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실력인데도 법무사2차 점수보다 사시2차 점수가 훨씬 더 짜게 나오더군요.
물론 평면비교는 무리입니다만
제가 법무사시험 합격할 때는 공부에 올인하였었지만
사시2차 시험칠 때는 업무를 아무리 소홀했더라도 기본적으로 법무사 사무실에 근무하는 만큼 올인 공부를 하지 못했기는 합니다.
그렇더라도 같은 실력인데 사시 점수가 대략 10~20점 더 짜게 채점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차이가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수험생 사이의 상대적 실력 차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일정한 숫자는 합격시켜주어야 하기 때문에
만약 과락인원을 빼고 120명을 채우지 못하면 어쩔 수 없이 점수를 보태줄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므로 2차채점은 절대적으로 짜다 후하다가 아니라 수험생 수준에 맞추어 상대적으로 채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보다 남들이 허술하면 내 답안지가 엉망이어도 대략 후한 점수가 가능하지만
남들이 나보다 우위에 서면 내가 절대적 실력을 확보했더라도 점수가 하향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2차공부는 답이 없습니다.
무한경쟁입니다. 오직 경쟁자들보다 더 나은 실력을 확보하기 위한 무한경쟁. 그게 2차공부의 어려움입니다. 도대체 끝이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