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결혼합니다.
4월 29일 서교웨딩문화원 12시 입니다.
제가 쫌 까칠하게 살아서 청첩장을 100장만 찍었는데, 뿌리다 보니 없어서 돔문회 몇 분에게만 보냈습니다.
보낸 기준이요?^^
죄송한 말씀 이지만, 제 명함집에 꽂혀 있는 명함 순서대로 입니다.
못 받으신 분들은 서운해 마세요.
오지 말라고 드리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몇 주 전까지도 앤이 없다는 제가 결혼한다고 해서 홀랑 깜짝 깨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6년 2월 14일에 만나서 결혼식까지 딱 2개월 반만에 결혼하는 겁니다.
놀라셨죠? 아니라구요?^^
뭐.. 10년을 넘게 저를 아신 동문회 선후배님들은 이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10일만에 결혼결정, 인사하는데 14일(지금도 집에 반대가 심합니다. 혹! 저희 엄마아빠가 식장에 나타나지 않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예식장/신혼여행/살 집 구하는데 3일 걸렸습니다.
연락을 미리 드리지 못한 이유는 살 집까지 4월 초에 구하고 제가 그 이후로 오늘까지 계속 12시 야근 모드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하고, 가구서 부터 티스푼 티포크까지 모두 인터넷으로 구매했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그래도 온라인상으로나마 정식으로 초대 합니다.
저를 안면만으로라도 알고 계신분들은 모두 참석해 주셔야 합니다.
저 크리스찬인거 아시죠?
혹, 다른 곳에 들러서 제 복이 달아 날까봐 못 오시는 분은 최소한 없었으면 합니다.
[결혼식 안내]
- 일시 : 2006년 4월 29일 정오
- 장소 : 서교문화웨딩원 (합정역 2번 출구 바로 앞)
- 기타 : 홀이 한 개 밖에 없기 때문에 찾기 쉽습니다.
- 준칙사항 : 꼭!! 예식을 다 보고 사진찍고 난 후 점심을 먹는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제 인생에 있어서 인맥관계가 그리 넓지 않아 오는 사람이 얼마 없습니다. 아시죠? 썰렁하면 때려 치우고 가버립니다)
[참고사항]
- 신혼여행 : 파타야 3박 5일 (여기 밖에 없었음)
- 신혼집 : 제기동역 바로 앞 동의보감타워 1428호
- 집들이 : 당근 할 예정/ 일자만 확정되면 숙식 제공
- 옵션 : 오다 가다 들르는 것 대환영
짝꿍이 제 지인이라면 쌍수들고 환영함
- 짝꿍 프로필 : 방년 34세(비공식 33세)
여성의류MD
홍대 앞 양아치과
첫댓글 오호~ 정말 놀랍다....놀라워...할말이 없네..그려...
컥..난 해수로 6년만에 결혼하는데...언니..징짜 빠르시다 ㅋㅋ 우선..징짜징짜 축하드려요..언냐.. 긍데..저는..못가는거 아시죠?? 죄송해요 진짜진짜로... 그렇다고 제결혼식에 앙오시믄..화낼꼬얌..난 언냐짝궁을 못보자나요~~^^* 글고..전화좀 받으셔욧!!
왠일이이에요...~~ 축하해용..^^ 근데 언니..저 못갈듯...시댁에 제사로 인해..ㅠㅠ 나중에 집들이하면 갈께용..^^ 결혼 잘하세요..^^
뜻밖이면서도, 어쩐지 누나답다~라는 생각을 해봤으..^^ 축하드려요~ 작업 없음 꼭 갑니다...
서운 ㅡ.ㅡ 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