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다 문득 차창을 통해 제 시야에 들어왔던 광화문글판이 생각나네요.
곽효환님의 '얼음새 꽃'이라는 시에서 따 온 싯구인데
얼음새 꽃은 보통 우리가 '복수초'라고 알고 있는 꽃이랍니다.
얼음새꽃 - 곽효환-
아직 잔설 그득한 겨울 골짜기
다시금 삭풍 불고 나무들 울다
꽁꽁 얼었던 샛강도 누군가 그리워
바닥부터 조금씩 물길을 열어 흐르고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가장 먼저 밀어 올리는 생명의 경이
차디찬 게절의 끝을 온몸으로 지탱하는 가녀린 새순
마침내 노오란 꽃망울 머금어 트뜨리는
겨울 샛강, 절벽, 골짜기 바위틈의
들꽃, 들꽃들
저만치서 홀로 환하게 빛나는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아니 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신 sophee님의 글이 반갑고, 참 입브고도 멋집니다.^^" 세상이 갈수록 힘들어지만 올해도 눈과 얼음으로 상징되는 역경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봄을 맞이 하는 들꽃처럼, 우리 모두 크고 작은 시련을 극복해 승자가 되어야 겠어요. sophee님 얼음새꽃 보여주셔서 저도 선물, 얼음새꽃의 꽃말은 봄의 미소, 슬픈 추억이래요.
첫댓글 sophee님 잘 읽었습니다. 평소 좋아했던 시였는데 곽효환 시인의 작품이었군요...
얼음새 꽃이 더 이쁘군요. 저 꽃의 생명력은 무엇을 위한 것 일까요? 왜 저렇게 힘들게 피어야만 할까요?
모처럼 글다운 글을 읽자니 눈과 마음이 차분해지고
해집니다. 우리 카페 들
님도 이 글 보심 좋아하시겠네요.
네에~ 곽효한님의 이 시를 참 좋아하는데 읽으면 좀 슬픈 느낌도 있어요....대견하기도 하지만
가녀린 꽃이 얼음을 뚫고 올라오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요...sophee님께서 새해 첫선물로
들꽃중에서도 의미있는 얼음새꽃을 올려주셔서 참 입버요.^--^"
와, 신기하구나 ! 복수초?
sophee님 덕에 얼음새
이 복수초라는 사실을 또 배우고 갑니다. 
얼음새
보러 오세요, 신기해요























님



이 몇 송이 피어 있을까요
들
들
23
송이
오랜만에 글을 올리신 sophee님의 글이 반갑고, 참 입브고도 멋집니다.^^"
세상이 갈수록 힘들어지만 올해도 눈과 얼음으로 상징되는 역경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봄을 맞이 하는 들꽃처럼,
우리 모두 크고 작은 시련을 극복해 승자가 되어야 겠어요.
sophee님 얼음새꽃 보여주셔서 저도 선물, 얼음새꽃의 꽃말은 봄의 미소, 슬픈 추억이래요.
매일매일 그곳을 지나며 ,눈에 머리에,가슴에 담고 비워내는 글들이랍니다
아주매서웠던 몇날전..온몸을 때리는 칼바람 속에서 뭉클 울어냈던 글...
이곳서 다시접해요 .감사 소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