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동의대학교 미술학과 3학년 혼합매체표현-소화불량- 展
전시기간 : 2008, 12, 17~ 12. 21
전시오픈 : 12.17 (pm.6시)
전시공간 : 아트스페이스 MG
[기획의도]
이번전시의 소주제인 소화불량을 혼합매체표현으로 전시한 학생들의 과제전이다.
대학생들의 젊고 튀는 감각으로 풀어나가기 힘든 실험적인 방법과 다양한 재료를 선택한 것이 전시의 포인트이며
이를 활용한 학생들의 나름의 재해석은 각 작품에 상상력과 위트를 볼 수 있다.
소화불량- 젊은이들의 물질적인 육체를 통한 정신의 끊임없는 숨쉬기 운동
계단을 흐르는 듯한 소주병의 행렬은 음주로 인한 육체의 속쓰림이기보다 현대 젊은이들 가치체계가 난파된듯한 인상이다.
떠오르지 못하고 공중 부양하고 있는 풍선이나 얽혀있는 전선주의 전선들 또한 이러한 그들의 정신이 자리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듯하다.
풍선껌, 반지나 여러 상품들의 브랜드 로고, 디지털 카메라, 시디, 각양의 구두들은 현대의 젊은이들이 결코 욕망의 순위에서 벗어내기 힘든 경제적 물체의 굴레를 보여준다.
또한 이런 물체위에 한 제약회사의 소화음료 로고를 붙임으로서 그들이 느끼는 거북한 심정을 나타내는 듯하다.
출구가 없어보이는 공간에 나 있는 작은 구멍. 바퀴벌레만이 전유하는 그 곳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하지만 잘 보라.
이들의 작품속에는 곳곳에 숨쉴수 있는 요소가 마련되어 있다.
소주병 뚜껑은 없고, 경제적 물체위의 소화음료 로고나 밀폐된 공간의 작은 구멍..
이것들은 결국 정신의 소화불량에 걸린 현대인 스스로가 한꺼번에 많이 숨쉬기를 자제하고 천천히 숨쉬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까.
이제 이 젊은 대학생들의 숨쉬기를 한번 들어보자.
이번 전시는 학생들이 거친 벌판에 들어서기 전에 보호 아닌 보호 안에서 조용히 골머리를 싸 메어 왔던 작품을 던져본다.
색안경을 쓴 그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 보는 것도 작품을 하는 작가의 초심으로써 중요하다고 본다.
산이 높을 수록 골은 깊듯이 많은 질타를 받을 수 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한다.
찾아오시는길
첫댓글 소화불량展... 전시 소 주제 ..제목이 맘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