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3~24 어제 농장에서 오후 반나절 일했더니 허리가 뻐끈하고 몸이 백근천근이기에 좀 더 쉬운 출조를...
농루는 어렵고 힘들어서 가차운 바다로 깔루와 뽈루로 갑니다.
이번 출조의 짐입니다.
전번 깔따구 같은 농어가 뽈루장비에 연거푸 물어 시껍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배루장비를 챙겼고
깔따구용 배루채비박스 하나 가져갔습니다.
또 하나는 숭훌 장비에 농루용 예비스풀이 있기에 농루용 간단 태클박스 하나 더 챙겼구요.
일박이틀 전투식량입니다.
비박의 경우에는 취사장비는 짐이 되므로 패스트푸드로 임합니다.
빠리빵과 김씨김밥.. 그리고 달걀, 바너너입니다.
이 정도면 훌륭한 푸드입니다.
이번에는 숭훌장비&농루장비인 텔레10TML 더 챙겼습니다.
농어, 볼락이 협조해주지 않으면 숭어로 쿨러 채워오려고....
빡센 뽈루장비 빼고 요새 쓰고 있는 배루장비와....
이렇습니다.
짐의 무게 부담이 되었지만 이번에는 찝쩍거리는 거 모두 혼내주려고...
먼저 뽈루로 임합니다.
조끼는 춘추용 뽈루전용으로 어제 쎄빠지게 튜닝한거로 테스트하게 되네요.
뽈루는 모든 대상어의 기본입니다.
볼락뿐만 아니라 농어, 우럭, 숭어, 노래미, 잡동사니 모두 해당하니까요.
피네79-S에 3LB,, 이걸로 먼저 간을 봅니다.
역시나 젓뽈과 깔따구가 덤벼드네요.
옆에서는 숭어들이 날뛰고....
눈에 보이는 숭어들 혼내주려고 숭훌장비 펼치다가 초릿대 뽀각해뿌럿어요..ㅜ.ㅜ
본부에서 이동할 때 가이드캡을 장착했어야 했는데 분실 우려가 있어서 그대로 가져갔는데 이동하면서 릴 핸들이 더 돌아갔나 봅니다.
릴 베일에서 훅을 빼다가 빡세서 힘을 주었더니 초릿대가 뽀각~!!
이런 된장~!!
찌발이 시절에 뽑기식 로드 초릿대 여러번 뽀각했었는데 그 아픈 추억을 잊었나 봅니다..ㅠㅠ
바로 피싱서비스에 연락했더니...
또 알콜 때문이시구만~ 하네요... 알콜 조금밖에 흡입하지 않았는데...
그러면서 초릿대는 보수하여 사용하고 보증서로 예비 초릿대 챙기자고 합니다.
끝부분 1센티 정도라서 수리하면 괜찮을 것 같네요.
두번째 가이드로 숭어 훌치면 올지날 숭훌대가 되기에 준비했다가 볼락, 깔따구가 우선이라 뒤로 접었습니다.
이번에는 담지도 못할 깔따구가 극성을...
암튼 농어들 맘을 모르겠어요.
순식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넘들이라서...
대물노래미 한껀 했습니다.
발 앞 몰에 처박았는데 혼자 탈탈 털더니 빠져 나와주네요.
손맛 징하게 좋은 괴기입니다.
우럭도 아닌것이, 쏨벵이도 아닌것이... 자주 나오네요.
맛나게 생겼기에 담을까말까했다가 너무 작아 살려주었습니다.
젓뽈 투성입니다.
전번 처럼 어두워지면 중뽈, 왕뽈이 반겨 줄 기미이라서 여유를 보입니다.
6시 간조... 해루질하기 딱 맞는 물시간이네요.
그런데 해루질장비를 챙기지 않았다는...
농루 태클가방에 있는데...
주변 삿삿히 뒤져 호미 뿌라진 것 찾았는데 끝이 무뎌 안되겠네요.
이런 거 찾았습니다.
끝쪽에 날 세우려고 갯바위에 얼마나 문질렀는지 손가락이 피가나고 손바닥에 물집이..ㅜ.ㅜ
이거를 생존의 법칙이라고 하나?
삿갓이 많아서...
대물삿갓입니다.
전복만해요...
여러가지 해루질하였습니다.
마눌님이 좋아하는 고동과...
많이 채취했는데 부담스럽습니다.
볼락으로 만쿨되면 짐이 되는거라서...
해루질 마치고 초들물에 김씨김밥으로 저녁식사를...
어둑어둑해졌는데도 이런거가 물려 나와요.
어둑어둑해졌는데도 이런 깔따구가 물려 나와요.
남해안에서 보기 드문 왕우럭이 나왔습니다.
손맛 쥑여요~
또 왕우럭...
잔발이도 무진 나와요.
볼락은 가끔...
그런데 막배가 지난 시간이라 혼자 조용히 볼락 타작을 하겠다 싶었는데 찌발이꾼 세명이 습격합니다.
어두워질 때까지 감생이 노리다가 끝나겠지..했는데 두사람은 릴찌낚 뽈을 하고 한사람은 장대도 아니고 릴찌낚도 아니고
3.6M정도 되는 릴대로 일타일피로 잡아냅니다..ㅠㅠ
역시 생미끼가 대세이나 봅니다.
바늘을 4개로 채비하여 두마리 올릴 때도 있어요.
쪽팔려서 혼났습니다.
물이 탁하여 지롱이에 반응이 좋은 가 봅니다.
그렇다고 지롱이 몇마리 얻을 수도 없고...
암튼 그 사람의 낚시를 곁눈질로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습다.
저는 계속 왕우럭이 나옵니다.
이거는 엣지부분에서 나오는거라 지롱이 안써도 되는갑네요.
공격성이 우수한 괴기라서...
키핑사이즈로 보이지만 사진빨입니다.
오늘은 농어가 없고 이런거만 줄줄이 나오네요.
또 왕우럭...
이번 출조는 뽈루도 아니고 깔루도 아니고 우루이네요.
우짜다가 이런 거...
찌발이꾼들이 밑밥을 뿌려 배가 불러 입질이 뜸하지 않나 싶습니다.
중간조까...
배 밑에 변이 보이나요?
저것으로 옷이 다 버렸습니다.
마르면 하얀 석회석같아요.
마지막 볼락...
반쿨 밖에 못했습니다.
전번처럼 쿨러 넘쳐 삐꾸에 담아 올 지 몰라서 큰 쿨러를 챙겼는데...
새벽장 물때가 초들물이라 맘에 안들어 2시반까지 낚시하고 늦잠자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350g 봄침낭을 가져갔다가 추워서 뻔데기되었네요.
전번에도 짐 줄이려고 이거 가져갔는데 그때는 포근했는데...
이거와 1000g짜리 중간의 침낭 또 주문했습니다.
침낭만도 6개가 되는갑네요.
아침에 일어나 사라진 찌발이꾼들 자리로 갔습니다.
혹시 밤중에 흘린 채비나 장비가 있나 하구요.
이런~ 주울 건 없고 쓰레기만 버렸네요.
원체 깨끗한 방파제라서 아무도 잘 버리지 않는데 써글넘들이...
암튼 찌발이꾼들 뒤 흔적은 깨끗하지 않아요.
동네 욕먹을 것 같아 제가 치웠습니다.
우측 캔은 뻔데기이데요.
미끼는 아닐거고 쐬주 안주이나 봅니다.
뻔데기캔... 쐬주안주로 좋을 것 같네요... 버려야 할 빈 캔이 문제이지만....
청소하고 나니 기분 좋네요.. 버린 사람들은 기분 좋지 않겠죠?
이상 이번 출조는 졸지에 우루가 되었습니다.
첫댓글 오늘 회장님 쿨러엔 맛난 매운탕꺼리들이 보입니다.
인적 드문 갯바위에서 비박하며 다양한 손맛보시고, 정망 야생특집이네요.
무섭증 약간 있으시다했는데.. 홀로 대단하십니다. 선듯 따라하기 쉽지않은 출조라 부럽기도 하구요.
모두 배따기하여 말려 뿌리네요...
인적은 드물어도 민가가 100여메타에 있어서 지져봅니다.
한두번하다보니 이제 무섭증이 사라지네요..^^
생존의 법칙을 따라하다가 손가락, 손바닥 피 봤습니다요~~
버리는 사람들은 누가 치우는건 생각을 하지 않더라구요.
중간조까... 마지막 조까...?
오랫동안 보지 못한 사진입니다.ㅜㅜ
써글넘들.... 남의 쓰레기는 여간해서는 만지지 않는데 원체 깨끗한 곳이라서
치우게 되드라고...
뽈루대로 잡는 우럭도 손맛이 쥑여~~
리얼버라이어티
텐트없이 1박2일이네요^^
오늘도역시 조과물을보니 역시..ㅎ
쓰레기버리고가는 초밥들
죄다 뚜들어버리고싶어요..ㅠ
텐트보다 이 미군침낭이 더 따땃해...
여차하면 둘둘말아 이동하기 좋고.... 리얼버라이어티~~
가차운 바다에서 이 정도면 만족하구마..^^
써글넘들.. 분명 흔적들 남길 것 같아 목격하고 뚜들어 버리려고 했는데
잠자고 일어났더니 사라져뻐렸드라고...
회장님 짐에도 점점 먹거리의 양이 많아지고요..생존은 여수 갯빠구 법칙인가요..? 터지고 물집까지..너무 고생하시 마시고 여유롭게 쉬엄쉬엄 흔들다 오세요.
낚시대 예방법으론 스플을 열어 주룩 풀리게 채결하시면 안전해요.^^
결국 빵은 못 먹고 그대로 가져왔구마... 혹시 몰라서 여유롭게 가져간다는...
생존의 법칙대로 하다가 터지고 피났네... 손이 고생이 많다는..
드랙을 느슨하게 했으면 줄을 쭉~ 늘려 풀면되는데 숭훌은 드랙을 꽉 조여야 하기 때문에
베일에 걸린 훅을 빼내다가 이러케...ㅠㅠ
박용진선배님 말씀처럼 정말 확실한 매운탕꺼리를 잡아오셨네요^^* 매운탕하면 우럭매운탕이 최고^^*
그렇구만... 이번 출조는 매운탕꺼리...
마눌이가 젤 좋아라하는 우럭이라 뽀땃하드라고....^^
하지만 비박 출조로는 맘에 안차네...ㅎ
손 건강에도 신경좀 쓰십시요 주인 잘못만나 고생이ㅠ많더만요 ....
봐서 알것재???
손가락, 손바닥 말짱한 곳이 없다는....
내 성격 상 잘못 만난 손....
멋진 조행기 보고갑니다.카톡은
않하시는지요.지난 22~23일 여수
국동항에 있었습니다.카톡답이 없어
완도로 이동했습니다.완도에서 갑오
지어 몇마리잡고 귀가했습니다.
인사를 못드려 아쉽씁니다.다음 여수
출조때 연락 드리겠습니다.
아~ 그러셨군요...카톡은 식구들 것 확인하는데 보름만에 열어보면 애들이 꾸중을...^^
22~23은 야박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잡기 어려운 봄 갑오 잡으셨으면도 조행기가 없군요.
채비를 전부해서 로드케이스로 이동할때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저역시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채비해서 가방에 넣을때 스플을 풀러둡니다.
특히 볼락대가 파손되기 쉽게 생겨서말입니다.
바다생각에 일이손에 잡히질 않네요.^^
투피스같으면 초릿대 유연성 때문에 원만히 땡겨서는 뽀각하지 않는데
뽑기식을 채비해 놓으면 이렇다는... 하필 숭어훌치 할 판이라 드랙을 싸정없이 쪼여 놓았거든..ㅠㅠ
가이드캡 꽂지 않은 것이 문제...
고생이많네... 이 좋은 조건에...^^
사모님은 많이 좋아졌을 듯....
@이형철 담주 수요일 퇴원합니다.
거동이 자유스러워지면 여수에 놀러갈려구요
@이동주 병문안 못간 죄로 여수오면 밥사께...^*^
당분간 몸조리 잘 하라고 하소... 많이 도와 드리고....
5월11일 일 나가기 전에 와야 하는디...^^
조행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뽑기식 루어대 어떤것인지 궁금합니다?
감사~~ 오랜만이구마...
뽑기식 농어 루어대는 라테오10TML입니다.
비상용으로 쓰고 있는데 본격 농루에는 비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