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국 촬영 카메라들.
지난 1월에 서울의 SBS 방송국으로부터 독일로 연락이 왔습니다. ‘영재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 노엘이를 취재하여 소개하고 싶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저희 세 가족이 잠시 의논을 하고 그렇게 하시라고 답을 했습니다. 대단히 어려운 부분이 있기는 하나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피아노 공부를 하는 노엘이의 마음이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한국에서나 독일에서도 노엘이가 피아노를 연주하면 많은 사람이 감동하고 특히 찬송가를 연주하면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는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보람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프라이부르크 음대 피아노과(영재학교) 공부 3학기를 훌륭하게 잘 마치고 방학이 되어 4학기 공부가 시작되기까지 한국에 머물기 위하여 지난 2월 17일에 한국에 오자마자 하루 쉬고 19일부터 방송을 위한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작게는 5명, 많게는 10여 명의 방송 관계자분들이 대구로 와서 두 주간 이상 노엘이의 연주하는 모습과 저희 가족의 일상을 촬영하는데 저희가 사는 집에서 함께 지내며 몇 날 며칠을 촬영하기도 하였습니다.
거실은 물론이고 주방이며 노엘의 방까지 커다란 방송국 카메라로 가득 찼습니다. 많게는 열대도 넘을 때가 있어서 집안에서는 카메라의 눈을 피할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방송국 PD분들과 카메라 감독분들도 그렇고 특히 많은 카메라가 켜져 있으니 행동도, 말도 함부로 할 수 없었습니다.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해도 조심스럽고 또 잘 하려고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가 보고 있고 또 그 카메라를 통하여 많은 사람이 저희를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켜졌다 꺼졌다 하는 방송국 카메라와는 달리 언제나 나를 보고 계시는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나와 우리는 얼마나 경건하고 아름답게 살았는지 말입니다.
이제껏 하나님께서 보시고 또 나의 모든 행실을 낱낱이 아시니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나의 모든 행실을 주여 기억 마시고 바른길로 인도하소서
기쁠 때나 슬플 때 나와 동행하시며 밤낮으로 인도하소서
이 땅 위의 모든 것 마지막 날 될 때에 주여 나를 받아주소서
주의 얼굴 대할 때 귀한 상급 주시고 면류관을 쓰게 하소서
내 모든 형편을 다 기억하시고 늘 나와 동행하옵소서
나의 생명 주 앞에 남김없이 드리니 주여 나를 지켜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