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인분)
재료준비(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닭(800g 짜리 1마리), 녹두(1컵), 찹살(1컵), 물(15-18컵)
부재료: 황기(2-3뿌리), 대추(4알), 통마늘(7-8쪽), 대파(흰 부분 1대)
양념재료: 소금, 후춧가루(적당량)
제가 직접 만들어 본 녹두 삼계탕...
어때요? 맛있어 보이시나요??
탕 종류, 베이지색 고기 국물 싫어 하시는 분들을 제외하고 다들 좋아들 하실것 같은뎅..ㅋㅋ
자..그럼 먼저 재료준비부터....
먼저 물(약 15컵)에 깨끗히 씻은 황기(2-3뿌리)를 넣고, 4-5시간 동안 그대로 둡니다...
이때 인삼도 같이 넣어 주셔도 좋아요....
저는 인삼이 급하게 준비가 되지 않아서 그냥 황기만 넣고 했어요...
또 원래는 이걸 한번 끓여서 육수로 사용하면 되는데..(황기와 인삼 다린 육수가 되겠죠?)
저는 대량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냥 다른 재료들 준비하고 불리는 동안 이렇게 황기를 물에 담가 두었답니다...
그리고 찹쌀(1컵)과 녹두(1컵)을 2-3차례 씻어서 깨끗한 물에 담가 불려 둡니다...
불리는 과정 생략하시면 안되요...
충분히 적어도 4-5시간 이상 불리시고요...
위에 황기 물에 담가 놓는동안 같이 불려 두시면 되겠지요.....
녹두는 저는 겉피가 어느정도 벗겨진 것을 사용했는데요..
만약에 겉피가 있는 것이라면 충분히 물에 불려서 손으로 조물조물 해가면서 벗겨내시면 되요.....
보통 이 삼계탕은 미리 재료 준비하고 먹기전에 적어도 하루 전이나 7-8시간 전에는 준비를 해줘야 한다는 거예요..
특별히 일이 많아서 힘든게 아니고...
사전에 이렇게 불리고 하느 작업을 해줘야 하니깐요...
불리고 있는 동안 다른 일 보시면 되니깐...^^
자...닭은..
저는 원래 집에서 삼계탕 끓여 먹을때 500g 짜리 미만의 작은 닭은 주로 사용하는데요...
흠..이건 그냥 조금 큰 사이즈인 800g 짜리 닭을 사용했어요..
마트에 갔더니 한방 닭이다 뭐다..해서 조금 비싸게 파는 닭이 있더라고요...
유난히 닭 냄새에 예민하신 분들도 계신데요...
이 닭은 그런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해서 구입을 했답니다...
암튼 구입한 닭은....달라고 할때 그냥 달라고 하시고~~~
뱃속 안을 손을 넣어서 훑어가면서 깨끗히 세척을 하고....
그리고 저기 보이시는 톡 튀어나온 꽁지 부분을 잘라서 준비합니다..
찹쌀과 녹두가 충분히 불려 졌으면....
불린 녹두와 찹쌀 중에서 일부를 같이 섞어서....
저는 불린 찹쌀중 3분의 1을 여기에 넣고....또 불린 녹두는 조금만 넣었어요...
나머지는 나중에 넣어 주실거니깐 그냥 두시고...
이렇게 뱃속 안에 녹두 약간과 찹쌀, 그리고 대추(2알), 마늘(2쪽), 인삼이 있다면 수삼 한뿌리...또 밤도 있다면 같이 넣어주고....
이때 안에 넣어주는 찹쌀에 간을 해줘야 나중에 드실때도 맛이 있어요..(울 친정 엄마 말씀...)
이렇게 채워 넣은 닭은 닭의 다리 쪽 껍질에 칼집을 내서 서로 엇갈리게 다리를 꼬아 풀어지지 않게 해주고....
이거 저도 할때마다 막 헤매요..ㅎㅎ
제 요리책 아침점심저녁에는 닭이 작은 것이라 이쁘게 잘 꼬아 졌는데....
이건 살찐 닭이라 그런지 다리가 잘 안 꼬아지데요~~ㅋㅋ
암튼 이게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무명실로다가 꿰메시던가..하셔도 되고요...^^
황기가 우려진 그 물에.....(황기 버리지 마시고 그대로 놔두시고...)
닭 퐁당 담그고....
그리고 나머지 재료들인 대추(2알), 대파(흰 뿌리 1대), 마늘(5-6쪽)을 넣고 팔팔 끓여주고.......
저는 솥은 압력솥 사용했는데요..
그냥 뚜껑을 비스듬히....그리고 중간중간 열어가면서 익혀 주었어요...
중간에 위로 뜬 거품이나 기름을 제거해 가면서...
오랜시간 40-60분간 푹 고아줍니다....
이때 물이 많이 졸아 들었다 싶으면 항상 닭이 잠기도록 물을 보충해 주도록 합니다..
물을 보충할때 사실은 찬 물을 확 들이붓는것 보다는 옆에서 물을 끓여가면서(주전자에다가...) 따뜻한 물을 보충해 주는 것이 더 좋답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물을 보충해 가면서 닭이 물에 충분히 잠기도록 끓여 주고...
닭이 거의 100프로 다 익었을때...(흐물흐물 연하게 잘 익어야지요....^^)
안에 넣었던 대추와 대파 등을 건져내고....
건져내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저는 나중에 죽 먹을때 걸리고 귀찮아서 미리 건져 낸답니다...^^
이어서 바로 여기에...
불린 녹두와 불린 찹쌀을 넣고...
그리고 여기에 소금을 적당히 입맛에 맞게 넣고.....
같이 팔팔 끓여 주시면 됩니다....
이때 쓰는 소금은 죽염이나 굵은 소금, 또는 가는소금(꽃소금) 종류를 쓰세요..
맛소금 쓰면 맛이 웩~~~ㅜㅜ(저는 맛소금 안 키워요~~~)
원래 죽이 삭는다고 소금은 나중에 다 조리를 하고 상에 낼때 소금을 같이 내서 입맛에 맞게 맞춰서 드시는데요...
저희 엄마 말씀이 끓일 같이 간을 해서 끓여줘야 맛이 훨신 좋고 간이 배면서 맛있어 진데요...
아닌게 아니라 저도 그런것 같더라고요..
간을 해서 같이 끓여주면 훨씬 맛이 더 좋다라는거....^^
그대신 삼계탕은 그날 당일날 바로 해서 먹거나...아니면 빠른 시간 안에 먹거나...
혹 밤에 만들어서 아침에 먹는 것이라면 몰라도 오랜 시간 두고 먹는다면, 반드시 냉장보관을 하시라는거...
의외로 여름에 해서 드시기 때문에 날씨탓도 있겠지만, 삼계탕이 쉬기도 잘 쉬거든요..
특히나 녹두 들어간 것은 더요~~아셨죠??
힘들게 하셔서는 잘못 관리해서 버리게 되면 무진장 아깝잖아요~~
자...이렇게 팔팔 밥알이 팍 퍼지고 녹두가 풀어지면서 같이 푹 익을때까지 팔팔 끓여 주시면 되요....
국물이 남는 양은 너무 되직하지 않게 그렇게 해주세요....
왜냐면 나중에 조리가 끝나고 상에 낼때까지 잘 퍼지기 때문에 저는 국물이 넉넉하게 남을때까지 두는 것이 더 촉촉하고 맛이 좋더라고요....
간은 대충 입맛에 맞게 하시면서 끓여 주시고...
먹기 직전에 취향 따라서 후춧가루 솔솔 같이 뿌려 드시면 되요...
소금과 후춧가루를 같이 섞은 것을 따로 담아 두시고...
드시면서 고기 살 발라서 콕콕 함께 찍어 드시면 되는 거지용~~^^
완성된 문성실표 녹두 삼계탕...
사실 엄마한테 대충만 물어보고...
제 맘대로 한거예요..
엄마는 아무래도 엄마만의 노하우가 따로 있을듯 한데..
그걸 다 블로그에 공개하면 안될것 같아서요...ㅋㅋ
뭐..그래도 제가 한것도 맛이 있었어요~~헤헤~
그치 여보~~???
이렇게 큰 그릇에 담아 놓고...
고기 뜯어가면서 먹고...
또 죽도 개인 그릇에 담아가면서 먹고..
그렇게 드시면 되요....
제가 만든 양은 저희 4식구 먹기에 딱 좋았어요..(어른 2명, 어린 아이들 2명...)
작은 닭으로 2-3마리 해서 드셔도 되고요....^^
고기 살도 연하고 냄새도 없고..
맛있더라고요....ㅎㅎ
아이들 잠든 시간에 밤에 해서는 제가 조금 맛보고, 다음날 아침에 남편 출근할때 주었는데..
남편이 연신 먹으면서 맛있다고 아침부터 막 비행기 태우고, 띄워 주더라고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