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대한기독교서회미디어가 무료로 내놓은 <바이블25> 앱 |
![]() |
||
▲ 바이블25가 실행되는 첫 화면. 말씀, 묵상, 십자가, 명언묵상, 전도편지, 성경, 찬송가, 명상, 새신자가이드, 성경사전, 성경연구 등 11가지의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고 계속 늘려갈 계획이란다 |
![]() |
||
1. 성경
성경어플의 중심은 뭐라 해도 성경 자체이다. <바이블25>개발자는 ‘전도편지’가 핵심이라고 말하지만 리뷰자의 견해로는 ‘성경’ 부분이 핵심이다. <바이블25>는 ‘개역개정’과 ‘개역한글’, 그리고 ‘KJV’이 탑재되어 있다. 더 많은 역본이 제공된다면 환상이겠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는 구성이다. 게다가 개역개정 성경은 오디오 성경까지 제공되어 활용성이 매우 높다.
![]() |
||
▲ <성경>기능에는 개역개정, 개역한글, KJV 등 성경역본을 제공한다. 추후 늘려갈 계획이란다. 오디오성경, Study, 해설, 핵심, 묵상, Q&A, 포토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 |
<바이블25>가 다른 성경 어플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것은 성경 본문과 성경해설이 바로 연동된다는 점이다. 성경본문을 읽다가 바로 밑에 있는 서브 메뉴를 누르면 ‘뉴톰슨주석’(study), ‘해설’, ‘핵심강해’, ‘묵상’(각 장의 핵심묵상주제), ‘Q&A', '포토’로 연결되어 본문을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 내용이 풍성할 뿐 아니라, 신학적으로도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작은 스마트폰을 통해 이처럼 풍성하게 본문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 |
||
▲ <성경연구> 누구나 쉽게 성경에 대해 연구할 수 있게 했다. 깊이 있는 자료를 통해 성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성경연구는 주석, 강해, 교육자료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이 자료들은 더 추가될 계획이라고 한다. |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홈 메뉴에서 성경연구를 누르면 ‘메튜헨리 주석’, ‘내촌감상주석’을 비롯한 14종류의 주석과 각종 성경연구 시리즈물 7종을 만날 수 있다. 게다가 ‘성경사전’까지 탑재하여 성경연구를 위한 개인 서재를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 |
||||||||
▲ 궁금한 성경단어를 검색할 수 있다. 사전종류로는 성경사전, Eston, ISBE, 교리성구사전을 탑재했다
|
![]() |
||
▲ <성경연구>컨텐츠안의 '성경사건'을 클릭했을 때 구현되는 성경사건목록과 강해의 시연화면. |
2. 찬송가
<바이블25>에는 찬송가 643장 전곡이 수록되어 있다. 악보는 물론이고 가사보기까지 가능하다. 오디오 찬송가는 양질의 음원을 제공하기 때문에 주변기기를 연결해서 이용한다면 풍부한 음질의 찬송가를 들을 수도 있다. 속회나 가정예배시에 훌륭한 반주자 역할을 해줄 것이다. 다만 제공되는 악보가 일부 기종에서는 확대가 안되는 점, 그리고 아이폰의 경우 찬송가 가사보기가 한정된다는 점 등은 시급히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 |
||
▲ 21C찬송가 645장 오디오찬송으로 보고 들으며 찬송할 수 있다. 가사보기의 악보를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 |
3. 오늘
<바이블25>는 홈 화면에서 ‘오늘’이란 참신한 묵상코너를 5개의 주제로 제공한다. 첫째는 ‘말씀’ 묵상이다. 이는 독일 ‘헤른후트 공동체의 로중’(Losungen)을 번역한 것이다. 시중에서는 ‘말씀, 그리고 하루’라는 책명으로 해마다 단행본으로 발간되고 있다. ‘로중’(Losungen)의 깊이는 개신교 말씀 묵상 가운데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50여개국에서 번역하여 사용하는 '로중'을 스마트폰으로 매일 만나 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축복이다. 아마 모바일에서 만나기로는 세계최초일 것이다.
![]() |
||
▲ <오늘!> 기도하고, 말씀을 보고, 묵상하고, 십자가를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늘!>을 문자, 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으로 보내어 나눌수 있다. 자신만의 문구를 만들어 전도에 활용할 수도 있다. |
둘째, 미연합감리교회 다락방에서 나온 ‘다락방’ 묵상집의 신선함을 매일 제공받을 수 있다. 셋째, ‘십자가묵상’. 송병구목사의 십자가컬렉션을 성구와 함께 매일 제공받는 코너다. 넷째, ‘명언묵상’코너. 은쟁반의 금구슬 같은 명언과 거기에 대응하는 성경구절을 짝지어 매일 제공한다. 다섯째, ‘사진묵상’이다. 퀄리티 높은 사진을 배경으로 제공되는 성구는 그 자체만으로 마음을 새롭게 여미게 한다. '오늘’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묵상을 맞춤하게 해준다. ‘오늘’을 통해 스마트폰은 영성생활의 친근한 동반자로 탈바꿈한다.
4. 전도편지
이제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소개할 차례가 되었다. 어플 개발자는 <바이블25>는 전도를 위해 앱을 개발했다고 강조한다. <바이블25>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모든 콘텐츠를 아무 제한 없이 모든 사람에게 보낼 수 있다는 데 있다. 콘텐츠가 매력적이기 때문에 콘텐츠 자체를 보내는 것도 좋지만, 전도용 앱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팁이 있다. 회원 가입을 하면 자신만의 글쓰기를 첨부할 수 있다. 관심을 갖고 있던 사람에게 <바이블25>의 콘텐츠에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섬세한 관심과 안부를 글로 적어 보낼 수가 있다. 전도하기 어려운 시대에 얼마든지 응용해서 활용할 수 있는 전도의 훌륭한 도구가 크리스천에게 주어진 셈이다.
![]() |
||
▲ 개발자는 <전도편지>가 바이블25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십자가 묵상, 명언편지, 말씀편지, 묵상 등등을 전도대상자에게 보낼수 있다. 이 때 자신만의 글쓰기를 첨부할 수 있는 것은 큰 강점이 아닐 수 없다. |
하지만 <바이블25>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적잖이 보완될 사항들이 눈에 띈다. 성경을 읽다가 북마크를 할 수 있게 한다든지, 성경사전과 바로 연동될 수 있게 하면 훨씬 편리할 것이다. 찬송가 악보의 확대, 가사의 스크롤 등은 재빠르게 수정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직관적인 메뉴 사용이 가능해 진다면 말 그대도 최고의 어플로 등극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스마트함과 신앙생활을 억지로 조합하여 ‘스마트한 신앙생활’이라 말하는 것을 경원시했던 내게 <바이블25>는 그게 실제로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바이블25>! 널리 모든 사람에게 보급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