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고 다사다난했던 KBO 한국프로야구의 정규시즌이 끝났습니다.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이슈와 사건들이 일어난 한 해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신생팀 kt의 합류에 의한 최초 10구단 체제와 포스트시즌 개편, 돌아온 야신 김성근 감독, 이승엽의 한국프로야구 최초 통산 400홈런, 괴물타자 테임즈의 역대 첫 40-40클럽 가입, 박병호의 역대 첫 2년연속 50홈런, 와일드카드제도에 의한 유례가 없는 5위전쟁,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했던 정규시즌 1위 싸움, 그리고 삼성 라이온스의 사상 첫 정규시즌 5연속 1위 등
정말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굵직한 이슈와 기록들이었죠.
이제 정규시즌이 끝난 지금, 야구팬들의 시선은 2015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향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포스트시즌의 진행방식과 경기일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 시즌부터 포스트시즌에는 새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전체 구단이 10구단으로 늘어나면서 정규시즌 5위까지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인데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불리는 4위와 5위간의 경기를 통해서 정규시즌 3위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게 됩니다.
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기존 포스트시즌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인데요. 경기수는 최대 두경기, 그것도 정규시즌 4위의 홈구장에서만 진행됩니다.
"최대 두경기"라는 의미는 정규시즌 4위에게 부여되는 특별한 어드벤티지 때문인데요.
와일드카드 결정전의기본 형태는 3전 2선승제지만 4위팀은 기본으로 1승을 가진 상태로 시작하게됩니다. 즉, 첫경기에서 4위팀이 이길 경우 2승이 되어 한경기만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끝나게 되고, 첫 경기에 5위팀이 이겼다고해도 두번째 경기에 4위팀이 이기면 2:1로 4위팀이 진출하게 된다는 것이죠.
쉽게말하면, 4위팀은 두경기 중 한경기만 이겨도 준PO에 진출하고, 5위팀은 두경기를 모두 이겨야 준PO에 진출하게 되는 겁니다.
이번 2015 KBO 포스트시즌의 막을 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0월 7일과 8일 오후 6시 반, 목동경기장에서 열립니다. 그리고 하루 이동일이 부여된 후, 10월 10일 토요일부터 준플레이오프가 진행되죠. 만일 넥센이 첫경기에 승리한다면 하루 더 휴식을 받을 수 있겠죠.
준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3위팀인 두산 베어스의 홈 어드밴티지로 진행됩니다. 10월 10일과 11일 오후 2시 잠실에서 1차전과 2차전이 진행되며, 하루의 이동일이 부여된 후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팀의 홈구장에서 10월 13일과 14일 오후 6시 반, 3차전과 4차전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다시 하루의 휴식일 뒤 10월 16일 오후 6시 반, 잠실로 돌아와 준PO 5차전이 진행되게되죠.
당연하지만, 그 전에 3승을 선점한다면 4차전과 5차전은 치뤄지지 않습니다.
준플레이오프가 끝나면 한국시리즈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 플레이오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1군에 합류한지 3년만에 한국야구 왕좌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NC다이노스.
NC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승자간의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10월 18일 오후 2시, 10월 19일 오후 6시 반에 NC 홈구장인 마산구장에서 1차전과 2차전을 가집니다.
하루 이동일 후 10월 21일과 22일 오후 6시 반, 준플레이오프 승자팀 홈구장에서 3차전과 4차전을 치르고 다시 하루 이동일 후 10월 24일 오후 2시에 NC홈구장 마산구장에서 플레이오프 5차전이 진행된다고 하네요.
마지막, 올시즌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2015 KBO 한국시리즈는 10월 26일 막을 올립니다.
기존처럼 7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시리즈는 한국시리즈 진출팀에 따라서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구장과 장소가 변경된다는 특이점이 있는데요.
기존 1차전과 2차전이 정규시즌 1위팀인 삼성 라이온스의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것은 동일하지만 3차전 이후부터는 어느팀이 진출하느냐에 따라서 경기의 일정과 장소가 바뀌게 됩니다 (1차전과 2차전은 10월 26일과 27일 오후 6시 반에 진행 예정)
만일 한국시리즈에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중 한팀이 진출하게되면 3차전과 4차전은 플레이오프 승자팀의 홈구장에서 10월 29일, 30일에 열리게됩니다. 그리고 하루 휴식일 후 11월 1일, 2일, 3일에 중립구장인 잠실에서 한국시리즈 5,6,7차전이 벌어지게되죠.
하지만 만약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때도 이 룰을 적용하게되면 3차전부터 7차전까지 모두 두산 홈구장인 잠실에서 벌어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시에는 10월 29일, 30일, 31일에 잠실에서 3,4,5차전을 벌인 뒤 하루 휴식일 후 11월 2일과 3일에 삼성 홈구장 대구에서 6차전, 7차전을 벌이게 된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
2015년 한국프로야구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상위팀들의 뜨거운 결전, 포스트시즌!!
과연 삼성라이온스는 사상첫 5연속 통합우승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요, 아니면 삼성왕조의 가슴에 비수를 꽂을 하위팀의 반란이 일어날까요?
즐겁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즐겨봐야겠습니다
|
출처: 퐝동재(浦項東宰) 원문보기 글쓴이: 별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