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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고성단맥종주(완)-70회 진짜 생일기념으로 다녀온 산줄기
마산, 고성산(고성)
가시밀림과 임도길로 이루어진 지난한 산줄기를 지나
고성산 정상 이층정자에서 보름달을 희롱하며 보내다
[백두]고성단맥종주(완)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간성
영진5만지도 : 29, 17, 31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백두대간이 남으로 흐르며 금강산 지나 남한으로 넘어오며 첫 번째로 오른 이름있는 봉우리 馬山(△1051.9)은 대동여지도나 산경표 마기라산이라는 산이름이 있어 더욱 더 정이 가는 산이다 바로 그 마산에서 고성군 간성읍과 토성면의 경계를 따라 분기하여 죽변단맥 분기점(1030, 0.8)에서 경계능선을 떠나 간성읍을 동서로 나누며 대체적으로 북진하며 임도(농로) 십자안부(650, 2.2/3)-737.4봉(0.5/3.5)-임도종점(770. 1.2/4.7)-814.2봉(0.5/5.2)-임도(730, 0.6/5.8)-임도(670, 0.8/6.6)-650.6봉(0.2/6.8)-630봉(0.8/7.6)-590봉(0.7/8.3)ㅏ자안부(550, 0.3/8.6)-590봉(0.1/8.7)-△504.2지점(1등삼각점, 0.7/9.4)-임도고개 십자안부(290, 1.4/10.8)-250안부(0.4/11.2)-관대바위봉(310, 0.3/11.5)-임도 관대바위들날머리(250, 0.5/12)-290안부(0.3/12.3)-삼거리도로(210, 0.6/12.9)-임도 삼거리(210, 0.5/13.4)-고성산 들머리 임도 삼거리(210, 0.1/13.5)-古城산(△297.0)어깨(270, 0.3/13.8)-임도(210, 0.4/14.2)-임도 삼거리(210, 0.4/14.6)-임도 삼거리(150, 1.8/16.4)-151.6봉(0.6/17)-고성운동장(30, 1.5/18.5)-고성군청 뒷능선 들머리 도로 삼거리(50, 0.2/18.7)-고가육교(70, 0.6/19.3)-봉호리 도로고개(10, 1.4/20.7)-50봉(0.4/21.1)을 지나 고성군 간성면 봉호리 윗갈벌마을 북측 드너른 해안평야로 내려서 마루금을 그릴수 없으니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마산 또는 칠절봉이 발원지인 북천이 동해 바닷물이 되는 곳(0, 0.7/21.8)에서 끝나는 약21.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고성단맥지도1
[백두]고성단맥자투리구간 지도
[백두]고성단맥종주1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20. 7. 5
마산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동굴봉부터 향로봉까지 그리운 산줄기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간성
영진5만지도 : 29, 17, 31쪽
[백두]고성단맥지도1
진행경로
진부령-백두대간종주기념공원-흘리삼거리-알프스-신흘리령-△마산(분기봉)-임도안부-임도이별점-보도블럭 있는곳-밭 농로 임도 십자길-737.4봉-임도종점-임도이별점-임도십자길-650.6봉-630봉-590봉-550ㅏ자안부-590봉-△504.2지점 1등삼각점-410봉-임도고개-임도삼거리-250안부-임도삼거리-관대바위 들머리-임도삼거리-190안부-임도삼거리-임도삼거리-고성산 들머리-고성산어깨-△고성산정상
이층정자
등로상태
마산까지만 길이 좋고 임도구간과 관대바위부터 고성산까지 좋은 길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길이 없거나 흔적정도의 사람 죽이는 능선이다
독도 등 주의사항
죽변단맥 분기점부터 안흘리밭 안부까지, 737.4봉 내림길, 410봉 내림길을 특별히 조심하고 나머지도 일부는 조심해야 한다
언제 : 2020. 7. 5(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46번국도 진부령에서 시작하여 마산으로 올라 이후 분기한 [백두]고상단맥을 따라 고성산 정상 이층전망대까지
馬山(△1051.9) : 고성군 간성읍, 토성면
관대바위봉(310) : 고성군 간성읍
古城산(△297.0) : 고성군 간성읍
구간거리 : 20.2km 접근거리 : 4.4km 단맥거리 : 14.2km 기타거리 : 1.6km
구간시간 16:00 접근시간 2:30 단맥시간 9:30 기타시간 1:00 휴식시간 3:00
내 진짜 70회생일날 처남과 처남의댁과 점심을 먹고
무슨 기념이 될만한 산행을 할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얼마전에 남한 백두대간 실제적으로 첫관문인 진부령에서 오른 금강산 마산봉이
군부대 허가를 득해서 오를수 있는 금강산 향로봉을 제외하면
실제적으로 남한 백두대간 첫봉우리다
바로 그 봉우리에서 2개의 산줄기가 분기하는데
그중 하나가 간성읍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고성산어깨와 고성읍내를 관통하는 산줄기라
내가 짓는 방식대로 이름을 지었더니 [백두]고성단맥 산줄기다
나의 진짜 70회 생일기념으로
남북통일의 염원과 코로나박멸의 염원을 담아 다녀오기로 했다
웬일로 간단하게 잠이 들었는가 싶은데
마눌이 깨워 일어나 허겁지겁 쌀국수 물부어먹고
4시40분 집을 나서 첫버스를 타고 신촌전철역에서 첫전철을 타고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니 6시10분 빵몇개 준비해서
6시30분 원통가는 첫버스를 탔다
원통에서 8시10분에 내려
8시20분에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가면서
힘차게 쏟아지는 매바위인공폭포를 지나며
어제 폭포산행이라는 새로운 산행방식을 시범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지맥최수찬님을 비롯한 폭포하강팀들이 수고한 폭포라 그런지
정이 더 가는 것 같다
월간산과 강원도MBC에서 촬영해 갔다고 하니
아무쪼록 홍보가 잘되어 빙벽산행처럼 특수산행의 한 분야로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그들에게 영광있길 바라며 조금 오르면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진부령이다
이런저런 음식점들이 있고
미술관도 있고 그 위로 올라가면
백두대간종주자들이 시작할때나 끝났을 때 기념사진을 찍는 진부령석이 있으며
고갯마루는 진부령520M라는 높은 교통안내판이 있고
진부리 쪽으로 살짝 내려가면
백두대간진부령석이 있는 쉼터가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 잠깐 우측 곰한마리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면
우측으로 펜션들이 있고 비포장도로가 시작되는데
바로 그곳에서 잡목으로 조금 가리워진
자연석돌계단을 몇 개 오르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진부령부터 죽변단맥 분기점까지는
지난 6월8일 다녀온 [백두고성]죽변단맥과 접근로가 시간까지 똑같으므로
아래를 클릭하여 보아주시고
그때 빠트린 장면들이 있으면 그 사진만 첨부하기로 한다
단맥 [백두고성]죽변단맥제1구간종주-마산 죽변봉(고성)-송지호해수욕장 파도소리와 오징어잡이배들의 불빛을 친구삼아 날을 지세우다
진부령 : 9:00 9:10출발(10분 휴식)
KT기지분기국 작은 건물이 나오고
낮은목책난간 세맨계단길로 빤히 보이는 도로로 올라서
2차선도로를 따른다
백두대간종주 기념공원을 지나
좌측으로 오르는 목책난간계단길로 오르는 것이 백두대간 능선길을 따르는 것이지만
모든 백두대간 종주자들이 편한 맛에 신흘리령까지 도로따라가는 바람에
관리가 안되어 풀만 무성하고 망가져 가고 있어 안타깝다
백두대간능선길 : 9:20
흘1리석 등 등이 있는
우측 과수원에서 바라본
마산과 병풍바위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신흘리령에서 우측 마산으로 오르는 곳에
흘2리석과 망가진 등산로안내판과 이정목이 있다 마산까지 1.9km라고 한다
마산 오름길 중간쯤 산경표따르기의 대구담님의 표시기 한개를 반갑게 만난다
그런데 한문이 엄청 어려워 무슨 뜻으로 그런 별명을 지은지 감을 잡을수가 없다
이글을 보신다면 설명좀 해줘요^^
대구담(大瞿曇)
마산 모습
귀하신 2등삼각점
마산 바위에서 바라본 흘리마을과 좌측 칠절봉에서
우측 향로봉까지 백두대간
마산에서 당겨본 향로봉의 하얀 군사시설물들
제상차리기
인증찍기
어차피 진부령부터 마산을 지난 임도까지는
얼마전에 답사한 [백두고성]죽변단맥 접근로와 시간과 루트까지 똑같으므로
참고를 하고 다른 참고 삼을만한 것들만 추가하기로 첨부하기로 하고
마산 정상에서 사배를 올리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내가 내려가야할 곳에서 웅성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남녀노소 한무리의 산객들이 들이닥친다
아마도 버스한대 정도 대절해서 오르는 모양인데
배낭을 꾸리기도 전에 속속 들이닥치니 이거 더앉아 있으려고 해도 있을 수가 없어
황망히 구겨넣고 가려고 하는데 내 표시기를 보더니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어온다
아 다니다가 아리송한데 있으면 바른 길을 찾아 표시를 하려고 가지고 다닌다
아 그리고 그쪽에서 오셨으면 어디서 오시는 길이냐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니 안흘리라는 마을에서 아마도 임도따라 이리로 올라온 것 같아
이 많은 인원들이 햇빛 받으면서 이곳에서 쉴수 없으니
좌측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짙은 숲속 너른 공터에 너러바위들이 많으니 쉬면 될 것 같다고
묻지도 않은 서비스까지 하고 배낭 아구도 잠그지 못하고 손으로 들고 황망히 자리를 뜬다
먼저 선점자가 있으면 인사부터하는 것이 예의인데
다짜고짜로 인사 그런 것 다 생략하고
제상으로 쓰던 정상석을 붙잡고 사진을 찍고 하니 내가 다 민망했다
우리 산꾼들 예의는 좀 지키면서 다녔으면 좋겠다
접근거리 약4.4km에 2시간35분 걸렸다
1051.9, 4.4
마산 : 11:45 12:35출발(50분 휴식)
이제부터 [백두]고성단맥을 이어가는 길이다
A급길을 따라 4~5m 가면 마산봉복구비가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속속 들이 닥치는데
엄청 시끄러워 산천초목이 다 눈살을 찌푸리는 것 같다
조그만 헬기장을 지나 경운기길을 따라 잠깐 내려가면
좌우로 가는 군사도로인 듯 우측 앞으로 커다란 군시설물이 있다
망가진 이정목에 정상0.2km라고 한다
우측으로 10여m 가다 길은 없지만 군시설물 왼쪽 능선으로 진행해
약0.5km 정도 가다가 자연스럽게 직진하는 능선길은 죽변단맥능선길이고
길은 없지만 좌측 북서방향으로 방향잡고 내려가는 것이 고성단맥을 이어가는 능선길이다
그러나 여기서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길(군사도로)을 따르면
해발840m 정도 어름에서 우측 숲속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고성단맥 능선이 나온다
그래서 원칙은 아니지만 바로 이곳 임도를 편의상 죽변단맥 분기점으로 삼고자 한다
1030, 4.5
[백두고성]죽변단맥 분기점 임도 : 12:40 12:45출발(5분 휴식)
자가용도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상태좋은 너른 임도를 따라 내려가며
간단한 이정목이 500m 마다 나온다
포장도로로 바뀌면서 좌측으로 가끔씩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며
내려갈수록 향로봉 정상 하얀 군시설물들이 점점 가까워짐을 느낄수 있다
정상1km 이정목 : 12:55
좌측으로 유턴하는 지점에는 어김없이 반사경이 나오고
향로봉을 조망할 수 있게 된다
13:00
또 좌측으로 유턴하는 지점에 어김없이 반사경이 나오고
870, 5.6
13:05
고도를 낮출수록 우측 능선을 찾아갈곳을 정확하게 찍어야지
잘못하면 대형 알바로 이어질수도 있기 때문에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 여정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엄청 조심스럽다
포장 비포장이 번갈아가며 나오는 폼새로 보아 아마도 전체를 다 포장할 것 같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지금도 소형차는 올라갈수 있지만
마산 정상을 관광버스로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나올때도 얼마 안남은 것 같다
정상1.5km 이정목을 지나
좌측으로 유턴하는 곳에 있는 반사경 전방 약20m 지점에서 우측 숲속을 보면
들어가지말라는 목책이 쳐져있고 “등산로폐쇄” 팻찰이 달려있다
임도에서 약1.3km 지점으로 고도를 약200m 낮춘 지점이다
840, 5.8
임도 이별점 : 13:10 13:30출발(20분 휴식)
바로 그리로 들어가면 길 흔적이 우측으로 올라가고 있지만
좌측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가는 길은
길 흔적도 없는 그저 잡목과 풀 등이 어우러진 초지가 펼쳐진다
그래서 일단은 직진으로 사면을 횡단하며 20여m 정도 들어가다
좌측 북쪽으로 방향잡고 무조건 내려가면서
어디로 능선이 이어지는지 눈알이 빠져라고 부라리며 내려가면서 능선을 찾아간다
잡목과 키를 넘는 무성한 풀숲을 헤치며 펑퍼짐한 곳을 지나면서
능선 형태가 갖추어지면서
길 흔적같은 것이 잡목 밑으로 있는 것 같기고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잡목과 억센 풀들의 저항이 심하지만 가시가 없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임도따라 안흘리로 내려갔다가
도로따라 다음 고개까지 갈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달픈 곳이다
암튼 진행 자체가 안되니 속도는 안나오고 한마디로 죽을 맛인데
워낙 펑퍼짐해서 어디가 능선인지 전혀 알길도 없고
조금이라도 좀 편한 곳을 골라가며
사람이 그래도 갖은 쇼를 하며 지나갈수 있는 곳으로 내려가다가
햇빛 들어오는 뽀송뽀송한 낙엽위엔 웬 뱀들이 그리 많은지
또라이 뱀 아니면 반경50m 내외로 물이 있다는 이야기다
등고선상730m 어름 살짝 오른 둔덕으로 올라서면
보도블럭이 쌓여있는 조그만 공터가 있다
무슨 연유로 헬기장 용도가 아니면 이리 산속에 보도블럭이 있을 이유가 없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730, 7.1
730낮은 둔덕 : 14:25 14:30출발(5분 휴식)
좌측 북서방향으로 내려가는데 길은 없다
아니다 싶어 빽을 해서
조그만 공터 보도블럭이 나오기 전에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그쪽으로도 쌓여있는 보도블럭들이 있다
능선 자체가 없으므로 방향을 잘 잡고 찾다가 보면
미역줄 밀림이 있는 능선 비스므리한 곳으로 진행을 하게 되며
즈려밟고 나가면 키를 넘는 쑥등 풀 무성한 십자안부에 이른다
690, 7.3
십자안부 : 14:50 14:55출발(5분 휴식)
잡목 밀림인 둔덕으로 올라서면 : 15:00
좌측 잡목 사이로 논인지 밭인지 구분이 어려운 드너른 평지가 내려다보인다
능선이고 뭐고간에 사람이 가진 쇼를 다하며 갈수 있는 곳으로 내려가
밭 가운데 길로 내려가 좌우로 넘는 포장도로 십자안부에 이른다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좌측으로 내려가면 안흘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도면상 막다른 길이다
650, 7.6
밭 임도 십자길 : 15:14
도로따라 가다 그 임도는 우측으로 내려가버리고
드너른 배추밭을 가로질러 산으로 붙어야하는데
울타리 쳐진 절개지라 올라붙을수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직진하면 비닐하우스에서 길은 끝나고 좌측길로 잠깐 가면
철제차단기가 있는 국가지점번호판이 붙은 임도안내판이 있는 곳에 이른다
좌측 밭으로 올라가는 입구 약간의 공터 나무 아래 자리펴고 잠시 다리쉼을 한다
임도안내판 : 15:15 15:30출발(15분 휴식)
밭가로 잠깐 오르면 드너른 배추밭이 나오고
좌측 밭가로 오르면 처음에는 길이 없는 것 같지만 e급길이 있고
지금까지 고생한 보상을 받은 것 같은 횡재한 기분으로 오른다
737.4봉 : 15:45
50m정도 내려가다 좋은 길은 좌측으로 내려가버리고
닭쫓던개 지붕쳐다보는 격이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갈길은 가야지
무심코 길따라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한다
우측 북동방향으로 펑퍼짐한 곳으로 능선을 가늠하는데
좌측 아래로는 임도길이 보인다
능선을 찾아 올락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T자 730봉에 이른다
16:00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다시 길은 없다
잡목을 뚫고 죽을 맛인데
좌측 임도로가 그냥 산행을 끝내고 싶지만
아서라마러라 그넘의 임도가 어디로 갈지 어찌 아리요
미역줄나무 잡목 키를 넘는 싸리까지 가세한 능선을 두팔벌려 강시가 되어 가는데
진도는 안나가고 시간은 가고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770둔덕을 좌측으로 내려가 : 16:40
안부에 이르면 바로 좌측으로 임도라
내려가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일단은 지긋지긋한 곳을 탈출한 기분으로 임도로 나갔다
ㅋㅋ나가고 보니 바로 그곳이 임도 종점이다
즉 지나온 좌측 아래로 보였던 임도와 지금 이 임도와는
서로 연결이 안된 별도의 다른 임도인 곳이다
처음부터 임도를 따르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770, 9.6
임도종점 : 16:45
공사한지 얼마 안되는 예쁜 길을 따라
다시 능선에 이르고 814.2봉을 왼쪽 사면으로 나가
770지점에 이른다
10.4
본능선 : 17:00
앞 둔덕을 오를 필요없이 산줄기 오른쪽이 절개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며
우측으로 눈에 들어오는 간성과 동해바다가 지척이지만
그 거리는 상상이상 멀고먼 길이다
⊃모양으로 꺽어서 임도는 소똥령쪽으로 내려가버리고
펑퍼짐한 풀밭으로 내려가야하는데 길은 없다
그냥 임도따라 안흘리나 진부리로 내려가느냐
지금까지 지나온 곳과 같은 그런 지독한 곳을 헤치며 가야하느냐
기로에서 다시 마산 산신령님께 고시레를 하면서 여쭈어본다
에구 내팔자야~~~~^^
730, 10.8
⊃지점 임도 : 17:05 17:20출발(15분 휴식)
마산 산신령님께서 일단은 관대바위까지 가란다
그래서 풀밭을 몇M 내려가니 길 흔적 그런 것은 사치고
그 일대는 가시밀림이라 가위질을 하며 진행하다가는
여기서 더이상 전진을 못하고 오늘 밤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래서 내 주특기 사면치기를 할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는데
우측 사면으로 가는 것이 마루금을 이어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그것은 산줄기와 등고선이 생긴 모양에 따라 정하게 되며
그 다음에는 지도에는 없는 현지의 자연모습의 생김에 따라 코스가 달라지게 된다
일단 가시를 뚫고 우측 사면으로 잠깐 내려가
가시를 피해 좌측으로 사면치기를 하며 진행한다
잡목을 뚫고 펑퍼짐한 본능선을 찾아가는데
그렇게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엄나무가시에 다리가 북그어지며 아작이 난다
에구 쓰라려 ^^
능선을 잘 가늠해서 살그머니 오른 690지점 낮은 둔덕에 이른다
17:50
큰바위가 나오면 우측으로 내려간다 : 17:55
잘 찾으면 사면치기로 가는 길 흔적이 보이지만
능선으로는 전혀ㅑ 길이 없어 거의 진행이 불가할 정도라
계속 사면치기로 진행한다
670, 11.6
∩지점 임도 : 18:00 18:05출발(5분 휴식)
좌우 임도 다 버리고 능선으로 내려가는데
또 그런 곳이라 죽을 맛이다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도 없고
가시정글에서 미치고 팔짝 뛰겠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인 것 같다
아무런 특징이 없는 그런곳이 사방으로 있으니
잘못하면 그 자리에서 뱅뱅도는 링 반데롱을 당하기 딱 좋은 지형이다
이번에는 엄나무 가시에 손까지 아작이 난다
655.6지점 살짝 오른곳 : 18:20
650 살짝 오른곳에 도착하고 보니
세상에 100m 오는데 무려 15분이란 시간이 걸렸다
비단 여기뿐만이아니라 임도구간을 빼면 전체가 다 그 지경이다
650둔덕 : 18:35
다시 또 그런 펑퍼짐해서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이 없는 그런 키를 넘는 잡목 밀림을 뚫고
610안부에 이른다
18:45
칼날같은 바위 몇 개 있는 630낮은둔덕 : 18:55
또 그런 곳을 천신만고 끝에 630봉(12.8) : 19:05 19:10출발(5분 휴식)
5분정도 내려가면
우측 사면으로 벌목지가 시작이 되면서
그래도 숨통이 조금 터진다
19:15
우측으로 벌목지라 조망이 터져 가야할 산줄기와
저멀리 오호리(죽왕면) 송지호 해변이 보인다
오래간만에 길 흔적이 나오고 570안부에 이른다
13.1
570안부 : 19:25
녹슬고 망가진 높은초소를 지나
장송 몇그루 있는 590봉에 이른다
13.4
590봉 : 19:35
우측 동쪽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가는데
키를 넘는 잡목 능선을 내려가다보니
잘보면 잡목과 풀 등이 어우러진 경운기길로 내려가고 있는 것 같다
13.6
550ㅏ자안부 : 19:40
그 묵은 경운기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버리고
길 흔적으로 또 그런 곳을 오르는데 길 흔적은 없어지고
천신만고 끝에 펑퍼짐한 590봉으로 올라섰다
에구 100M 오르는데 무려 10분 이래가지고 언제 전국 산줄기를 다 답사하냐
내가 아무래도 무리한 서원을 한 것 같다 ^^
아무튼 이제부터 사람 흔적이 나타나 마음이 조금은 안정이 된다
빨간비닐띠가 능선으로 쳐져있는데 이게 관리를 안해서
오랜 비바람에 풀어지고 끊어지고 뒤엉키고 온산이 몸살을 앓고 있다
도대체 무슨 용도로 비닐끈을 쳤는데 이렇게 방치를 했는지
친사람이 수거를 하는 것이 마땅한 산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필요할때만 물어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쳐놓고
이제와서 필요없게 되니 그 자리에 버린다
정부가 관여를 해서 엄벌에 쳐해야 될 것 같다
산은 등산객이 버리는 것이 아니라 행락객이나 사용자가 버리는 것이다
산불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언론은 등산객만 가지고 뭐라고 한다 제기럴~~~
랜턴을 꺼내놓고서 쉬다가 깜빡 잊고 그대로 진행하다 없어서
빽을 해서 랜턴을 찾아서 다시 내려간다
가뜩이나 시간없는데 죽을 맛이다
13.7
590봉 : 19:50 20:05출발(15분 휴식)
그 빨간 비닐끈에 걸려서 넘어지지 않도록 특별히조심하며
걷어내가며 내려가다 살짝 오른 곳에
높이가 550.2m로 잘못 기재된 삼각점 안내판과
“간성16 1993재설” 그 귀하신 전국에 189개 밖에 없는 1등삼각점이
이곳에서 이렇게 푸대접을 받고 있을 줄이야 안타깝기 그지없다
서울 신정동 칼산에 있는 1등삼각점이 생각나
눈물이 나에요^^
확인할 일이 있어 헨폰을 보니 에구야
신경을 쓰지 않고 가다가 보니 헨폰 밧데리가 다나가고 없다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보조밧데리는 충전중 상태로 가면 이상하게 충전이 안되어서
그 아까운 시간을 20분이나 풀속에 앉아서 조금이라도 충전을 시킨 다음 일어난다
△504.2지점 낮은둔덕 : 20:15 20:35출발(20분 충전)
바윗길을 올라 좌측으로 내려간다 : 20:55
410봉 : 21:20
350안부 : 22:00
390봉 정상이 워낙 펑퍼짐한 곳에 새털같은 굴곡이 심해
내려가는 능선을 찾는데 엄청나게 어려운 곳이라
뭐라고 설명을 할 수가 없다
390봉 : 22:10
하여간 이리저리 굴곡진 곳들을 다니다가
잘못됬나벼 해가면서 사면치기를 하면서 쑤셔대는데
길 흔적이 사방으로 나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자연적으로 길처럼 보이는 것도 같아 선택하기도 어렵다
랜턴 불빛에 의지해서 내려가는 길이라
시야각이 좁아 판단자체가 안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암튼 머리통 쥐나도록 이리저리 선택을 해가며
마지막 길 흔적 같은 곳을 잡목 가시를 뚫고 내려가니 포장임도고갯길이다
정확하게 마루금을 타고 내려온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신통방통하다 잘했다 신경수 파이팅이다
빙그래 미소 짓는다 이 째지는 기분 일반산행 하시는 분들 상상이나 하리요
산줄기 산행이 가져다주는 아가페적 쾌락이요 환희다
암튼 여기까지 왔으면 다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앞으로는 한두구간만 산길로 가면 거의 전부다 임도나 도로따라 가기 때문이다
290, 15.8
포장임도고개 : 22:38
여기서 앞 310봉을 넘어가는 것이 원안이지만
밤도 되었으니 임도를 따르기로 하고 좌측으로 약0.1km를 내려가면
예상한대로 임도삼거리가 나온다
270, 15.9
임도삼거리 : 22:40
우측으로 310봉 북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면
이 밤중에도 유난히도 밝은 샛별을 대동하고 왕림하신 보름달이
두둥실 떠올라 산모퉁이를 돌아갈라치면
문득문득 파르스름한 수은등불 빛으로 착각을 하며
아니 이곳에 웬 가로등이 다 있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가보기도 한다
다 지독한 고생을 했기 때문에
공원같은 좋은길을 기대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일 것이다
그 달빛 아래 시커먼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거대한 봉우리 2개가 인상적인데
바로 관대바위1봉 2봉 모습이다
정보에 의하면 밧줄이 있어 잡고 올라야하는 조금은 위험한 곳이다
등고선상250안부로 가면
우측 금강산소천사가 있는 탑동리 소천이라는 동네로 내려가는 길이 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 가보니 길이 안부 절개지 바로 밑으로 이어지고 있어
확인차 약5m 정도 되는 절개지를 기어서 올라 안부에 이르렀지만 내려가는 길은 없다
인터넷에 관대바위에서 내려오는 길로 표시된 곳인데 실제로는 길이 없는 곳이고
능선으로 관대바위 능선으로 가는 길도 전혀 없다
250, 16.7
250안부 : 23:05
낯같으면 못가더라도 관대바위 뒷꽁무니로 진행하려고 시도는 해보았을텐데
밤이라 그냥 눈으로 본것만으로 만족하고
올라온 곳으로 미끄러져 내려가 임도따라 가다가
철제차단기를 지나 산불감시초소 등 이런저런 시설물들이 있는 임도삼거리에 이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어천리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관대바위 능선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른다
210, 17.2
임도삼거리 : 23:15 23:18출발(3분 휴식)
본능선 앞에 이르면
우측 관대바위 오르는 입구에 작은 이정팻말이 있다
직진하면 탑동리고 온길은 어천리며 우측 산길로 오르면 관대바위란다
즉 관대바위는 바로 이곳에서 1봉 2봉올랐다가
션한 동해바다 조망을 즐기다 바로 이곳으로 빽을 해서 내려와야하는 것 같다
앞으로 이렇게 생긴 이정팻말이 고성산입구까지 가끔 나온다
낮같으면 올라갔다 내려왔을텐데 밤이라 생략하고
앞으로 오르는 능선도 생략하고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른다
210, 17.3
본능선 관대바위 들날머리 : 23:20
한동안 내려가다보면
그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서 남동쪽 선유실교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좌측 산으로 오르는 경운기길을 따라 오른다
이정목이 한주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필요없는 곳에 그만 좀 만들고 이런곳에 하나쯤 만들면
일반산행하시는분들한테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일텐데
약간은 아쉬운 면이 있다
계획은 이곳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 탑동리로 내려가
택시로 간성으로 가 여관에서 자고 아침에 산을 이어가려고 했으나
임도따라 오면서 내내 생각한 것이
과연 그 시간에 택시가 오느냐하는 것인데 사실 안올 확률이 더크다
두 번째로 택시가 오더라도 간성을 가면 그 시간에 문연 여관이 있느냐인데
그건 확률 반정도는 되는 것 같다
세 번째는 다 잘되어서 샤워하고 뭐하고 나면 2시쯤 잔다고 하여도
2~3시간 자고 5시면 훤해지니 일어나 다시 택시를 타고 이곳으로 와야하는데
그런 낭비가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이
미리 사전에 고성산 정상에 팔각정이 있다고 하니 그곳을 전세내어
보름달을 친구삼아 이생강님의 대금소리로 자연을 벗삼아 술은 없지만
얼음물을 술삼아 마시며 밤을 세우고 날이새면 일어나
그대로 산줄기를 이어가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대로 고성산까지 가기로 한 것이다
190, 17.7
삼거리 : 23:30
경운기길이 d급 좋은 길로 바뀌고
능선을 만나서 내려가 190안부에 이른다
17.9
190안부 : 11:35 11:40출발(5분 휴식)
길이 210봉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고 등성이를 넘어서 내려가
190안부에 이른다
190안부 : 23:50
다시 210봉 왼쪽 사면으로 등성이를 넘어간다
23:55
시나브로 내려가다가 풀 무성한 경운기길 삼거리에 이르면
작은 이정팻말에 온길 광대바위 좌측으로 가면 어천리
단맥길은 우측 고성산쪽으로 가야한다
190, 18.6
경운기길 삼거리 : 24:00
드디어 날을 넘기고
이틀동안 산을 가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우측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230봉을 좌측 사면으로 넘어가며
길은 점점 넓어지며 임도길이 된다
좌우로 가는 2차선 도로같이 너른 포장임도 삼거리에 이른다
여기서도 탈출하려면 우측 탑동리로 내려가는 것이 훨 수월한 방법이다
이정팻말에 우측으로 가면 탑동리 온길 관대바위 좌측 고성산 가는 길이다
210, 19.3
임도 삼거리 : 00:15
좌측 고성산쪽으로 잠깐 가면 ㅏ자길 삼거리에 이르고
그 ㅏ자길로 내려가면 유아숲체험원으로 가는 길이고
입구에 유아숲체험원 안내실 조그만 건축물이 있다
그 뒤로 산으로 올라가는 곳에
“똥은 저를 주세요”라는 글귀가 싸진 화장실이 있고
그 뒤로 오르는 것이 마루금이지만 길 흔적도 없다
다시 도로로 내려가서 우측으로 조금더 가면 장의자와
수성샘터 산림욕장 대형안내판이 있는 드너른 임도 삼거리에 이른다
이정목에 온길 탑동리2, 직진하면 수성샘터3.3,
우측 산으로 오르면 고성산400, 금수리3.6
마루금을 따르는 것은 고성산 정상을 안거치고 어깨에서 다시 도로로 내려와
수성샘터로 가면 되기 때문에 장의자에서 자던지
아니면 밤을 세워 임도를 따라가면 된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이산줄기의 이름이 있게 한 산 정상을 안보고 갈수는 없는 일이라
우측으로 너른 임도를 따라 오른다
210, 19.6
고성산입구 임도 삼거리 : 00:20
돌고돌아 오르는데 중간중간 관리가 조금 션찮았는지
도로가 패이고 망가진 곳이 여러군데 나와 승용차가 오르는데는 무리가 따를 것 같다
드디어 성곽 내부로 올라서면 드너른 초지가 펼쳐진다 이름하야 고성산성^^
290, 20.1
고성산성 : 00:40
좌측으로 풀을 깍아 정비를 한 곳으로 가면
고성금수리산성 안내석이 있다
즉 고성산성을 달리 부르는 말이 원래 공식적인 이름인 것 같다
보통 산성이름은 동네 이름을 따서 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산이름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이름을 지어보면 고상산성이 맞는 이름인데
그것보다도 훨씬 좁은 범위인 마을이름을 차용하여 금수리산성이라고 했으니
이해가 조금 안되는 측면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군소재지가 산줄기의 끝자락을 분명히 통과하고 있으며
산이름까지 군소재지이름이고 동네 산책로로 잘 가꾸어져 있는 곳은
이곳 고성산이 현재는 유일무이하다
그래서 마을 이름을 중요시하느냐 산이름을 더 중요시하느냐를 가지고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이 둘다 충족시키고 있으므로 고성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이다
고로 금수리산성이라는 이름은 조금은 생뚱맞아 보인다
빽을 해서 우측으로 가다가 드너른 곳이 나오고
좌측이 드너른 보도블럭 헬기장인데
다 정비를 못하고 풀 무성한 곳이 일부는 진행이 된 상태다
삼각점은 아무리찾아도 찾지 못했다 혹 다른데 있을 것 같다
너무나 너른 성내부이기 때문이다
우측으로 높은산불감시초소와 송신탑이 붙어있는데
산불감시초소 앞에 삼각점이 있는 것을 아침에 알았다
송신탑에서는 빨간 권총을 계속 발사하고 있으며
이정목에 우측으로 가면 금수리3.2, 전망바위0.3, 온길 수성샘터3.8
좌측으로 잠시 가면
고성산안내판 등 이런저런 안내판과
초소옆길로 내려가면 금수리3.2, 온길 수성샘터3.7이라는 이정목과
날아갈 듯이 지어놓은 이층전망대가 있다
바로 내가 미리 찜해 놓은 특금 한옥 호텔인 것이다
전망대 밑에
특이한 정상석이 있으며
이층으로 올라가면
간성(고성)시내 야경이 한눈안에 들어온다
시골읍치고는 제법 야경이 밝고 밤새도록 꺼지지 않는다
그 야경을 아무리 찍고 또 찍고 했어도 전부 흔들려
제대로 된 것을 한 장도 못건졌다 ^^
297, 20.2
고성산 이층전망대 : 01:00
그후
이층으로 올라가 수건 샤워하고 시원한 동해바닷바람 맞으며 벌거벚고 비스듬히 누워
올챙이배만 볼록거리며 파르스름한 하늘 허공에 주렴을 두른 듯 반짝이는 별들과
유난히도 발고 큰 샛별을 대동하고 나오신 휘영첨 밝은 하얀보름달을 희롱해도
어쩐 일인지 모기한마리 나방 한 마리 달려들지 않는 곳이라 신선이 따로 없다
허기가 밀려와 낮에 먹다남은 유부초밥과
포도 자두 살구를 먹으며 속을 달래고
한기가 찾아와 긴바지 긴팔 옷을 입고 배낭베고 누웠으나 잠은 오지않고
시시각각 움직이는 달그림자를 따라 눈동자를 굴리며
그렇게 날밤을 홀라당 세우고
정자기둥사이로 날은 밝아온다
서기를 잔뜩 받을 것 같은 여명
해가 나기 전 당겨본 일직선으로 늘어선 샛별과 구름과 보름달의 조화
사진으로 찍어 놓으니 달이 마치 태양빛을 발하는 모습으로 찍혔으니 이를 어이하나^^
이후 날이 샐때까지 경과는
2020. 7. 8일 인터넷에 발표한 아래를 클릭하여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고성산 정상 정자에서 2020년 음력 5월 보름을 지세우며 -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노래”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
첫댓글 얼마전 다녀 오신것 같은데 진짜 從心기념으로 이 길을 걸으셨군요.
매번 紫霞님 산행기 읽으며 조마 조마한데~
산줄기 踏査라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수 있는 글이였고요,
使命感 없이는 도저히 할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登路가 없어 걸을때마다 엄청 苦生스런 일일텐데 정말 대단 하고요,
저도 홀로 고성산 정상 2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南韓 최북단 칠절봉,향로봉 마루금을 보면서,
과연 언제쯤 自由로이 저 능선을 걸어 바로 咫尺에 있는 金剛山을 넘어,
백두산까지 갈수나 있을까 생각 해 봤었는데,
오래전 金剛山 다섯번씩 갔었을때는 곧 南北 統一이 되는 줄로 알았건만,
공산주의 nom들과 무슨 約束이 必要할 것이며,
그렇게 약속을 팽개쳐도 주지 못해 안달인 nom들이 存在 하는한,
앞으로 무슨 希望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암튼,
진짜 從心을 祝賀 드리오며 앞으로도 健康 잘 챙기시며 願하는바대로,
아무탈없이 산줄기 踏査 이어 가시길 眞心으로 祈願 하나이다.
고맙습니다 그리되도록 해야하는데
몸 상태가 자꾸 무너지는 것을 느끼니 서럽구요
암튼 하는데 까지 해보아야겠지요
용기를 주시니 또한 고맙습니다
향로지맥 한지점이라도 발을 디뎠으면 좋겠는데
암튼 화진포단맥 역으로 답사중이니 한번 더 시도를 해보겠지만
아마도 그게 안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더 과분한 격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