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버깅을 아시나요?...
언제? : 2013년 8월 13일 (화요일)
어디서? :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1리 (033 - 463 - 8254 hp ; 010 - 3621 - 8254)
누구랑? : 세미님 망부석님 청아님 까리님 그리고 나 5명
리버버깅이란 리버(강)버그(벌레) 를 타고 급류를 헤쳐 나가는 신종 레포츠이다
쉽게 말하자면 급류에서 벌레(버그)같은 작은 배를타고 급류를 즐기는 형태의 운동을 리버버깅이라 한다
레프팅은 여러 사람이 함께 타기 때문에 한두사람 정도는 적당히 꾀를 내도 배가 나갈수 있지만
리버버깅은 혼자서 타기 때문에 정확히 숙지 않으면 위험에 처할수도 있는 운동이다
급류를 즐기는 운동중에 카약이 있지만 그건 초보자가 2~3년은 배워야 탈수가 있고 장비가 워낙 고가이다 보니 대중적이질 못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급류타기를 즐길수 있도록 개발된게 리버버깅이다
리버버깅을 이번에 타보고 느낀건 스키와 비슷 하다는거....
스키와 똑 같이 초보코스 중급자코스 그리고 상급자 코스가 있는데 초보자 코스부터 배우고 즐기며 서서히 난이도 있는 단계를
밟아 올라가는게 리버버깅이다
이 신종 레포츠는 1990년대 후반 뉴질랜드에서 개발 되었다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산계곡의 미산영농 조합이 도입하여 운영되고 있다
이 운동은 급류를 헤쳐 나가다 보면 자주 배가 뒤집히는데 그때 바위에 부딪쳐 피부가 상하지 않도록 5mm 두께의 슈트를 입고
그 위에 구명동의를 입기 때문에 절대로 물속에 가라앉을 일은 없다
미 군용 버스를 개조한 차에 장비와 사람을 태우고 계곡의 상류로 올라간다
약 10 여분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 리버버깅의 출발지에서 내린다
차에서 내리면 각자 리버버그와 오리발 그리고 오리장갑을 가지고 강물로 들어간다...기대감에 완전 신이났다
리버버그의 크기는 내 키와 비숫하고 중량은 누구나 들수 있을만큼 가볍다
가장 먼저 구명동의의 자크를 조이고....
오리발을 신는데 내 발이 너무 커서인지 잘 들어가질않아 낑낑거리며....
오리발을 신고나면 이제 안전띠를 매고 물속 빠졌을때 쉽게 풀수있는 방법을 배우고....
별로 성능이 썩 좋질않은 카메라를 향해 여유도 가져본다
사진은 방수 카메라로 보조강사가 함께 따라가며 찍어주는데 화질은 엉망이다
이 사진들은 빛이 너무 많이 들어가 모조리 뽀샾을 한거지만 그래도 엉망이다
손에 오리장갑까지 착용을 하고 안전띠 매는걸 다시한번 반복 연습 해보고....
약간 긴장감도 있을법도 한데 여유만만이다
강사의 리버버깅을 타는요령의 교육은 약 30여분간 계속된다
급류에서 배가 뒤집혔을때 재빨리 안전바를 잡아당겨 안전띠를 풀고 배를 뒤집고 물위로 나오는 방법과 다시 그배를 붙들고
올라타는 연습을 여러번 한후에 이젠 긴장감을 풀기위해 오리발을 신고 바위위에 올라가 다이빙도 해보고....
으라차차!!!!!.....시원해....
다시 헤엄쳐 나와서.....
배를 붙잡고 올라타는 연습....
일부러 배를 뒤집히고 다시 올라타는 연습을 몇번 하고도 모자라 다시한번 철저한 설명을 숙지하고....
출발하기전에 시원하게 물싸움.....
이제 서서히 출발....아자!!!!
레프팅은 좀 지루한감이 있는데 이건 완전 신나....
신이나도 너~~~무 신나....
급류를 헤쳐 나가는게 어느정도 숙지가 되니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해보는 여유까지....
아싸!!! 신난다
으아!!! 바로 이 맛이야....
이분은 탁구로 단련된 반사신경으로 타는것도 아~~주 쉽게....
급류를 타고 내려오다 보면 자신의 버그가 맘먹은대로 움직여 주질 않아서 약간 긴장도....
신이나서 환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약간 긴장된 표정도....
한바탕 급류를 헤쳐나온뒤 잠시 쉬는 시간에 이벤트 하나 저 벌레같은걸 탄채로 그대로 수직으로 서면 리버버깅 무료 이용권 준다기에....
그러나 배만 뒤집혀 물속으로 퐁당.....
하지만.....
싸나이 대장부 체면에.....
세번을 시도해 봤지만 모두 실패......
이분은(세미님) 첨부터 씩씩....잘도 타.....
이날 유일하게 한번도 빠지지 않은사람.........
턱을 한번 쏜다곤 했는데.....
급류가 휩쓸고 간뒤의 평화로운 고요?.....
하지만 평평한 수면이 지나면 급류는 반드시 나타나고.....
이 사람 좋아죽네.....
오늘의 최고 하이라이트 구간....
아싸!!! 온몸을 휘감고 파고드는 이 스릴감....
급류를 보기만 해도 온몸이 근육들이 팽팽해져....
자알하고 있는거야....
강사에게 수신호로 한 사람씩 모두 내려 보내고 마지막으로 내가 내려간다
여기까지가 초급자 코스...
타는 시간은 약 1시간 10분정도.....
그러나 나중에 오리발을 벗었을땐 두 다리의 근육들이 뻐끈....
운동량이 장난이 아니었다
버깅이 끝난후 기념샷....노란옷 두분은 서울에서온 모녀사이....
딸이 한달 전부터 보채서 억지로 왔단다
이 다리를 기점으로 뒤에 보이는 구간이 중급자 코스.....
언젠간 나도 저 코스를 타고 있겠지?....
반드시 타고 말거야....
그 뒤의 상급자 코스까지....
현재 이곳은 초급자 코스와 중급자 코스 그리고 상급자 코스까지 개발해 놓고 저변확대를 위해 애를쓰고 있었다
참고로 상급자 코스는 최고참 강사 한명만이 타봤단다
활짝 웃고있는 저 민머리 미남 강사가 최고참....
서산에서 05시에 출발해서 08시40분에 한니동 계곡산행 출발
놀망쉴망 한니동 계곡산행은 너무 좋았고 인상적이었고
숲이 얼마나 시원한지 나중에 숲을 빠져나와 한낮의 이글거리는
태양을 만났을땐 너무 따스해 반가울 정도 였다
그리고 산에서 이곳에 내려오니 두시정도
서울에서 도착할 두사람을 위해 1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리버버깅을 시작할수 있었다
사진은 미산1리의 마을회관과 리버버깅 사무실이 있는 곳....
그리고 도로 건너편엔 장비와 샤워실 그리고 개인 사물함이 설치된 건물이 있다
이렇게 모든 일정이 끝난후 이슬이 한잔과 곁들이는 송어회는 입에서 살살 녹는맛......
2013년 8월 15일
청미 김용철
첫댓글 ㅎㅎㅎ 그러게요 저 얼굴 왜그리 저리도 일그러졌데요 완전 겁먹었는데 ㅋㅋ
저도 탁구나 배워야하나?? 세미님하고 양희님은 아주 브드럽게 잘도 타시데요 -.-
다음에 또 타면 다음번엔 이번보다는 더 잘탈수 있어요
네 언제든 또 가요 너무 쉰나 쉰나 ㅋㅋ
제가 저런 신종레포츠를 다 체험해보고 제 자신이 너무 신기신기-.- 감사해용 청미님^^
까리님이 젤 잘탈거라 생각 했는데....
맘과 몸이 따로놀죠? ㅋㅋ
청미님! 양념같은해설! 디버버깅 넘재밋써여! 번개의 참맛을 알아버렷구먼! ㅎㅎ 새로운 경험! 느낌아니까~~~~
ㅋㅋ 그 느낌 아니까....
그 느낌 그대로....ㅋ
물이 무셔워 싫어
토끼라서 물이 싫은게유?....ㅎㅎㅎ
다시 타라면 느낌아니까 더잘 타겠지? 암튼 신나고 아슬아슬 올여름은 계곡산행 원없이 했건만 자꾸만 생각나니 아마도 늣더위 탓이겠죠...
중급자 코스 도전....
청미님의 주옥같은 사진과 설명으로기는 느낌이야말로
의 갈채를 보냅니다.
리버버깅을 직접 체험하고 온 기분입니다.
부딧치는 물살을 가르면서
세상의 온갖 잡념들을 떠내려 보내는 기분이였겠지요...
선진문화 체험을 하고오신
천지의 명인들에게
화이팅
완전 신나요...
어린시절처럼요.....ㅎㅎ