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1년에 10kg이 쪘다면 그만큼 제 의지력이 부족한 탓일겁니다.
저는 생식 선식 수영 헬스 스쿼시 등 안해본게 없습니다.
결과는 먹는것을 조절해야하는데 혼자서 케익한판사먹고 밥또먹고나서
제 자신이 얼마나 비참하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만약 정말 하루에 소량의 3끼식사 그리고 적절한 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수 있는 사람이라면 저처럼 이렇게까지 몸을 망가뜨리지도
않았을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163에 55키로면 정상아니냐고 화를
내시는 분이 있으신데 저 44키로 였을때 저도 불만이었습니다.
너무 말라서 양말이 내려왔으니까요. 살찌고나서 스무살인데 생리 갑자기
몇달동안 안나오고 산부인과 다녀야하고 절 모르는 사람들은 저를
원래 뚱뚱한 사람으로 취급하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남자들은 웬만하면 대놓고 살빼라 소리 안하는데 울과 오빠들은
저한테 "**야! 너 왜글케 살많이 쪘어?살좀빼라!!" 이럽니다.
저는 솔직히 살찐 모습보고 점점 이게 원래 내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맨날 장난으로 "컨셉인데요!!" ㅡㅡㅋ
말했듯이 저는 다이어트 해볼만큼 해봤고 의지력부족으로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약은 최후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리덕틸의 부작용이라 함은 입마르는거 두통 변비등 사람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지만 저같은 경우는 3째날까지 입이 많이 말랐
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야할 점은 대부분 다이어트를 하면
저정도는 겪습니다. 심한경우이지만 2주동안 두유만 먹고 살 7kg뺀 제친
구는 배에 검버섯까지피구요. 운동을 2시간씩해서 요요는 다행히
없었다네요.
저혈당증세로 머리도 어지럽구.... 암튼 약은 다 나쁘다는 편견을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솔직히 먹어보니 첨엔 약빨이 좀 받는듯 하더니
지금은 배도 고파오기 시작합니다. 리덕틸은 배가안고파지는 약은
아니겠죠? ^^;
그런데 예전과 틀린점이 있다면
<전 부모님도 약을 반대해서 몰래 제 용돈으로 샀기때문에>
약값생각하면서 음식을 안먹게 됩니다.
지금은 8알정도 먹었는데 그냥 리덕틸 안먹어도 별다른 고통없이
잘 굶을 수 있습니다.
4일동안 화장실을 못갔기때문에 <그리고 중간에 인간이길 포기한날도
있고 오늘도 오므라이스등 1300칼로리섭취,,, 쇼크먹을까봐 >
그냥 체중 안쟀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삼 느낀건데요.... 저는 제가 폭식할때 남이 보면
좀 챙피할꺼라는 생각은 했었어요. 그런데 제 룸메가요
왕내숭덩어리의 결정체라고 보면되요.
처음같이 살때는 배부르다며 밥 반공기도 안먹더니..
내가 밖에 나갔다가 열쇠안가지고와서 다시 집으로 왔는데
밥한공기 또 먹지 않겠습니까?
그 친구는 엄청 챙피해 했지만 저는 속으로 그냥 웃었죠.
그런데.. 그런데... 점점 얘가 본성을 보이더니
먹는거 장난아닙니다. 과일 배터지게 먹고 갑자기 볶음밥을 이빠이
먹지 않겠습니까? 그러더니....
갑자기 "아~ 찌지미 해먹어야지!!"하더니만 혼자 3장을 꾸워먹습니다.
정말 옆에서 보니 토할것 같았습니다. 그녀의 내숭에...
그리고 나도 과거에 저랬다니..... 그 모습보니 절대 밥 안넘어갈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먹는게 저렇게 보기 싫구나...첨으로 느꼈습니다.
암튼 오늘은 마그밀 5알 먹어서 속이 이상해서 잠이 안와서
이렇게 헛소리 이빠이 합니다.
암튼 우리 모두 자신을 사랑합시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