,
뿅감데스,
관심없는척 하다 슬쩍 보는 윤복,
눈이 마주침,
...?!
정향을 보고 미소짓는 윤복
김조년- 자, 그럼 화사를 시작하게
화사를 시작함과 동시에
울려퍼지는 가야금소리,
그 소리에 정향을 다시 보는 윤복,
[정향- 이제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향- 화공. 말해 주십시오.
그간 .. 화공에게 있었던 일을..]
[윤복- 길었던 시간을 어찌 다 말하겠소.]
[정향- 이 년 또한...
그러니, 이 한 가락 곡조로 말할 수 밖에요.]
[윤복- 그대를 담은 그림으로 말할 수
밖에..]
아련아련..
둘이 대화하듯 말하는 속마음이 참으로
아름답소,
그런 윤복과 정향을 한번씩 쳐다보는 조년
홍도는 우연하게 김조년 집앞을 지나감,
제일 먼저 정향을 그리는 윤복,
꿀 떨어 지겠소,
가야금의 소리가 멈추고
연주가 끝남.
일어서는 한량
한량- 어디, 그 그림 한 번 볼까?
휘청휘청 휘이청!!
그림 뺏어감 부들..
한량- 쯧쯧! 포치가 엉망이로군!
김조년- 죄송합니다. 호판 어른.
김조년- 이게 무슨짓인가!!
자네 아버님께서 호판 어른께 인사라도 드리게 해 달라 부탁하여 불렀더니,
어찌 무례하게 구는가?
한량- 제 눈엔 말입니다, 그저 아이들 놀이로 보입니다.
윤복- 술자리 유희를 그리긴 했으나,
술자리 유희거리로 전락할 이유는 없소
내놓시오!
한량- 유희거리로 왔으면,
유희거리로 입 다물고 있던가!
윤복의 그림을 다시 뺏어가려는 한량
홍도- 놓으시오,
두둥, 단원 김홍도 등장
윤복- 스승님..!
14-1 끝이오,
홍맨이 등장과 동시에 끝ㅎㅎ
여긴 비가 주륵주륵 내리오,
바람의화원 보기 딱 좋은 날씨인것 같솧ㅎㅎㅎ
항상 감사드립니다. ㅎㅎ
첫댓글 아아ㅠㅠ조온잼ㅠㅠㅠㅠㅠㅠㅠ
술마셧음 곱게가지진짜
ㅜㅜㅜㅜㅜㅜㅜ존쟘
제가 들어가겠소 쿵기덕 더러러러~~~~~~ 늴리리야~~~
고마워>_< 존잼 ㅠㅠㅠㅠ
꿀재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 드라마 기다리는거보다 더 힘드렁 ㅠㅠㅠㅋㅋㅋㅋ
꿀잼!!!!!!!!>_>
집중해서 보고 있는데 눈에 넣으면 아플듯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웃ㅋㅋㅋㅋㅋㅋㅋㅋ이번 편도 잘 봤어!
ㅌㅋㅋㅋ존재뮤ㅠㅠㅠ 글쓴이 항상 고마워요♡
글쓰니가 요즘 많이 힘든가 봅니다..가끔 이상한 드립을 치니...
그리고 정향이 곱다 진짜...
여기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