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주택업계 최초로 디자인실을 발족한 삼성은 2년전 부터 디자인 전략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약 5개월동안 래미안의 철학과 전략을 새롭게 구성했다. 디자인실은 아파트의 인테리어 측면에만 국한하지 않고 건축, 도시, 환경, 인테리어 디자인을 다각적이고 총괄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미래 하우징 시나리오 개발', '래미안 통합 디자인 개발', '실무와 현장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을 중심으로 미래형 주거 디자인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 산업자원부로부터 굿디자인(GD)마크를 획득했으며 올 초 독일에서 디자인 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건설사의 디자인 주 영역은 건축과 실내 인테리어 정도로 제한됐지만, 삼성건설은 디자인의 영역을 환경, 제품, 시각, 커뮤니케이션으로까지 확대 적용해 디자인경영을 회사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격상시키고 있다.
신개념 가족형 놀이터(플레이 파크)는 물론 과학적인 사인 시스템을 도입한 지하주차장 디자인, 한국인의 인체치수를 반영한 스트리트 퍼니처와 같은 공공디자인 분야까지 고유의 디자인을 개발, 올 하반기 준공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물산 디자인실 김승민 실장은 "디자인 혁신을 통해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고객의 감성에 부합하는 아름다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새로운 주거문화를 창조해 나가도록 디자인 경영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