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즐거운 연말 보내고 계시나요?
너무도 오랜만에 흔적 남기네요.
동빈이네는 지난주 토요일에 서울, 일산, 안산 찍고 월요일에 부안으로 왔답니다.
토요일에 시아버님 생신 축하드리러 올라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자연육아 송년회가 마침 저녁에 있어서
시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을 뒤로 하고 일산으로 향했지요.
여름에 이사한 성혁이네 넓은 집에서 총 6가족이 모였어요.
상혁맘이 아이둘이랑 신랑 냅두고 홀가분하게 먼저 와 있었고
그다음 우리...
그다음 시연맘이 시연이만 데불고(성연이가 아파서 아빠한테 맡기고)왔고
또 그다음 해찬이네 식구들이 들어왔지요.
젤로 마지막으로 성렬맘이 성렬이만 데리고 왔지요.
아 ! 참! 상혁아빠가 뒤늦게 오셔서 아주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돌아가셨네요.
함께 식사도 하고 가볍게 술도 한잔씩 하고 새벽2시가 넘어서 까지 이야기꽃을 피웠지요.
술상을 정리하고 촛불아래에서 감잎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니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다른 가족들은 가고 우리는 성혁이네서 자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식사 후 "벼랑위의 포뇨" 영화를 조조(반값이라 ㅋㅋ)로 보기위해
라페스타로 달려갔답니다.
너무 기대를 했었던지 기대에는 못미치더라구요.
영화보고 점심으로 들깨칼국수를 먹고 성혁이네와는 아쉬운 작별을 하고
친정집이 있는 안산으로 왔어요.
동빈이는 할머니집에 오자마자 텔레비전에 붙박이가 되어 보고
저는 오랜만에 친정엄마가 차려주는 맛난밥먹고 솔빈이 떨궈놓고 목욕탕에가서
묵은 때도 벗기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친정이 그래서 좋은거겠죠. ㅎㅎ
원래는 일요일저녁때 동빈이랑 솔빈이는 놔두고 저와 동빈아빠만 부안으로 내려올려고했는데
(동빈아빠 집짓는 공부땜시)
너무 피곤해서 자고 월요일 아침8시에 부안으로 내려왔답니다.
동빈아빠는 집짓는 공부하러가고 저는 애들도 없는 집에서 이틀을 지내고 있답니다.
어제 저녁에는 처음으로 혼자서 자는데 어찌나 허전하고 이상한지..
애들은 친정부모님이 내일 데리고 내려오실꺼에요.
이틀간의 자유시간...
보고싶었던 "마녀배달부 키키"도 보고 "미녀는 괴로워"도 다시 보고
밥도 혼자서 대충 해먹고
비누도 만들어 놓고
내 바지도 하나 만들어 놓고
가래떡도 썰어놓고
늦잠도 자보고
그렇게 보냈네요.
내일오전에는 집안 정리 좀 해놓고 냉장고 청소도 해놔야겠어요.
여러부~운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안녕^^ 미훈~ 부안으로 안전 귀향하셨구랴. 난 사실 그날 성연이 만큼이나 컨디션이 메롱이라서 무슨 정신으로 앉아 있었나 싶었다우^^ 그래도 너무 즐겁고 반갑고 늘.. 생활의 충전이 되어주는 식구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 자기 얼굴 활짝 핀거 보니 너무 부럽기도 했구^^ 나도 올 한해는 좋은 생각 많이 하고 자신감 갖고 즐겁게 일하려구,, 만나서 너무 좋았어. 다음번에는 우리집에서 꼭 자고 갈 수 있도록 정리 좀 하면서 살께 ㅋㅋ 다시 만날때까지 잘 지내. 동빈아빠도 하시는 일 막히지 않고 순탄하길 빌께.
정말이지 오랜만에 만나보는 모임 후기여라~ 만나서 수다꽃을 피워도 늘 헤어질 땐 아쉬운 우리들... 담엔 정말 이박삼일 정도 회포를 풀어야지... 애들 없을 때 야동이라도 때리지 그러셨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