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이목대는 이성계의 5대 할아버지인 목조(穆祖) 이안사(李安社)의 출생지라고 전해지는 곳이다. 전주 이씨들은 이안사 때까지 줄곧 이곳에서 살다가, 함경도로 이사했다고 한다. 고종 광무 4년(1900년)에 이곳이 목조가 살았던 터임을 밝힌 "목조대왕구거유지(穆祖大王舊居遺址)" 라는 고종의 친필을 새긴 비석을 세웠다. 이 비각은 당초 오목대의 동쪽 높은 대지 위에 있었는데, 도로 확장공사로 이 곳으로 옮겨 세웠다. 목조 이안사가 전주에 살때, 기생 문제로 산성별감(山城別監)과 갈등을 빚자 싸움까지 일어났는데, 문제는 이 별감이 고을 현감까지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현감은 이 문제를 도지사급이었던 안렴사에게 알리는 바람에 이안사는 투옥 될 위기에 처했다. 당시는 몽고와의 전란기라 호족들은 스스로 집안과 재산, 인명을 지키기 위해 가병을 거느리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안렴사는 가병으로 이안사를 칠려고 하였지만, 이를 알게 된 이안사는 안림사에서 미적거리는 사이에 집을 정리하고 가솔과 재산을 정리하고 강원도 삼척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왜구와 원나라의 침략을 막아냈다. 산성별감이 안찰사로 임명되어 오자 다시 함경도 의주(宜州, 원산)로 이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