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서~~
이재명
<가족이 아프면 가정이 무너지는 악순환의 비극, 반드시 끊어내야 합니다.>
2년 전, 22세 청년이 간병 중이던 아버지를 숨지게 해 큰 충격과 아픔을 줬던 일이 있었습니다. 가난의 대물림, 가족 한 명이 아프면 가정이 무너지는 간병의 구조, 그로 인해 자립을 포기하는 청년의 문제까지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가 오롯이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
안타까운 비극이 해결되지 못한 채 반복되고 있습니다. 치솟는 간병비 부담이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습니다. 평범한 가정에 돌봄이 필요한 환자가 나오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질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간병 파산’ ‘간병 살인’이라는 말까지 나오겠습니까.
정치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입니다. 가정을 피멍 들게 하고 국민을 고통받게 하는 간병비 문제 해결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다소 국가의 부담이 늘더라도 더 이상 간병비로 고통 받는 국민의 ‘각자도생’을 방치해선 안 됩니다.
민주당은 이미 약속드린 대로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오늘 귀한 자리에 함께해 주신 요양병원 관계자분들과 간병인, 보호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모아서 간병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