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슬으슬 ‘감기’ 오는 거 같은데(?) ⇒ ‘쌍화탕’ 효과 있을까?
몸이 으슬으슬하고 콧물·기침이 날 때 쌍화탕을 찾는 사람이 많다.
실제 쌍화탕을 먹고 감기 기운이 사라졌다고 하는 말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일까?
1. 쌍화탕은 예로부터 피로 회복을 위해 먹던 약이다.
- 1970년대 들어 광동제약이 광동쌍화탕을 선보였고, 지금처럼 약국에서 쉽게 구매해 먹을 수 있게 됐다.
쌍화탕에는 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계피, 감초 등 9가지 약재가 들어있다.
혈액순환과 항염증 작용을 돕고 몸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쌍화탕을 먹으면 피로감을 해소하고 땀이 나는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2. 쌍화탕은 감기약이 아니다.
-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지만 기본적으로 자양강장제에 속한다.
몸에 영양을 보충해주고 체력을 보강해주지만 콧물, 기침, 발열과 같은 감기 증상완화 성분이 들어있는 건 아니다.
만약 쌍화탕을 마신 뒤 감기가 나났다면 둘 중 하나다.
일시적인 체력·면역력 저하로 인한 초기 감기였거나 쌍화탕과 종합감기약을 함께 처방받아 복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3. 쌍화탕을 복용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 감기로 인해 열이 높아졌거나,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 등이다.
쌍화탕의 원료는 대부분 따뜻한 성질의 약재인데 이미 열이 많은 상태에서 해당 성분이 몸에 들어오면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위장에 열이 많은 사람도 쌍화탕을 복용하면 위장의 소화·흡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편의점의 쌍화차와 약국의 쌍화탕은 다르다.
- 한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쌍화’는 음료다.
쌍화탕의 특정 성분이 조금 들어간 혼합음료, 즉 일반적인 차(茶)라고 볼 수 있다.
식약처로부터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받은 약국의 쌍화탕과는 차이가 있다.
쌍화탕의 피로 회복이 목적이라면 편의점이 아닌 약국에서 ‘쌍화’ 뒤에 ‘탕’이라고 명시된 제품을
구매·복용하는 게 좋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