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요일
한국와서 감사하게 처제네 아파트에서 우리 식구 5식구, 처제네 식구도 5식구...모두 10명이 지내다 보니 미안하기도 하고 ㅜㅜ 그런데 아무튼 이번 주는 저희 선교보고와 만날 장로님들 대구에서 한주 보낼 예정이였습니다.
그런데 저와 은총이만 따라 나섰습니다.
아내가 쉽게 회복이 안되네요.
빈혈이 심해서....어디 걸어갈 정도가 도저히 안되어서 일단 대구 일정은 저와 은총이만 가야 합니다.
아내는 일단 가까운 산부인과 검사를 해보니 다행히 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구요 빈혈이 심하며 일단 안정을 취한후에 처제가 한의원에 데려가서 진단받고 처제가 비싼 한약 지어주었네요.늘 신세만 지는 우리 가정입니다. 감사한 것은 선교보고 갔던 교회에서 여러 집사님들이 어서 가서 건강검진해보라고 해주셔서 일단 아내 몸이 추스러지면 가까운 곳으로 검진받으러 갈 것입니다.
서울에서 버스타고 대구로 갑니다.
오랫만에 아들녀석과 여행도 즐겁고^^ 한국 휴게소에서 우동도 맛나네요.
한국에서 일정이 하루 하루 감사합니다.
그리고 당분간 우리가 머무는 경산 "아름다운 교회" 입니다.
대구에서 일정이 많지만 대구에서 가깝고 아름다운 교회 - 담임 이주용 목사님 - 백석측인데 오늘 저는 또 감동받았습니다.
많은 한국 성도들이....한국교회가 문제가 많고 한국 목회자들가운데 진실한 분들 만나기가 어렵다고 하시지만....
적어도 적어도 제가 지난 한 두주 방문한 교회, 선교보고한 교회, 목사님들 모두 한 분같이 너무 제가 존경스러운 마음이 드는 목회자들, 선교에 집중하고, 성도를 위해서 손수 헌신하는 목회자분들을 만나서 이번 한국 방문에서 가장 큰 위로는 제가 신학교 재정이나 후원, 교회 후원을 받았기 보다는 현재 아직도 이름없이 빛도없이 묵묵히 주의 길을 가는 한국 선배 목회자들의 교회 사역과 섬김, 목회비전에 정말 아직은 한국 교회가 희망이 있고 누가 뭐래도 한국 교회를 아직도 주의 심장을 가지고 섬기시는 분들이 있음을 눈으로 보고 왔고 눈으로 보고 있어서 그게 가장 큰 위로와 소망이 되었습니다.
한국 성도 여러분 힘을 내십시요.
세상이 어두워지고 교회가 빛을 잃어버려도 아직은....아직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목회하시는 분들이 더 많다는 사실.
오늘 또 경산 아름다운 교회에 와보니 또 다른 감동입니다.
저는 이 교회를 그전에 알지도 못했고 목사님도 모릅니다.
다만, 대구지역에 몇 주 보내야 하는데 집은 없고, 모텔에 갈수 없어서 인터넷으로 대구지역 선교사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해보았죠. 그랬더니 바로 경산의 "아름다운 교회"가 인터넷에 떳고 선교사님들을 위한 선교사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놀란 것은, 서울이 아니고 경기도 권이 아니고 지방지역에서도 선교사를 위한 숙소, 선교사를 위한 사역을 하는 교회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런 사역에 집중하는 교회가 있음에 놀랐습니다.
사실 대형 교회나 큰 교회도 하지 못합니다. 재정이 넉넉한 교회도 잘 신경써주지 않은 부분을 바로 대구 경산지역의 큰 대형교회도 아닌 작은 교회에서 감당하니깐요.
교회에 방문하고 목사님을 뵈오니 더 놀랍니다.
목사님이 친히 개척하신 교회고 5년 밖에 안되었는데 그 작은 힘으로 선교에 집중하는 교회였습니다.
해외 아프리카에 교회 2곳을 건축하셨고, 필리핀, 캄보디아 청소년 무료 급식 사역도 하시는 교회였습니다. 교회가 지역 사회 청소년 급식으로 돕고, 여러 가정 상담도 하시는 귀한 교회였습니다. 작지만 큰 교회였습니다. 거기다 교회의 모든 역량을 선교에 집중해서 여러 선교지도 돕고 계셨구요. 대단합니다.
사실 선교는....교회 규모로 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아무튼 잠시지만 이런 목사님도 계시고 이런 교회도 있다고 보니 참 세상은 아직 아름답구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선교사 숙소.
예상외로 너무 아파트가 깨끗하고 조용해서 놀랐습니다.
어느 호텔보다 더 안정적이고 아늑합니다. 지방에 이런 선교사를 위한 숙소가 있으니 감사한 일이죠.
아쉬운 것은 지방이라서 그런지 이용하시는 선교사님이 적다고 합니다. 주변에 계신 선교사님들 한국 방문시에 대구 지방이라면 이 곳을 적극 추천합니다.
모든 시설 완비되었고, 조용하고 깨끗하고 5명의 식구 넉넉히 있을 수 있습니다.
선교사는 나그네인데....나그네 인생인데
그래도 선교사를 주의 종으로 알고 이렇게 귀한 숙소를 제공해주시는 아름다운 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축복받으셔야 합니다.
저희가 이곳에서 대구 일정을 보냅니다.
아름다운 교회위에 은혜가 넘치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