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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평초교 교장 류영수 | 독특한 학생간 친화 프로그램과 개인별 맞춤 교육으로 ‘떠나는 시골학교’에서 ‘돌아오는 명문학교’로 변신중인 원주 농촌학교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원주시내에서 차량으로 30여분 거리에 위치한 지정면 신평초교(교장 류영수)는 전국적 이농 현상 여파로 지난 2006년 학생수가 48명으로 급감하며 폐교 위기까지 맞았던 전형적인 농촌 미니학교다.
하지만 신평초교는 2년만인 올 7월 현재 학생수가 무려 25%나 늘어난 60명에 이르며 예전에 없던 활기로 가득 차 있다.
특히 교사들이 직접 고안한 ‘전교생 의형제 맺기 프로젝트’가 실효를 거두면서 교육계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인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등은 사라진지 오래다.
여기에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여타 도시 학교들을 훨씬 웃돌고 있다.
원어민 영어 교실과 개인별 특성에 맞춘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특화 교육을 비롯 주말 체험 농장, 자율 문방구, 전통음식 만들기 및 민속놀이 등을 통해 학생 교육 참여도를 한단계 끌어 올려 소규모 시골학교지만 지난해 교육활동 평가에서 46개 지역 초교 가운데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류영수 교장은 “학교 소문이 퍼지면서 입학과 전학 상담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성원 모두 더욱 합심해 작지만 강한 명품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정태욱 tae92@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