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떠난다
꼭꼭 눌러 담은 색종이와 함께 나의 여정도 무지개빛임을 바래본다.
새벽녁의 소나기로 한껏 젖은 땅을 밟으며 떠오르는 해를 벗삼고
뮬라 만트라의 공간속에서 나의 여정도 맑고 밝으리라 바래본다
늦장 부린줄 아시는것 처럼 택시아저씨 빛의 속도로 팔로미 해주신다.
공항버스안은 항상 설레임과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떠나는 자와 떠나야만 하는 자.
나의 앞자리 예쁜 커플 앉았다
남자 목 뿌라지게 시리 거대한 카메라 매셨다.
뭔 프린트물 가득 가져와 여자에게 요목조목 설명중이다.
단언컨데 사귄지 6개월 이상 1년 미만 커플임을 증명하듯
남자의 새심한 가르침에 감탄하는 여자의 애교 섞인 리액션..
예뿌고 귀엽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DB84F543943020C)
홍콩하늘 너무 멋져 창측학생에게 찍어달랬다.
멋져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A844C5439432C2A)
요학생 홍콩에서 내린다.
근디 홍콩학생이다.
우째 나의 말을 알아들었을꼬...
나는 한국말로 씨부릿는데...
전화기도 꺼져 있었는데 지가 알아서 켜서리 요래 찍어준건데
똑똑헌 눔
델리가 가까워지고 있다.
나의 귀에 "가리워진 길"이 흐르고 있다.
오래전 TV음악프로그램에서 휠체어에 앉은 강원래가 나와
"나는 댄스가수 였었다. 그래서 노래를 해 본 적이 없다."
"처음으로 댄스가 아닌 노래를 부르겠다"
눈에 그렁그렁하니 눈물을 물고 꽁꽁 힘을 써가며.......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수 있도록
그대여 길이 되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음~~~나의 간절함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7143A5439439E04)
한국시간으로 새벽3시 델리도착했다
델리 현지 시간 밤11시30분
정신없이 얼떨결에 도착하고 보니 숙소로 와 완죤 뻣었다.
아침식사를 받고 보니 제정신이 든다.
오리지날 인도 짜이 한잔이 나를 현실세계로 부르는듯 하다.
정신차려 동네 구경 나갔다.
올드마켓 가운데 숙소가 자리 잡고 있어 시장통 구경에 나섰건만
식겁하고 다시 돌아왔다.
세계 어디를 가나 갑 임을 증명하는 나의 패숀에 동네 시선
한몸에 받으며 시장통 거닐기 시작하자 마자 개님께서
먼저 알아 보시고 따라오신다.
옴마야...클났다
다음은 진흙에 굴러주신 꿀꿀님.
이것은 시작도 아니다.
거의 여자라고는 찾아 볼수 없으며 온통 남정네 뿐인
외국인 한명도 없는 시끄리한 시장통.
아하~~잘못나왔구나
하는 순간 아기업은 아줌마 따라온다.
탠루피 외치며 계속 따라온다
호텔로 순간 이동해야 겠으나 길 잃어버린것 같다.
그 뒤로 삼발자전거 아재 따라붙어
니 차이니즈? 자패니즈?
한국말로 어디가? 이캄서...
길이 눈에 안들어온다.
정신차리자...40분 동안 헤매다 겨우 호텔 찾아 들었다
아줌마 호텔 앞에 계속 서있다.
우왕...10년 감수 했다.
호텔로 돌아와 에어콘 빵빵 틀어놓고 땅이 꺼져라 한숨 쉬다
절대 밖에 나가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으로 호텔 로비에서만
놀아야것다 하여 내려오니 인도향 진하게 흐른다.
살것 같다.
첫댓글 좋은곳에 다녀오셨네요
그런데 사진이 전부 배꼽으로 나옵니다
네이버에서 퍼온글이라면 사진을 다시 올려주셔야 다음에서 사진이 보입니다
미루님 사진다시 해서 보여주세요.. 넘 보고싶네요..
사진을 올라오는 것을 이제 봤습니다.
오늘부터 한 편씩 차근차근 보려고 합니다.
잘 보겠습니다.
처음이 어렵지 일단 시도해 보면 다음에는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과감하게 나가시면 됩니다. 호텔에만 계시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