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쇠고기는 덩어리째 실로 묶어요
쇠고기는 기름기를 떼어 내고, 굵은 실로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차근차근 묶어 삶았을 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한다. 덩어리가 클 때는 길이로 반 잘라 나누어 묶어도 괜찮다.
2 끓는 물에 고기를 넣어 삶아요
끓는 물에 생강과 계피, 감초, 양파 ¼쪽을 큼직하게 잘라 넣고, 실로 묶은 고기를 함께 넣어 푹 삶는다. 처음에는 센 불에서 삶다가 한 번 끓고 나면 불을 줄여 뭉근히 삶는데, 젓가락으로 찔러 보아 핏물이 우러나지 않으면 체에 건져 물기를 뺀 후 묶었던 실을 풀고 냉장고에 넣어 식힌다.
3 양파와 굵은 파는 곱게 채썰어요
나머지 양파는 가늘게 채썰고, 굵은 파도 양파 길이만큼 토막내어 가늘게 채썬 후 찬물에 담갔다가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4 차게 식힌 쇠고기는 얇게 저며 썰어요
차게 식힌 쇠고기를 3mm 두께로 얇게 저며 썰어 접시에 담은 후 한 쪽에 채썬 양파와 굵은 파를 가지런히 담는다. 진간장에 식초, 다진 마늘, 다진 생강, 들깨가루를 분량대로 넣고 골고루 섞어 만든 양념장을 함께 낸다.
Cooking Point
영양부추, 굵은 파, 버섯 … 식성 따라 곁들여요
편육 하면 소머리편육을 가장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데요, 이게 사실 집에서 하긴 번거롭잖아요. 그럴 적에 집에서 손쉽게 하는 방법은 양지머리나 사태 같은 살코기를 푹 삶아 국물을 내서 국물은 국수를 말아 내거나 우거짓국, 미역국을 끓이든가 하고 고기는 저며 썰어 편육으로 내면 한 가지 재료로 두 가지 요리를 만드는 셈이 됩니다. 이때 고기는 그냥 편육으로 양념장이나 겨자 소스를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거기에 야채를 곁들여 쌈을 하게 되면 훨씬 쌈박하고 담백하지요. 여기에 곁들이는 야채는 식성에 따라 정하시면 되는데요, 굵은 파, 영양부추, 버섯, 양파도 좋구요, 당근을 채쳐서 따로 볶아 내거나 맵지 않은 붉은 고추나 피망 이런 걸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